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표준 매뉴얼 개발 및 K-문화 연계 한의약 홍보 필요 ‘제언’
[한의신문] 외국인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들의 실제 임상 경험을 다룬 논문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통인한의원(신정원·이승환 원장)이 기획하고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김정후·박윤재·한진오)이 작성한 논문 ‘외국인환자 대상 한의진료 경험과 임상적 과제에 대한 분석: 질적 연구’가 최근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됐다.
논문 지도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천후 교수와 정혜인 연구원이 맡았다.
이번 논문은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한의 진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한의사들의 실제 임상 경험을 다룬 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연구는 외국인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한의사 7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해 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핵심 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외국인환자들은 지인 소개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의원을 찾거나 관광지 인근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의사들은 국내 의료시장의 한계와 한의약의 국제경쟁력을 인식하고 외국인환자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환자 진료 시 어려움도 담아내고 있는데, 진료비에 대한 사전 설명 부족이나 가격혼동으로 인한 불만 제기, 내국인에 비해 긴 설명 시간 등을 업무 부담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거나 AI 번역 도구를 활용하고, 외국어로 가격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소통체계 개선 △표준화된 진료 매뉴얼 개발 △한약 해외 수출 관련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으며, K-문화와 연계한 한의약 홍보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전천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외국인환자 진료를 계획 중인 한의사들에게 간접 경험과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은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이번 논문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기관 지원과 제도 개선, 홍보 강화를 통해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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