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교수, 통합돌봄에서의 한의약 효과성과 장점 등 공유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통합돌봄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동수 교수는 ‘22년부터 ‘24년까지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환자 수는 1352명에서 4655명으로 3.4배 이상 늘었으며, 진료건수 역시 1만5663건에서 4만420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실제 통합돌봄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요구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만성병/통증관리-신체기능재활-노인병증후군 발생-마비/구축-일상생활기능보조 순으로 해결 요청 주요 문제를 보유한 대상자의 수가 높았다고 밝히는 한편 방문진료 서비스에 있어 침·뜸·부항 치료가 상당히 많았으며, 혈압·혈당 모니터링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만성질환 관리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 교수는 통합돌봄에서 한의약이 특히 노인의 기능저하와 노인증후군 관리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노인증후군은 생리적 노화와 질병 누적에 따른 변화가 동반되는 복잡하고 애매한 질병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노인 질환은 다발적, 난치성, 치료부작용이 높으며, 일상생활 활동 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노인증후군의 악순환이 시작되면 이전 수준으로의 기능 회복이 매우 어렵다”면서 “노인증후군에는 노쇠, 근감소증, 거동장애, 보행장애, 욕창, 치매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연구 및 논문을 통해 입증된 주요 노인증후군에 대한 한의약 효과를 공유한 김 교수는 “경혈, 지압을 활용해 노쇠의 진행 예방 및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운동요법과 한의치료 병행을 통한 노쇠 증상 개선도 확인됐다”며 “또한 근감소증에 대한 한의 중재 효과 문헌 21개를 검토한 결과, 한의 중재가 환자의 근력과 신체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만성통증에 대한 75건의 RCT 분석 결과 침 치료는 가짜 침술에 비해 유의미하게 효과적이었으며, 부항은 무치료군에 비해 효과적이었다”며 “또한 침 치료는 욕창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약연고 적용을 통해 욕창 치료에 유효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 교수는 통합돌봄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팀 활용 시 장점으로 △한의학적 처치를 원하는 대상자에게 선택권 제공 △한의사의 높은 참여율로 돌봄 대상자들의 의료접근성 향상(특히 의료취약지역) △전인적 접근을 통한 통합적 관리로 대상자들의 삶의 질 향상 △대부분이 일차의료에 종사하는 일반의이므로 특정 질환에 치우치지 않고 포괄진료 가능 등을 꼽았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의사의 비약물적 중재 직접 시술로 다양한 불편감을 해소하고 약물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다제약물 문제가 있어 약물을 추가할 수 없는 대상자의 경우 비약물적 중재를 통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양약과 양방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일부 대상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의과와 다른 접근법을 통한 다직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김 교수는 “그동안 통합돌봄에 있어 한의계가 많은 헌신해 왔으며, 특히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역할이 굉장이 컸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한의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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