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으로 인한 비용 21조 원, 의료비 지출 등 큰 영향
질병관리청,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정책 추진
[한의신문]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4위, 입원원인 1위에 해당하는 ‘손상’ 문제를 종합 관리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향후 5년의 손상예방 및 관리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손상관리종합계획은 ‘손상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손상관리사업의 목표 및 방향, 추진계획 등을 담은 범정부 계획으로, 5년 단위로 수립한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말한다.
손상은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 원인 중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입원 원인은 1위이며, 전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148조원) 중 손상으로 인한 비용(21조원)이 모든 질병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23년 2.8만 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13년 61.3명에서 ’23년 54.4명으로 감소했으나, ’23년 전체 사망원인 중 4위가 ‘손상’, 0~44세에서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23년 123만 명으로, 연령표준화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13년 1,940명에서 ’22년 1,566명으로 감소 추세이나, 전체 입원환자의 15.6%는 ‘손상’으로 인한 입원이며, 인구 10만 명당 입원율은 OECD 국가 중 1위이다.
’23년 손상으로 인한 사망은 자살(50.3%), 교통사고(11.8%), 추락·낙상(9.0%) 순이며, 입원은 추락·낙상(51.6%), 교통사고(19.9%), 부딪힘(11.1%)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비의도적 손상은 83.8%,폭력‧타살2.6%,자해‧자살2.3%이며, 비의도적 손상은 추락‧낙상이, 자해‧자살은 중독이 1순위다.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14년 3조6000억 원에서 ’23년 6조6000억 원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18조원에서 38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질병청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라는 비전 아래 ①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 ②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 ③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④손상 대응 및 회복지원 강화, ⑤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 등 5대 추진전략과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이 아닌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라면서, “질병관리청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국민 건강 보호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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