슬로베니아서 이승환 원장 초빙 ‘정안침 및 MTS 세미나 개최’ 확정
[한의신문] 세계 스포츠의학 분야 권위자가 국내 한의 임상현장을 직접 찾으며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유럽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한의치료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자국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흐름은 향후 한의학이 국제 의료시장 내에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세계적인 스포츠의학 전문가이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에드빈 데르비셰비치 교수(Dr. Edvin Dervišević)와 부인 아드리아나 씨는 24일 서울 종로구 통인한의원(대표원장)을 방문했다.
투이나(Tuina, 推拿) 전문가인 에드빈 데르비셰비치 교수는 유럽 스포츠의학 및 침구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로, WHO와 협력하는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주요 멤버이자 슬로베니아 침구연구소 소장, 유럽 내 국제 침구학교(설립)를 통해 500명 이상의 전통의학 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특히 카타르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컨디셔닝을 담당하며 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해 왔으며, 현재 유럽배구연맹(CEV) 의료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방문은 국제 학술 교류의 연장선으로,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 방문을 준비하던 중 현지 한의원을 검색하다 통인한의원의 국제적 활동에 주목했고, 이승환 원장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며 성사됐다.
“추나치료에 주목한 유럽 석학…‘임상적 완성도 높다’”
이날 데르비셰비치 교수는 이승환 원장이 시행한 매선치료, 도침치료, 정안침, 추나치료 등 다양한 한의 임상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특히 그는 시연 내내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데르비셰비치 교수는 “한국의 추나치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근육 이완과 경혈 자극에 집중하는 중국식 투이나와 달리 경근추나와 정골요법이 결합된 한국의 추나는 매우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임상적 변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나 씨는 정안침 시술을 직접 체험하며 한의미용 분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시술 직후 리프팅 효과에 주목하며, 국제적 확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르비셰비치 교수 또한 “한국 한의학은 전통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현대 의학적 정교함이 결합된 놀라운 임상적 변주”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류를 바탕으로 양측은 오는 10월 슬로베니아 현지에서 이승환 원장을 초청해 정안침과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메시·사비도 침 치료 받아”…스포츠 현장 적용성 재확인
또한 현장에는 남태광 원장이 스포츠의학 분야에서의 한의치료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침치료를 통해 컨디션을 관리하고 부상을 회복한 사례를 공유하며, 스포츠 현장에서의 한의치료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침 치료와 수기요법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의료인에게 큰 확신을 준다”며 “한의치료는 스포츠의학 분야에서도 충분히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대표원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국 한의학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37년간 스포츠의학과 동양의학의 접목을 통해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온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매우 뜻깊다”며 “오는 10월 세미나를 철저히 준비해 유럽 의료진에게 한국 한의학의 임상적 우수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해외 전문가의 견학을 넘어 한국 한의학이 글로벌 스포츠의학 체계 속에서 독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한의학이 국제 의료시장에서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교류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후원사로 참여해 의료기기 지원 및 시연 환경 구축에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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