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임상술기 시행 및 평가, 효율적인 운영 방안은?”

기사입력 2026.0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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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한의대·한의학교육학회, ‘2026 KorMEE 심포지엄’ 개최
    교육적 의미 및 실제 운영 사례, 한의사 국시 실기평가 방향 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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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과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는 지난달 31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한의임상술기 시행 및 평가 실제를 주제로 2026 KorMEE 심포지엄을 개최, 한의학 임상술기교육 및 평가체계에 대한 최신 정보 및 CPX·OSCE의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 향후 한의학교육 현장의 역량 기반 평가 도입 및 운영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고성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장을 3년째 수행해 나가면서 가장 중점을 둔 목표는 경희대 한의학임상술기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였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목표를 이뤄낸 것 같다면서 각 한의과대학 개별의 임상술기교육이 아닌 전체 대학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한의학교육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의학임상술기센터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술기교육, 환자 맥락 이해하는 심층학습으로 전환돼야

    이어진 심포지엄 1부에서는 한의학 임상술기교육과 수행평가의 교육적 의미(이민정 경희대 한의대 교수) CPX OSCE 도구 개발과 핵심 특징(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평가의 현재와 향후 방향(고호연 국시원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이 발표됐다.

     

    술기 교육은 암기가 아니라 환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심층 학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이민정 교수는 Bloom의 교육목표 분류학을 인용해 임상술기평가는 지식, 태도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심동적 영역이 주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심동적 영역은 인식준비모방숙달정교변용창조의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습 접근 방식을 표면학습(이해 없는 단순 암기와 수동적 접근) 전략학습(높은 성취와 효율성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으로, 평가기준에 맞춰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 심층학습(의미를 탐구하고 본질을 이해하려는 접근)으로 분류하며, “표면학습이나 전략학습을 하는 학생이 당장의 성적은 잘 나올 수 있겠지만, 임상역량을 갖춘 의료인 양성을 위해서는 심층학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히며, 미국·영국·일본의 임상술기 교육 사례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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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임상술기 고도화 위한 필요한 것은?

    또한 이 교수는 임상술기평가에서는 교수 개인의 성향에 따른 편차를 제거하고, 국가 고시 및 자격 인증의 법적·교육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적 합격선 설정이 필요하다더불어 평가는 교육의 끝이 아니라 성장의 시작으로, 실제 점수만 주는 시험은 학생을 위축시키는 반면 피드백이 있는 시험은 학생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만큼 즉각성, 구체성, 성찰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피드백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한의학 임상술기 교육의 고도화를 위해 개선될 부분으로 공간·설비·장비 등 인프라 구축 교육·평가 콘텐츠 마련 운영·교육 시스템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단순 마네킹을 넘어 한의학적 진단과 수기의 감각을 구현할 수 있는 한의학 특화 시뮬네이터 도입·제작 및 한의 임상 현장을 옮겨놓은 현장 중심의 술기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문항·시나리오 개발과 디브리핑 문화 정착을 통한 콘텐츠 구축, 임상술기교육의 공동목표 설정·평가자 교육·과학적 합격선 설정 등 시스템 개선 등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상 현실 및 학생 요구 맞는 학생 중심 교육 시행

    이와 함께 이병철 부학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CPX·OSCE 개발 추진과정 및 임상술기종합평가 시행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학장은 “CPX·OSCE는 의료인이 갖춰야 할 진료 현장에서의 적응력과 인간적인 소양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OSCE는 특정술기를 정해진 시간 내에 수행하는 능력을 객관적인 체크리스트로 평가해 특정 술기 수행능력을 확인하게 되며, CPX는 표준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전반의과정을 평가해 임상적 추론 능력과 의사소통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임상 현실 및 학생 요구에 맞는 학생 중심의 교육 시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타 대학 요청시에는 임상술기센터의 운영시스템 및 임종평 과정을 공개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를 통해 한의학 임상술기 교육 및 평가 체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호연 위원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사 국가고시는 공통교재가 있어야 하며,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부분들이 문제로 출제돼야 하는 만큼 현재 한의사가 하고 있는 의료행위와 다름 없다면서 때문에 국가고시에는 한의 임상현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사 국시, 한의 임상현실 반영해야

    그는 또 세계적인 트렌트를 살펴보면 실기시험을 통한 임상역량 중심의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의사 국가시험에도 실기시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2021년 비용 및 효율성의 이유로 중앙집권적인 실기시험은 폐지됐지만, 이로 인해 각 의과대학의 자체적인 임상 교육 및 평가에 대한 책임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우리나라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위원장은 국시원에서는 오는 2030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실기시험을 도입한다고 밝힌 만큼 각 한의과대학에서도 실기시험에 맞춘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한의대에서 실정에 맞는 기종평·임종평 시행을 시작으로 한의과대학이 연합해 진행하는 방법 모색 등 점진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개혁이라는 단어보다는 개선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국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우선 국시과목의 변화방안 등을 모색해 보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의 임상현실이 반영되는 한의사 국가고시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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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한의학임상술기센터 운영 현황 공유

    이어진 심포지엄 2부에서는 경희대 한의대의 CPX 운영 실제(권승원 한의학임상술기센터장) 경희대 한의대 OSCE 운영 실제(박지윤 한의학임상술기센터 부센터장) 등의 사례 발표와 함께 한의학임상술기센터 현장에서 실제 표준화환자와 학생이 참여하는 임상종합평가 시뮬레이션을 직접 참관하면서 실무 적용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권승원 센터장과 박지윤 부센터장은 경희대 한의학임상술기센터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장점으로는 지도 전문의 상주 다각도 실습 모니터링 시스템 풍부한 실습용 시뮬레이터 보유 자체 출간 CPX, OSCE 모듈 보유 초음파 핸즈온 전용 실습공간 확보 등을 꼽았다.

     

    또한 CPX, OSCE 및 임상술기종합평가를 자리잡기까지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실제 현장에서 시행되는 모습을 함께 시청하며 설명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임상종합평가 시뮬레이션에 직접 참가한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듣고 보는 것과 달리 직접 술기를 해보고, 환자를 대하면서 얻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면서 “CPX, OSCE 및 임종평을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부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며, 한의대 교육과정에서 꼭 필요하다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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