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통의약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5 전통의약 국제 학술토론회’가 9·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가운데 ‘국제보건의료협력과 WHO 전통의약 신규전략’ 세션에서는 ’25년부터 ’34년까지 진행될 세계보건기구(WHO)의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개발 과정 및 비전 등이 공유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WHO 전통의학 전략: 2025∼2034(안상영 세계보건기구 기술관) △통합의료서비스의 현황과 발전 방향-교육 통합을 중심으로(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인공지능이 국제보건협력과 WHO 전통의약 전략에 미치는 시사점(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영상을 통해 발표를 진행한 안상영 기술관은 전통의약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제3차 글로벌 서베이와 관련 “우리나라도 참여한 가운데 ’23년 4월부터 ’24년 4월까지 근 1년간 진행됐다”며 “이 결과는 전통의약 전략에도 활용됐으며, 지난 세 차례 동안의 결과들을 모두 축적해 온라인 대시보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 기술관은 이어 “결과를 살펴보면 전통의약은 76% 정도가 만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으며, 질병의 예방 및 재활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설문에는 COVID-19와 같은 전염성 질환도 포함됐는데, 12%의 회원국이 치료에 전통의약을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기술관은 △전통의약 전반에 대한 보장성 △약전을 활용하고 있는 국가 현황 △회원국 대상 전통의료 활용 수치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안 기술관은 “공식적으로 2023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개발이 결정됐다”며 “여러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신규 전통의약 전략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의 지원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참여해 큰 지지를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기술관은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비전은 보편적 의료 보장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건강과 웰빙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세부 목적으로 △근거 중심을 바탕으로 미래에 유용한 요소들을 국가 보건 체계에 통합 활용(의학 뿐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전통의학 협력 확대 기틀 마련) △전통의약에서의 AI 등 기술적 발전 활용 △전 생애 주기에 전통·보완·통합의학의 활용 △전통의약 관점에서의 ‘One Health’ 기여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은경 본부장은 “일차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학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촉진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점차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일차의료 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WHO의 새로운 전통의약 전략에서는 전통·보완·통합의학(TCIM)을 의료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힌 이 본부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접근법으로 생의학과 TCIM의 상호 통합적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은 “WHO의 ‘원 헬스(One Health)’ 전략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은 과학적 검증을 강조하며, 생의학에 보완·대체·전통의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WHO의 새로운 전통의약 전략에 따른 통합적 의학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규재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의료계에서도 활용돼 과거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 치료, 신약 개발, 질병 예방 및 교육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은 전 세계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증진 정책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데이터의 신속한 검색, 필요한 약품의 파악법 등에 활용해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전통의약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주요 약재로 사용되던 천연물질을 식품 및 의약품으로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절대적 빈곤 해결과 감염병 관리에 중점을 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시대 이후, 전 세계인이 공존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시대에 비감염성 질환 관리가 주요 건강 증진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 세계인의 건강 관리를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전통의약에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질병 예방과 개인 면역력 유지가 중요한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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