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의사회, 회원 보수교육…회원 임상 역량 증진 위한 강의 마련

기사입력 2025.05.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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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 통합암치료·생활체육 상해 진료의 노하우 등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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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최중기)가 24일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년도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한의 통합암치료 및 생활체육 상해 진료의 노하우에 관한 강의를 마련했다.

     

    최중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은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함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표준화를 이뤄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한의의료서비스도 고차원의 선진화 된 과학적 응용개발 및 다양한 패러다임으로 진단과 치료를 통한 국민의료에 친근하게 더 많이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의약의 원리에 기반해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기기와 의료 정보시스템 등에서 확보된 의료이용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유전체 정보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의약의 국민의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38대 경남한의사회 집행부가 한의계의 여명을 밝힐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활동을 펼쳐 회원여러분의 기대에 부응코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역사적인 판결로 최종 승소했으며, 한의사의 X-ray 사용 역시 사법부의 완결심으로 승리를 쟁취했다”며 “앞으로도 중앙회는 곧 들어설 새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의사의 의권 향상과 한의약의 외연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교육은 △근거 기반 한의 통합암치료(김명호 우석대 한의대 교수) △생활체육 상해 진료의 노하우(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의료기관 법정의무교육 등이 이뤄졌다.

     

    김명호 교수는 “한의치료가 삶의 질, 생존기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근거가 다수 존재한다”면서 “특히 한의사는 암 환자의 여정 전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의원에서 접하는 암 환자의 유형과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생존기 환자는 수술·항암 종료 후 회복기에 있으며, 만성피로·소화장애·불면 등 잔여 증상을 가지고 있다. 한의치료에서는 이들을 치료할 시 일반 만성진환처럼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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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교수는 “항암치료 중이거나 휴지기 환자들은 주로 항암 부작용 조절 목적의 내원이 많다”면서 “이들은 주로 피료·구강건조·말초신경병증 등을 호소하기 때문에 부작용 완화 중심의 치료가 이뤄져야 하며, 한약·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말기·재택 치료 환자에 대해서는 “통증·부종·불안·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해서는 통증 조절·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심리적 지지와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훈 부회장은 ‘생활체육 상해진료의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발목이 삐었을 때는 침 치료, 고개가 안 돌아갈 때도 침 치료라는 대중들의 정서와 높은 기대치가 있다”면서 “인대 파열 골절 이후에도 고정만 시켜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補肝腎 强筋骨(보간신 강근골)’하는 한약으로 치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또 “십자인대 재건술, 어깨탈구 수술 이후 재활 단계에서 침구 치료뿐 아니라 경근의 침 치료, 체질 별 맞춤 처방 등 한의약이 개입해서 도울 여지가 많다”면서 “원장님들이 자타공인 주치의가 돼야 하고,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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