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창수 회장 “한의진단학의 진단 도구와 평가 방법 발전 이끌 것”
[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가 21일 ‘체외 진단 검사의 연구성과와 임상적용’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ZOOM)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동우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의학 진단기술의 과학화와 객관화, 그리고 체외 진단검사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총 30여명의 한의사 및 관련 분야 연구자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체외 검사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 강연에서는 장형진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주식회사 파나큐라 대표)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한약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을 주제로 진행했다.
장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알러지키트(PROTIATM Allergy-Q FOOD A)를 소개하고 경희대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설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장 교수는 이 키트에 대해 “기존 검사가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알러지 유발 물질군들에 11가지 알러지 유발 한약재에 대한 스크리닝을 더해, 알러지 반응 없이 한약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 독감, 결핵 및 말라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에 대해 30분 이내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등온 신속 PCR 기기(Pan-FiT)의 제품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윤승일 학회장(한의기능영양학회·달라스 한의원)은 △‘소변 유기산의 분석과 한의 임상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기능의학에서 임상적 의미를 갖는 주요 유기산 검사 항목 및 그와 관련된 건강이상을 소개했다.
윤 학회장은 영양 지표, 세포 조절 지표, 독소-해독 지표, 세균 및 곰팡이균 대사물 지표로 이뤄진 검사 항목에 대해, 각 대사체를 생성 또는 분해하는 대사 경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장내 Clostridium속 미생물에 의한 도파민 대사 경로의 이상, 곰팡이 대사결과로 생성되는 D-arabinitol 등의 사례를 들며 장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승일 학회장은 “단순 혈액검사로 질병의 유무만을 보는 것과 달리, 유기산 검사를 통한 기능의학적 접근은 한의학적 접근과 매우 유사하다”고 역설했다.
나창수 회장은 “한약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과 소변 유기산 분석의 임상적 활용은 한의진단의 과학화·객관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들이 앞으로 한의학 진단기술의 임상현장 적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한의진단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도구와 평가 방법에 대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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