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작약’의 하지불안증후군 임상효과 ‘재확인’

기사입력 2025.07.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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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증례보고 이어 다수 환자 대상 후향적 차트분석 결과 발표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이한결 교수팀,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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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은 지난해 수행한 작약의 하지불안증후군 치료효과 증례보고를 발전시키고자 다수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 임상효과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5월 국제학술지 ‘EXPLORE’작약 함유 한약처방을 통한 30년간 두통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의 성공적인 치료라는 제목의 증레를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179월부터 20228월까지 내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작약이 함유된 한약(작약감초탕, 당귀작약산,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시호계지탕, 계지복령환, 가미소요산)을 복용하고 치료 전후 한국형 국제하지불안척도(K-IRIS) 평가를 실시한 15명의 의무기록이 활용됐다. ‘K-IRIS’ 평가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정도 및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표준 평가 도구로, 점수는 040점으로 측정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15명 중 14, 94%의 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의 완화가 관찰됐으며, 치료 전과 후의 K-IRIS 평균점수 또한 23점에서 13.9점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작약이 함유된 한약 6가지 중 계지복령환과 작약감초탕을 복용한 환자의 점수 개선정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작약의 주요 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은 아데노신 A1 수용체를 활성화해 뇌 대사를 안정화하고 진정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약 함유 한약은 기존 약물과의 병용이 가능하며, 대체요법으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처방 중인 한약에 대해 정량적 평가와 통계적 검증을 진행해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계지복령환 및 작약감초탕에 대해 전향적 임상연구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작약을 포함한 한약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Effects of herbal medicines containing Paeoniae Radix on patients with restless legs syndrome: A 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라는 제목으로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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