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위원장 “범부처 차원의 통합 R&D 전략 통해 기술혁신 가속화”
[한의신문] 세계적으로 바이오가 산업‧안보‧사회 등 전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분절적 정책 추진으로 한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 바이오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정부는 20일 제2차 국가바이오위원회(위원장: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회의를 열어 ‘글로벌 바이오정책 동향 및 우리의 대응방향’과 ‘정부 바이오 R&D 중점분야 및 추진방향 제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호 권한대행 및 정부 10개 부처와 24명의 민간위원인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 1월 국가 바이오 역량을 총결집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 공식 출범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22년 2조 달러→’27년 3.3조 달러, 연평균 10.5% 성장 전망)되고 있으며, 바이오 기술이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경제·안보차원의 글로벌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바이오 분야는 낮은 경쟁력과 높은 해외의존도 및 선진국과 비교해 큰 기술격차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2년 바이오R&D 투자규모는 11.7조원으로 글로벌 제약사 1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정에서 원료의약품 및 원부자재의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 미-중 패권경쟁 심화 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수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는 기술·자본 집약산업으로 고위험·장기투자가 필요하나, 합성생물학 등 주요 바이오기술이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 따라 각 부처 정책 및 R&D 수요 등을 고려해 AI 신약개발, 감염병 치료제 등 바이오 R&D 10대 중점분야를 선정하고, 성과창출을 위한 전략적 R&D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제시한 바이오 R&D 10대 중점분야는 ①AI 신약개발 ②바이오·헬스 데이터 구축·연계·활용 ③방사성 의약품 ④첨단 뇌과학 ⑤첨단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혁신 ⑥그린바이오 소부장 ⑦합성생물학 ⑧미래 식량자원 ⑨감염병 치료제 ⑩탄소저감형 바이오 소재 및 에너지 등이다.
정부는 바이오 R&D 10대 중점분야의 육성 계획을 관계부처에 송부해 내년도 정부의 R&D 예산 편성에 참고하도록 하고, 분야별로 신규 R&D 기획 시 관계부처 간 협의체 구성 및 협업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핵심 바이오 기술을 전략화하고 있는 세계 선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 통합 R&D 전략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또 “기술 패권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바이오와 타 분야와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와 산·학·연·병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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