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9개월 연속 증가···1분기 출산율 3년 만에 최고

기사입력 2025.05.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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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0.82명 10년 만에 상승, 출생아수 역대 최대폭 7.4% 증가
    통계청, “혼인건수도 6면 만에 최다”

    [한의신문]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2명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는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 건수도 1년 전보다 8% 넘게 늘어나며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집계돼 1년 전 6만568명 보다 4454명(7.4%) 늘어났으며, 이는 같은 분기를 기준으로 볼 때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또한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1년 전 1만9694명 보다 1347명(6.8%)이 증가했으며, 3월 기준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출생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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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전년 0.73명과 비교해 0.04명 증가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전년동월대비 첫째아는 0.5%p 증가,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0.2%p, 0.3%p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올 1분기 0.82명으로 지난해 0.77명 보다 0.05명 늘어나며 2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0.75명)과 비교하면 0.07명이 늘어난 셈이다.

     

    혼인 건수도 6년 만에 최대를 보였는데, 1분기 혼인 건수는 1년 전 5만4150건 보다 8.4%(4554건) 늘어난 5만8704건이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479건으로 지난해의 2만2742건 보다 1,263건(-5.6%)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세는 65개월째 지속됐는데, 1분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 9만3367명 보다 7529명(8.1%) 증가한 10만896명이었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3만5874명 자연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출생아 증가의 원인은 코로나19 이후에 혼인이 증가한 것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나 출생아 증가가 장기적인 추세로 지속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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