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인 양성·한의사과학자 양성·글로벌 한의학 인재 양성 ‘교육목표’
고성규 학장 “한의학 미래 책임질 우수한 인력 양성 위해 최선 다할 것”
[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Nexus 사업)’의 예산을 지원받아 한의약 교육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로 △대학의 교육 혁신 △학사제도 개편 △교수-학습 질 제고 △학생 지원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이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 경희대에서는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시행에 맞춰 학교 예산의 일부를 ‘Nexus 사업’으로 편성해 전교적 교육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총장 중점과제) 및 각 부서 발전(혁신) 계획을 기반으로 창의적·전략적인 교육혁신 사업을 발굴·지원에 나서고 있다.
위기일수록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야
이런 가운데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임상·연구·국제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미래 한의학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총 11개 사업을 신청한 결과, 9개 사업이 선정돼 지난 8월1일부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Nexus 사업’에 배정된 전체 예산 20억원 중 한의과대학에 9%(1억7200만원)가 배정, 경희대 전체의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고성규 학장은 “현재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상황일수록 교육 및 연구, 국제 역량 확대를 위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있어야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생태계 혁신을 위해 한의대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학장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졸업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일차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일차의료인 양성’과 함께 한의학을 선도할 ‘세계적인 수준의 한의사과학자 양성’,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끌 ‘글로벌 한의학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문 통합실습 교육과정 개발 등 9개 사업 추진
9개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기초학문 통합실습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학문간 경계 허물기’ 사업을 통해 13개 기초학 실습과목을 수평적·수직적인 통합을 통해 실험실습 체계화 및 고도화에 나서며, 더불어 실험실습 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과목 중심 교육에서 콘텐츠 중심 교육으로의 교육 혁신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세계적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URP 고도화’ 사업은 학부생의 논문 작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5개 우수 연구팀을 선정해 연구의 계획부터 실행, 데이터 정리, 논문 작성까지 학생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며, ‘지역사회 중심 의료인 양성과정’ 사업에선 농어촌 및 의료취약 지역 대상 지역 의료봉사 및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진료에 체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BL(Problem-Based Learning) 기반의 현장중심 교육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현장 중심 의료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한의학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해외대학 inbound 공동 교육 프로그램’ 사업에서는 △대만·중국·태국·미국 대학과의 글로벌 교육플랫폼 구축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해외 방문학생과 경희대 학생 간 matching 프로그램 운영 △경희대 교원의 해외 방문학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전공선택 트랙 체계화 및 Master Learner 자기주도학습 교과 개발 △TBL기반 임상의학 교육모델 개발 적용 △의료인문학나선형교육과정개발 △정기교육프로그램 평가 환류 개선 및 학과 행정 위원회 체계 고도화 등의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임상·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미래지향적인 혁신 교육프로그램 지속 개발
고성규 학장은 “Nexus 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은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의 개발과 평가를 담당하는 ‘한의학교육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교직원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각 프로그램별 책임교수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학장은 “이번 사업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매년 교육프로그램을 고도함과 동시에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한국 한의학의 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학장은 이어 “최근 동문들이 △일차의료인 양성 △세계적 수준의 한의사과학자 양성 △글로벌 한의학 인재 양성이라는 한의과대학의 교육 목표에 공감,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사용해달라며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면서 “이같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토대라고 생각되며, 동문들에게도 늘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 학장은 “한의계가 위기라고는 하지만, ‘통합돌봄’이라는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예방의학 및 양생법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학이 국민건강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일선 일차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는 인재 양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오는 12월 ‘Nexus 사업’을 통해 수행된 9개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갖고, 사업 결과를 공유해 보다 발전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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