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 한의약 연구 매진

기사입력 2004.06.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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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방처방을 화학적으로 상품화한 한방화장품이 대구한의대 캠퍼스내 화장품기업에서 개발돼 백화점 등에 시판될 전망이다.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학과장 안봉전 교수팀은 지난 19일 과학생 20여명과 공동으로 ‘미백’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나노에멜전’이라 불리는 입자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교기업 개발사업으로 개발된 ‘나노에멜전’은 한약재 8가지의 추출물을 나노기술(NT)과 접목해 최고 품질의 맞춤형으로 건성, 습성, 지성 등 기능별 피부타입에 맞춰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안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밖에 이들이 연구·개발·생산한 제품은 스킨, 크림, 립스틱 등의 한방화장품으로 상품명은 ‘매향(梅香)’.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다음달부터 백화점 등에 시판될 예정이다. 판매 계약단계에 들어간 병원·유통업체들도 전국 10여개에 이른다.

    같은날 경희대도 천연물 바이오 벤처기업인 (주)한약마을(대표 김재영)과 살구씨 추출물질인 ‘아미그달린(HV AM227)’을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번 항암제 개발사업에는 경희대 한약학과 홍선표 교수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7년 화장품약리학과를 개설한 후 산학협력 등을 위해 ‘화장품사업단’을 구성해 발빠르게 준비해온 덕분이다. 관련 회사 등으로 취업한 졸업생들도 튼튼한 사업기반이 됐다. 이 학과는 취업률이 지난 3년간 연속 95%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대구한의대 산업대학원 김광중 원장은 “최근 잇달아 설립되고 있는 산·학 협력을 통해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화장품, 한방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학교기업의 역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가 학교기업을 설립, 기술이 산업과 연계된 신산업 정책의 모뎀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개발한 화장품을 미국과 유럽 등 세계시장에 웰빙 스타일의 신개념 한방제품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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