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역에 2차 봉사의 손길

기사입력 2025.04.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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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시 공무원 및 자원봉사단 2차 현장 파견…복구 지원 및 희망 메시지 전달
    한의진료 등 이재민 신체적 회복과 정신건강 상담 지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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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서울시는 24일 지난 3월 경북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의 복구를 위해 2차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및 임하면 일대로, 85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3월 경북 전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이달 초 서울시가 안동시에서 진행한 긴급재난 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회복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2차 봉사활동지인 경북 안동시 일직면·임하면 일대는 피해 범위가 넓고 고령 주민이 많은 곳으로, 이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구성했으며 총 80여 명의 의료진, 서울시청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등이 함께한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은 피해지역 현지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봉사로 임시주거시설 주변 환경 정비, 피해 지역 잔존물 제거 등 일손돕기, 한의의료 봉사 및 피해주민 심리상담, 이재민 이·미용 등이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고령층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연계한 한의 진료가 마을회관 등 마을 내 진료공간에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침·약침·부항 치료 및 한약 처방뿐만 아니라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정밀한 진단과 시술을 실시하는 등 이재민들의 개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의 지원으로 이동식 베드를 현장에 비치하는 등 주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여 진료의 질을 높이는 한편 경상북도한의사회도 서울시의 한의진료 지원 취지에 동참해 안동시 일직면에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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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서울시 마음안심버스가 임하면에 파견돼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전문요원이 탑승한 마음안심버스는 재난트라우마 및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을녹화 및 환경정비를 비롯해 이재민들과의 따뜻한 교감을 위한 방문 위로 활동도 병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에도 재난 상황에 대한 단기적 복구를 넘어 심리적 회복과 공동체 재건을 돕는 회복적 연대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한·양방 진료 봉사와 함께 임시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이주지원 봉사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안동지역 봉사활동을 끝으로 하지 않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중장기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민·관협력 봉사단 파견, 협력기업의 물품지원 연계, 현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서울시 시민협력과장은 산불 피해는 단지 주거의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경상도 일대 산불피해 주민들이 삶을 다시 세워가는 데 있어 서울시가 손을 잡아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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