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죽순(竹筍·Phyllostachys edulis)의 빠른 생장력은 예로부터 주목받아 왔으며, 조선 중기의 기록에도 죽순의 급속한 성장을 보고 감탄한 왕과 신하들의 일화가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는 죽순에서 줄기세포 활성에 관여하는 폴리아민과 엑소좀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활성화를 돕는 한의약 치료제 ‘죽순 재생 약침’을 개발, 한방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서비교한의학회에 따르면 죽순은 하루에 1m 이상 자랄 수 있을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대나무의 어린싹으로, 이처럼 빠른 생장력은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죽순에는 핵산(PDRN.miRNA), 폴리아민, 히스톤 단백질, 아연, 폴리페놀 화합물 등 생리 활성 물질과 아미노산, 유기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특히 개발에선 죽순에 함유된 NAD+의 생성 전구물질인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 뉴클레오타이드)’과 엑소좀에 포함된 ‘마이크로RNA(micro RNA)’가 주목받고 있다.
체내 노화 억제 물질인 NM은 비타민 B3의 유도체이며, △피부 노화 방지 △세포 에너지 생산 촉진 △당뇨병 관리 등에 유망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이크로RNA는 20~22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비암호화 RNA로, 세포 성장과 분화, 면역 반응 조절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물질들은 앞서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스의대 교수, 게리 러브컨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세 차례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통해 의학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식물성 엑소좀은 동물성보다 생체적합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흡수력과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폴리아민과 NMN은 세포 재생 및 노화 억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는 죽순에서 추출한 폴리아민과 엑소좀을 신선초 엑소좀과 칼콘 성분과 결합한 뒤, 표적 나노 리포솜 공법을 적용해 ‘죽순 재생 약침’을 개발했다.
이 약침은 줄기세포의 분화와 이동(Homing), 줄기세포 틈새 환경(Niche) 개선을 유도해 피부 재생, 피부염, 아토피, 여드름, 관절 질환, 우울, 불안, 불면, 혈액순환 개선, 혈전 억제 등 다양한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수 회장은 “‘죽순 재생 약침’은 전통적인 한의치료에 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향후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한의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한방 재생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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