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계층분석을 통한 한의원 유형별 특성 연구’ 학회지 발표
[한의신문] 한의원의 경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운영 방식과 환경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하며, 이들 간의 매출 규모와 처방 행태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탕전실’을 선호하는 유형의 한의원은 매출과 처방 건수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대형화된 경영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김주철 책임연구원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사단법인약침학회, 동신대학교 등 산·학·연 공동연구진이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해당 연구는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을 통한 한의원 유형별 특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대한한의학회지 2025년 3월호에 발표됐다.
전국 1648개 한의원 대상…세 가지 유형 도출
연구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출된 1648개 한의원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경영 특성과 한약 소비 행태, 대표자의 정책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의원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석에 사용된 기법은 통계적으로 잠재된 집단을 도출해내는 ‘잠재계층분석’으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도시형 일반 한의원’(47.80%)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비도시형 일반 한의원’(45.10%), ‘공동탕전실 선호 한의원’(7.10%)으로 나눌 수 있다.
도시형 일반 한의원은 시 지역에 밀집된 유형으로, 병상 보유율이 가장 낮고 개원 기간이 가장 길다는 특징이 있다. 비도시형 일반 한의원은 도 지역에 위치하며, 개별창업 형태와 대표자 전문의 자격 취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탕전실 선호 한의원은 프랜차이즈 가맹 비율과 병상 보유율이 높고, 공동탕전실 이용률이 80%에 달하는 유형이다.
매출·인력·면적 모두 ‘공동탕전실 선호 한의원’이 선도
이중 ‘공동탕전실 선호 한의원’은 평균 매출이 7억 588만원으로, ‘도시형 일반 한의원’(4억 135만원)보다 1.76배, ‘비도시형 일반 한의원’(4억 7346만원)보다 1.49배 많았다.
또한 한의사 수는 평균 1.95명으로 다른 유형보다 많았고, 전체 직원 수도 9명으로, 도시형 한의원(4.1명)의 두 배를 넘었다. 한의원 면적 역시 평균 330㎡로 타 유형보다 두 배 가까이 넓었다. 특히 이 유형은 첩약과 비보험 한약제제의 처방 건수가 월등히 많았다. 도시형 한의원에 비해 첩약 처방은 1.86배,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은 3.48배나 많았다.
한의원 운영 양극화 우려도 제기
이번 분석을 통해 한의원 경영의 양극화 현상도 확인됐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한의원이 있는 반면, 개원기간이 길고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한의원은 낮은 매출과 규모를 보였다. 실제로 도시형 일반 한의원의 평균 개원 기간은 14.68년으로 가장 길었지만 매출액은 세 유형 중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또한 공동탕전실을 활용하는 한의원은 원외탕전실 인증제 인지율은 다소 낮지만, 실제 인증 탕전실 이용률과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비율은 가장 높은 점을 설명했다.
한의원 경영 활성화 정책 수립 위한 기초자료 기대
김주철 책임연구원(사진)은 “이번 연구는 한의원의 특성을 유형별로 구분해 살펴본 첫 연구로 한의원 경영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형화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한의원 특성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 등 기초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단면 자료(Cross-sectional data)에 기반하고 있어 인과관계 추론에는 한계가 있으며, 공동탕전실을 선호하는 유형이 전체 중 7.1%로 소수에 그친 점, 표본에 선택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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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미세환경·마이크로바이옴 재설계…‘면역’, 통합암치료 새 패러다임”[한의신문] ㈔대한통합암학회가 제3대 유화승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종양미세환경(TME)·면역·대사·신경내분비 네트워크를 함께 조절하는 ‘면역 기반 통합암치료’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대한통합암학회(이사장 유화승)는 17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면역 회복이 여는 통합암치료의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종양미세환경 재조정과 면역 항상성 회복 중심의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유화승 신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인가, 인증의·인증기관 사업 안착 등 선임 이사장님들의 토대 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학술적 근거 확립과 글로벌 협력 강화 △최신 지견의 전파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 △공익법인 승인을 통한 학회의 사회적 위상 확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통합암치료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서 흔들림 없는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 ‘급성기 암치료 전략과 면역 관리(좌장 최낙원·전우규)’에서는 △암환자의 감염관리와 치료(서진용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암환자에게 필요한 인터벤션 영상의학 시술-언제 어떤 시술이 좋을지에 대하여(이종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서의 병용 항암면역치료(최종권 건양대병원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유화승 이사장, 김진목 원장, 현명한 교수, 김수담 박사 ◎ 암 미세환경 바꾸는 면역치료 전략…온열·미슬토·사이모신α1 한자리에 이어 두 번째 세션 ‘면역 회복을 위한 통합암치료(좌장 기평석·이득주)’에선 △통합종양학에 있어서의 고주파온열치료(김진목 파인힐병원장) △암환자를 위한 미슬토 치료법(현명한 일산차병원 교수) △사이모신 알파1의 면역 및 종양미세환경 조절 기전 분석(김수담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진목 원장은 고주파 전기온열치료(Electrohyperthermia·Oncothermia)의 생물학적 기전과 임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암 치료에선 종양 자체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의 세포·대사 요소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열충격반응(HSR)과 열충격단백질(HSP) 조절은 종양 반응성과 직접 연결되며, HSP 억제제와 온열요법 병용 시 암세포의 hyperthermia 민감성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HSP가 면역계에서 DAMP(손상 관련 분자 패턴)로 인식되면서 TLR2·TLR4 기반 APC 활성과 NK세포 활성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비타민C 정맥주사, 로니다민, 자가포식 억제제 등과의 병용 전략의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며 “온열요법은 수지상세포 활성과 항암면역을 증폭시키는 원격효과(Abscopal effect)의 잠재력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명한 교수는 미슬토(겨우살이) 기반 면역보조치료의 임상 근거 발표에 나서며 △미슬토 주요 성분(렉틴·비스코톡신 등)의 대식세포·NK세포·T세포 활성 및 apoptosis 유도를 통한 항암면역 증폭 기전 △메타분석(1만3700여 명 규모)을 통한 사망위험 감소·삶의 질 개선 데이터를 소개했다. 그는 “췌장암·유방암·폐암·대장암 등에서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고, 현재 삼중음성유방암(TNBC) 대상 면역항암제·미슬토 병합 연구까지 진행하는 등 면역조절 전략의 임상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 항상성과 종양미세환경 재조정 전략을 둘러싼 논의는 ‘사이모신 알파1(Thymosin α1)’로 이어졌다. 김수담 박사는 이를 암 재발과 치료 저항성의 핵심 원인인 △T세포 피로 △NK세포 기능 저하 △Treg·MDSC 기반 면역억제 환경에 대한 대안으로 소개했다. 실제 간세포암·비소세포폐암·대장암 관련 연구들에서 생존율 개선과 재발 억제 효과가 반복 보고됐으며, 간세포암 절제 환자군에서는 5년 생존율·무재발생존율이 향상됐다는 데이터도 제시됐다. PD-1·TIM-3 감소와 항원제시 기능 회복, 세포독성 T세포 활성 증가 기전도 소개되며 면역항암제·표적치료·CCRT와의 병용 가능성 역시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 이날 학회는 창립 초기부터 연구와 학회 발전에 기여해 온 학자들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 ◎ 한약·마이크로바이옴·면역축 연결…새로운 치료 타깃 부상 세 번째 세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면역 기반 통합 암치료(좌장 이대희·전미선)’에선 △혁신적인 암면역치료제 개발(이제중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 △한약 기반 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한 대장염 및 대장암 진행 억제 효과(이미현 동신대 한방병원 교수) △방사선 치료와 면역에 대한 이해(정승연 아주대병원 교수)가 발표됐다. 이날 한약제제 유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통합종양학 전략도 관심을 끌었는데, 이미현 교수는 “장내미생물 균형 회복은 단순 소화기 관리가 아닌 암 미세환경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라며 계지가작약대황탕·계지가작약탕·결명자 추출물 기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IBS·대장염·대장암 전임상 모델에서 점액층 회복과 염증지표·통증 반응·폴립 수·COX-2 발현 감소가 확인됐으며, 퍼미큐티스·프레보텔라·Akkermansia·Alistipes 등 장내미생물 불균형 개선도 함께 관찰됐다. 이 교수는 “한약제제는 단순 항염을 넘어 장내미생물과 대사체 네트워크를 동시에 조절한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통합암치료 전략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미현 교수, 박태용 교수, 방선휘 원장, 서동주 대표 ◎ “암과 싸우는 동시에 자신과도 싸운다”…외모·삶의 질 문제 공론화 마지막 세션 ‘면역 기반 통합암치료의 임상 전략과 실무(좌장 홍상훈·최희석)’에선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Pregabalin과 전침 또는 추나요법 병행치료 예비임상연구(박태용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의과 교수) △암 병원 운영의 실제(방선휘 휘림한방병원장) △암 치료 중 외모 변화가 삶의 질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서동주 ㈜기아나 대표)이 발표됐다. 항암 후유증 관리와 기능 회복 전략도 주요 의제로 제시한 박태용 교수는 말초신경병증(CIPN)에 대한 Pregabalin·전침·추나요법 병행 예비임상연구를 소개하며 “항암 후유증 관리 영역에서 한의 비약물치료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미국 MSK 등 해외 연구와 암 재활 영역에서 추나요법·운동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제시하며 “운동·마사지·매뉴얼세라피 기반 접근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예방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암치료 현장의 실제 운영 철학을 공유한 방선휘 원장은 “암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 현상”이라며 △침·약침·뜸·추나·고주파 치료 △음악·식이·운동 요법 및 홀스테라피(Horse therapy) 등을 아우르는 실제 병원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방선휘 원장은 신양허(脾腎陽虛)·기음양허(氣陰兩虛)·간울기체(肝鬱氣滯) 등의 변증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회복 전략을 설명하며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환자의 몸은 차갑고 건조하며 과긴장 상태로 변한다”며 “몸의 온기와 순환, 회복력을 되살리는 과정 자체가 치료”라고 강조했다.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순응도 문제 역시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서동주 대표는 유방암 투병을 겪은 방송인 어머니 서정희 씨 사례를 바탕으로, 항암 탈모, 피부독성, 수술 흉터, 체형 변화가 환자의 사회생활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환자는 암과 싸우는 동시에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과도 싸우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이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된 발표에선 암 환자가 외모변화로 인해 △사회생활 영향(72%) △학업·업무 중단(40%)을 경험했으나 도움을 요청한 환자는 20% 수준에 그쳤다. 서 대표는 “외모 변화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닌 치료 순응도와 삶의 질, 정신건강에 직결되는 임상 이슈”라며 △사전교육 △피부관리 △심리상담 △다학제 연계 케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회는 학술대회 이후 이사회를 갖고, 임원진 구성과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
정은경 장관, WHO 총회 참석…“글로벌 보건 형평성 위한 의지 전달”[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제44차 프로그램예산행정위원회(PBAC), 제79차 세계보건총회(WHA), 제159차 집행이사회(EB)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구성됐으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세계보건총회 주제는 ‘글로벌 보건의 재편과 공동의 책임(Reshaping global health: a shared responsibility)’으로, WHO 회원국과 국제기구,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건강 증진과 건강 서비스 제공, 건강 보호, 역량 강화 및 성과 등 주요 4대 영역 보건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경 장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 총회에 대면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정 장관은 연설에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글로벌 AI 허브 설립 추진 등 우리나라의 주요 보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보건 형평성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총회 기간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주요 회원국 보건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및 갱신, AI 기반 기본의료 협력, 의료인 연수 협력 등을 논의한다. 또한 정부 대표단은 총회와 함께 개최되는 PBAC 및 EB에도 참석해 재활·웰빙·사회적 연결을 포함한 포괄적 건강 증진과 보편적 의료보장, 보건위기 대응, WHO 예산 및 운영체계 개혁 등에 대한 우리나라 입장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정 장관은 20일 열리는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 서거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추모식에 앞서 진행되는 ‘이종욱 전략상황실(Dr. J.W. Lee Strategic Situation Room)’ 재개소식에도 참석해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정은경 장관은 “올해 WHO 총회는 고 이종욱 사무총장 서거 20주기를 맞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글로벌 보건의 재편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한국이 고인의 유산을 이어 글로벌 보건 형평성 달성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보건 형평성은 국가·지역·계층에 따라 건강 수준과 의료 접근성에서 발생하는 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으로 WHO와 대한민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는 △저개발국 대상 백신 지원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의료진 교육·훈련 지원 △필수 의약품 공급 확대 △디지털 헬스·AI 의료기술 공유 △모자보건·영유아 건강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 ‘푸에라린’ 경구화 가능성 입증[한의신문] ㈜비체담(대표 문호빈·한의사)이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 ‘BCD101’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실시상황 보고서 및 종료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충북대학교병원(시험책임자 박민규 교수)에서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BCD1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단회 및 반복 투여 △용량 증량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22일 첫 시험대상자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15일 마지막 시험대상자의 최종 관찰을 마쳤으며, 중대한 이상 사례 없이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비체담은 이번 임상 1상에서 확인된 푸에라린의 안정적인 전신 노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고령시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퇴행성 혈관질환 치료제의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속한 흡수 동태 및 높은 전신 노출량 안정적 구현 연구팀은 그동안 BCD101의 핵심 약리 성분인 ‘푸에라린(Puerarin)’의 극도로 낮은 경구 흡수율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왔다. 푸에라린은 혈관 확장, 항산화, 신경 보호, 미세순환 개선 등 광범위하고 우수한 약리 활성을 지니고 있어 심뇌혈관 및 퇴행성 질환의 강력한 후보 물질로 꼽혀왔지만, 낮은 용해도 및 지질막 투과성(BCS Class Ⅳ)으로 인해 경구투여 시 생체이용률이 약 7% 수준에 불과해,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BCD101을 경구 투여했을 때 모든 용량군에서 투여 후 최고 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이 0.25시간의 매우 신속한 흡수 동태를 나타냈으며, 혈장 내 최고 혈중농도(Cmax) 및 혈중농도-시간 곡선하 면적(AUC) 등의 파라미터에서 높은 전신 노출량을 안정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는 복잡한 제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6종 한약재의 최적화된 복합 추출 기술만으로 난용성 약물의 인체 내 경구 흡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킨 성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BCD101의 경구 투여만으로 푸에라린의 유의미한 전신 노출이 입증됨에 따라, 주사제 없이도 만성적이고 장기적인 복용이 필요한 퇴행성 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높은 복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간하지경련 임상2상에도 착수 예정 이와 관련 문호빈 대표는 “이번 임상 1상에서 BCD101을 통한 푸에라린의 안정적인 경구 전신 노출 동태가 확인됐다”면서 “확보된 전신 노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퇴행성 혈관질환 임상(Phase 2)에 조기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체담은 이번 임상 1상 성공을 발판 삼아 말초 미세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야간하지경련(NL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해당 임상은 시험책임자(PI)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중심으로 가속화할 예정이다. -
박성욱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특선 수상[한의신문] 杏山 박성욱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사진)가 (사)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한 ‘제4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한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자격은 △입선 1점 △특선 3점 △우수상 4점 △대상 7점으로 환산해 총 10점 이상을 획득해야 주어지는 자격으로, 오랜 기간 꾸준한 작품 활동과 수상이 요구되는 권위 있는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2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23년 특선, ’24년 입선, ’25년 특선에 이어 올해 다시 특선을 수상하며 초대작가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 특선 수상작은 고려시대 문신이자 문장가인 雷川 김부식 선생의 시 ‘安和寺致齋(안화사치재)’를 작품화한 것이다. 작품 원문은 “窮秋影密庭前樹(궁추영밀정전수·깊은 가을 뜰 앞엔 나무 그림자 짙고)/ 靜夜聲高石上泉(정야성고석상천·고요한 밤 돌 위 샘물 소리는 높아라)/ 睡起凄然如有雨(수기처연여유우·잠에서 깨어나니 서늘하여 비 오는 듯하고)/ 憶曾蘆葦宿漁船(억증로위숙어선·갈대숲 어선에서 묵던 옛일이 떠오르네)”로, 깊은 가을 산사의 고즈넉한 정취와 서늘한 밤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서예계의 원로이자 대가인 丘堂 여원구 선생 문하에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서예를 수학해 왔으며, 의료와 교육 현장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서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수행의 과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서예가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정신적 쉼을 되찾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작들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情이 가득한 인천시한의사회…한의 공공의료 확대 박차[한의신문] 화창한 5월 봄날을 맞이해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 4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됐다. 인천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6일 SSG랜더스 필드에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간에 진행된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경기 전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한의 자동차보험 및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알리는 홍보물과 함께 향낭주머니, 오미자차 등을 전달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홍보물을 통해 첩약 시범사업과 관련 “첩약(탕약) 건강보험 적용됩니다”라는 문구 아래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중풍(뇌혈관질환 후유증) △생리통(월경통) △기능성소화불량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알르레기 비염 등 적용 질환에 대해 안내하며, 가까운 시범사업 참여 한의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또한 ‘한의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대한 홍보물에서는 교통사고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사고 후 3일 안에 △가벼운 사고 최소 3주 △중대형 사고 최소 3개월을 제시하는 한편 “(자동차사고 후)모든 통증은 3개월 내에 잡아야만 만성통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한의원 치료를 통해 만성 후유증을 예방하자”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날 인천시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들은 그라운드 이벤트로 경기 전 그라운드를 한바퀴 도는 ‘레드 퍼레이드’와 함께 선수 입장 순서에서 아이들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전을 기원하는 ‘어메이징 로드’ 행사를 진행해 회원 및 가족에게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회원의 날에 참석한 회원들은 “1년에 1번 야구장에서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 “올해는 퍼레이드 및 하이파이브 행사에 아이들이 참가해 더욱 기억에 남는 회원의 날이 된 것 같다”, “관람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첩약 시범사업이나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것도 단순한 야구경기 관람을 벗어나 한의약 홍보의 한 몫을 담당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매년 봄마다 회원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회원의 날’ 행사가 어느덧 회원간 화합을 위한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이 모여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허심탄회하게 한의계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情)이 가득한 인천시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전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보훈가족 한의진료 사업 등과 같이 한의사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공공의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번과 같은 회원의 날 행사가 그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에도 한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를 비롯해 인천시민의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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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진료정보, 집에서 클릭 한번으로 조회한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18일부터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를 확대 개편, 만 14세 미만 자녀의 진료정보를 온라인에서 즉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는 국민이 자신의 진료 및 처방조제 이력을 직접 확인하며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조회일 기준 최대 5년간의 진료내역과 처방조제 내역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성인의 경우 심평원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본인의 진료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만 14세 미만 자녀의 진료정보 열람은 서면 신청 방식으로만 가능해 국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가족관계증명서 등 다수의 구비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며, 신청부터 조회까지 최대 10일의 기간이 소요됐다. 심평원은 이러한 국민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절차를 전면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보호자는 심평원 누리집에 본인인증 후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 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온라인으로 등록하기만 하면, 담당자 승인을 거쳐 즉시 자녀의 진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류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려 사유를 즉각 확인하고 재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이번 개선은 국민이 의료정보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행정서비스를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기관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부터 조회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국민 편의는 물론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이번 성과에 더 나아가, 올해 안으로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제출서류를 더욱 간소화할 계획으로, 연계가 완료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자녀 관계가 확인돼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홍승권 원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은 자녀의 건강관리를 위해 진료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심평원이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등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공식 앱인 ‘건강e음’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 및 건강정보 등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정보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진료정보 열람’,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 국민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과학종합대학원·동아일보가 공동 후원하는 ‘2025 국가서비스대상(의료정보 앱 부문)’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청소년 건강습관, 성인기 질환으로 이어질까[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강행태가 성인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한 대규모 추적조사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18일부터 11월30일까지 ‘2026년도 청소년건강패널조사(제8차 연도)’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대상자를 장기간 추적해 흡연·음주·식생활·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변화와 관련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전국 5051명을 패널로 선정했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0년간 동일 대상자를 장기 추적해 건강행태 변화와 관련 요인을 분석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패널들이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성인기에 진입한 첫 해로 기존 조사들이 청소년기 건강행태 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조사부터는 청소년기의 건강습관이 성인기 건강과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8차 조사에서는 성인기에 접어든 패널 특성을 반영해 조사 문항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 보호자 설문은 제외하고 패널 본인이 직접 응답하는 238개 문항으로 정비해 응답의 독립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행태 항목은 성인 기준에 맞춰 조정해 성인 건강지표와의 연계 및 국제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학 진학과 취업, 군 입대 등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외로움·우울·수면 문제 등 정신건강 관련 문항도 새롭게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가 대학 진학과 취업 등으로 패널들의 거주지와 생활환경이 크게 바뀌는 시기인 만큼, 조사를 조기에 시작해 참여율과 조사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성인기 추적조사를 통해 청소년기의 전자담배 사용과 음주 습관이 실제 성인기 질환으로 이어지는지 규명하고, 이를 향후 건강증진 정책과 예방 전략 수립의 핵심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관련 통계와 세부 내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7월 1~6차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집계한 결과, 청소년들의 흡연·음주 경험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빠르게 늘어났으며, 여고생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일반 궐련 담배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집계하고,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할 가능성울 제기했다. 더불어 청소년 건강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학교·지역사회 환경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
한의약진흥원, WHO 전통의학 진료지침 개발 나선다[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 진료지침 개발 연구를 맡아 전통의학의 국제기준 마련에 나선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와 협의를 완료하고, ‘전통의학 진료지침 개발 매뉴얼 연구(Development of the WHO Manual for Traditional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통의학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 방법론과 실무 매뉴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는 지난해 제78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한 ‘전통의학 글로벌 전략 2025-2034’를 통해 전통·보완·통합의학의 안전성과 효과성 확보를 위한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국제 임상진료지침 개발 체계는 서양의학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전통의학 고유의 진단체계와 치료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연구에서 전통의학 진단체계와 치료중재, 실제 임상현장의 통합·협진 모델 등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지침 개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WHO 회원국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준을 제시하고, 향후 전통의학 분야 국제 공동연구와 정책 수립, 글로벌 임상 활용 확대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공공기관이 WHO 전통의학 정책 및 지침 개발 분야 핵심 연구를 직접 수행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며, 국내 유일의 한의약산업 육성 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그동안 국내 한의약 임상 근거 창출과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2016년부터 총 62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지원했으며, 근거평가 체계 구축부터 임상진료 권고안 개발, 의료현장 확산까지 이끌어 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와 전문성이 이번 WHO 연구 수탁으로 이어지며 한의약의 국제 신뢰도와 정책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고호연 원장은 “이번 WHO 연구 수탁은 한의약의 임상 근거 개발 역량과 국제적 신뢰도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전통의학 분야 국제 표준화와 근거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보건 정책 속에서 전통의학의 역할 확대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1주년 기념식[한의신문]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병원장 김근우)이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1주년을 맞이해 15일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 그동안의 경과 및 성과를 공유하고, 환자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은 2024년 9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약 9개월간 여러 절차와 평가를 거친 끝에 지난해 5월15일 한방병원으로는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완치가 어려운 말기 환자의 통증 및 증상과 가족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운영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동국대학교 분당한병병원 호스피스센터는 총 9개의 병상을 포함 임종실·상담실·가족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의 다학제 팀이 말기암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문제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원석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교육연구부장이 지난 1년 간의 호스피스센터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호스피스센터는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 15일까지 170건의 호스피스 이용이 있었으며, 평균 환자수와 병상가동률은 약 2배 가량 대폭 증가했다. 또한 ‘한방병원의 입원형 호스피스 환자에 대한 임상적 특성과 이용 양상에 대한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하의 논문도 소개됐다. 논문에서는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호스피스센터 이용에 대한 후향적 차트 분석을 진행했으며, 성별·연령·진단별, 내원경로, 임종 관련 등의 항목을 확인하고, 재원기간 4일 이상 입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특징 및 재원기간 관련 요소 등을 통계 분석했다. 이번 논문은 한의의료기관 입원형 호스피스 이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후향적 연구로 한의의료기관 입원형 호스피스 운영의 임상적 수행 양상과 함께,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 다학제적 구성 활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의사가 일정 수준 환자 돌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으로, 논문은 오는 6월 ‘대한한의학회지’ 제37권 제2호(통권 제153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은 향후 호스피스 환자에게 침치료를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도하여, 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근거를 구축해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김근우 병원장은 “지난 2024년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병동에서 보건복지부에서 요구하는 시설을 맞추고 인력을 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가운데 본 사업을 시작하고, 이후 포괄수가제가 인정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오수석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사님과 배창욱 대한한의사협회 약무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어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이 호스피스병동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앞으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중요해질 돌봄과 재택의료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1년간 무탈하게 호스피스병동을 운영하고 환자분들의 평안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이후에는 호스피스병동을 방문해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염주와 꽃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여한의사회, 여성변호사회와 의료현장 법률 지원 연계 본격화[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허윤정)와 여성 한의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의계는 성폭력 피해자 회복 지원을, 법조계는 의료 현장의 법률 지원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업 모델이 추진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13일 한국여성변호사회와 간담회를 열고 △여한의사 근로환경 변화 대응 법률 시스템 세미나 개최 △직장 내 성관련 문제 대응 매뉴얼 구축 △해바라기센터 연계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박경미 수석부회장, 김윤나·오현주 학술이사를 비롯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허윤정 회장과 김수현·이경하·김민지·민고은 인권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여한의사의 개원 및 근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형 법률 지원 체계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양 기관은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로계약, 노무, 개원 운영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여한의사 근로환경 변화 대응 법률 시스템 세미나’를 공동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미나는 봉직의와 예비 개원의 등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기획된다. 단순 법률 교육을 넘어 노무·운영 전략까지 통합적으로 다루며,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 기반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어 한의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성 관련 문제 대응 매뉴얼 개발도 논의됐다. 양 기관은 밀폐된 진료공간과 의료기관 내 위계 구조 등 한의계 진료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사례를 분류하고, 기존 의료계 판례 분석을 토대로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 발생 시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연계한 법률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행정 대응 프로토콜과 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단순 사후 대응을 넘어 예방·교육·법률 지원이 연계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한 ‘의료+법률 원스톱 통합 지원 모델’ 구축도 논의했다. 여성가족부, 지자체, 경찰, 의료기관 등이 협력해 운영하는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의료·수사·법률·심리상담 지원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지원기관이다. 이에 여한의사회는 기존에 운영해온 ‘트라우마 안심 한의원’ 네트워크 경험을 기반으로, 센터 내 성폭력 피해자 및 종사자들의 2차 트라우마 회복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네트워크 참여 한의원을 중심으로 신체·심리 회복 프로그램 연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여성 의료인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박소연 회장은 “여성 의료인이 현장에서 겪는 근로환경과 권익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이 감당해야 할 영역으로 남겨둘 수 없다”며 “임신·출산·돌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부터 직장 내 성관련 문제, 트라우마 회복 지원까지 제도적 보호체계 안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여성변호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률·의료 연계 모델을 구축하고, 여성 의료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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