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복합처방 천식 치료효과 확인

기사입력 2005.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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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승기 교수(사진)·배현수 교수, 국립보건원 유전체연구소 곽규범 교수 연구팀이 한방복합제제로는 드물게 SCI급 저널인 ‘Internation alImmunopharma cology’ 2005년 2월호에 ‘청상보하탕의 만성 천식 모델 쥐에 대한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한약이 기도내의 염증과 기도개형을 직접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현재 기관지 천식은 서양의학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 때문에 이를 대체할 다른 약물들의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만성 천식 염증 모델 쥐에게 지속적인 기관지 자극을 통해 만성 천식 상태를 유발시키고 여기에 전통적으로 천식에 사용되는 한약처방인 ‘청상보하탕’을 투여, 기도염증ㆍ폐 조직병리ㆍ사이토카인 생산에 대한 영향을 집중 평가한 것이다. 특기할 점은 쥐의 기관지 단면을 잘라 직접 기관지 조직의 염증양상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실험 결과 청상보하탕은 비교대상으로 삼은 스테로이드 제제인 Dexamethasone과 비슷한 정도로 만성 천식이 유발된 생쥐의 기도염증과 기도 개형변화를 억제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관련 정승기 교수는 “실험 결과 청상보하탕의 투약을 통해 기도변형을 지연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기관지 천식에 대한 한약의 효과가 폐기능 호전이나 자각 증상의 개선 등 간접적인 효과에만 치우쳐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기도 내의 염증 및 기도개형을 직접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식치료를 위한 청상보하탕과 관련된 임상시험 연구는 지난 2003년도 제1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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