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라틴어', 2019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기사입력 2019.07.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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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종 가천대 교수 著, 천연물 소재에 사용되는 라틴어 총괄적 다뤄
    교육부·대한민국학술원, 심사위원회의 다단계 평가 통해 총 286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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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9일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374개 출판사가 발행한 3459종의 국내 초판 학술 도서(발행일 2018.3.∼2019.2. 기준) 중 286종(인문학 65종·사회과학 95종·한국학 40종·자연과학 86종)이 2019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연과학 분야에서 가천대 한의과대학 이영종 교수가 저술한 '한약 라틴어'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약 라틴어'는 한의약학, 생약학, 천연물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 기초가 되는 천연물 소재(素材)에 사용되는 라틴어를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라틴어 운용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라틴어 문법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라틴어 문법을 바탕으로 △동물과 식물의 라틴 학명 명명법 △한약재 및 한약제제의 명명법 △라틴어 조어(造語)의 기본 지식 △처방을 비롯한 상용 축약어의 규칙과 축약 방법 등을 '대한민국 약전'과 '대한민국 약전외 한약(생약)규격집'을 바탕으로 기술했으며, 더불어 라틴 학명에 사용된 약용식물의 속명(屬名), 종소명(種小名), 명명자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라틴 학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한편 올해 도서 선정은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다단계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저술 내용의 전문성·독창성·학문적 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86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오는 19일까지 조사한 후 총 33억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에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1교당 1500만원∼4000만원 내외)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매년 300여개 대학도서관에 10만여권의 우수학술 도서가 보급돼 교수, 학생들의 교육·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사업은 일반도서와 달리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활성화가 어려운 학술도서의 저술·출판을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의 저술 의욕을 북돋아 기초학문 분야 연구저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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