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맞춤형 한의학 서비스 등 예산 확보 기반 마련 의미
[한의신문] 고양시특례시한의사회(회장 신동권)와 고양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미수)가 27일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훠시즌에서 ‘고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안’ 통과를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고양시의회에서는 김미수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고부미·조현숙·최규진 의원이 참여했다. 한의계에서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이계석 북부부회장, 고양시한의사회 신동권 회장·박경철 홍보부회장·김중걸 홍보이사·박준규 학술이사·한봉희 여성이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도약, 한의약으로 여는 건강한 고양시’라는 슬로건 아래 고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안을 통한 고양시 한의약 정책 발전 방안에 대한 신동권 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신동권 회장은 개정된 조례의 주요 내용 및 기대 효과와 추진 방향에 대한 내용, 타지역 한의약 조례의 주요 특징,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의 한의약 정책 및 사업 사례에 대한 내용을 비교 분석해 설명했다. 이어 고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을 통한 적용 사업을 소개했으며, 한의약 치매 예방 사업 관련 내용도 설명했다.
이번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을 통해 고양시는 치매예방·인지저하 관리형 한의약 서비스, 한방 통합돌봄 방문치료 시범사업, 취약계층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한의약 서비스 등의 사업을 통해 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의사의 공공의료 참여를 확대하여 지역사회 건강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며 보건소·재가복지센터·돌봄센터와 협력 가능한 기반을 만들게 됐다.
고양시한의사회에서는 이날 우선 검토 가능한 시범사업으로 △인지저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치매예방 프로그램 △독거노인·와상환자·퇴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방 통합돌봄 방문진료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월경통 관리 등을 제안했다.
이에 김미수 문화복지위원장은 “지금까지 이렇게 중요한 내용들이 조례에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아쉬운 일”이라면서 “의사들이 할 수 없는 분야를 한의약 치료를 적극 활용해 고양시민에게 더 좋은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권 회장은 “고양시 한의약 육성조례 개정안을 위한 고양시한의사회·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간 간담회를 계기로 고양시민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한의약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협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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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 운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해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Healthcare Big Data Incubating Lab)’을 운영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스타트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 모의 IR 피칭(Investor Relations Pitching)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착 및 안정적 사업 성장 등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수시 모집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예비창업자, 대학(원)생, 스타트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과정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우선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1 맞춤형 컨설팅은 기업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영, 투자유치, 법률 쟁점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화 단계에 접어든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전문 심사역과의 개별 피드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모의 IR 피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심평원은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발판이 되고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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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고혈압·폐렴 평균 입원기간 감소[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기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다른지를 분석한 것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기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증도가 비슷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에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의료 이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38.1일에서 7.0일로 31.1일(8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환자는 16.1일에서 11.7일(27.3%)로 감소했다. 단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크게 감소했지만, 일반적으로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혈압·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 차이가 나는 원인 중에서 의료기관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폐렴은 ‘10년 21.0%에서 ‘19년 9.6%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혈압은 25.7%에서 31.3%로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 이상(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 이하(병원·의원)로 구분했을 때, ‘19년 기준 입원 기간의 의료기관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 19.6%, 병원급 이하 51.8%, 폐렴은 각각 6.5%, 26.0%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폐렴 모두 종합병원급 이상에 비해 병원급 이하에서는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병원급 이하에서 입원 치료에 비효율이 존재함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는 것. 이와 관련 건강보험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환자 중증도 보정 등의 연구의 제한점을 가지며, 향후 입원 기간 변이가 큰 기관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환자의 특성(성별, 연령, 의료보장유형, 중증도(동반질환), 장애여부)과 기관의 특성을 보정했지만,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환자요인(중증도, 의료이용 행태 등)으로 인해 기관 수준의 변이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Variance Analysis of Length of Stay and Medical Expenses in Inpatient Care: Hypertension and Pneumonia’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Medical Science)’ 40권 13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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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전시한의사회, ‘시민 삶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 실현[한의신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의 새 집행부가 ‘시민의 삶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초고령사회에 한의약을 통한 대전시민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이하 대전지부)는 3일 ‘회장 이·취임식 및 초도이사회’를 개최, 제17대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회원 역량 강화 등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이원구 회장은 “그동안 선대 회장님들이 구축해 놓으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한의사상을 기반으로, 회원들과의 소통을 회무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대전시에 한의약이 시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회원 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병 수석부회장은 “대전은 여러 한의약 공공사업과 의료봉사가 특화된 지부이며, 그동안 봐온 수석부회장의 역할은 적극적인 실무 추진이었다”면서 “항상 솔선수범 및 견마지로 정신으로 이원구 회장님을 돕고,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직을 이임하는 김용진 회장(제15·16대 회장)은 “지난 6년간의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현대진단기기 판결 등 한의계의 변곡점마다 회원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헌신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앞으로 차기 집행부가 보여줄 혁신적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언제나 뒤에서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대전지부는 그동안 감염병 유행 당시 시민 돌봄과 더불어 한의 해외의료봉사 등을 통해 K-Medi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전파해오고 있다”면서 “새 집행부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한의협은 언제나 ‘회원이 먼저, 한의학이 먼저’라는 절대적 가치를 통해 회원 의권 강화와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지부는 이원구 회장·김기병 수석부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데 이어 초도이사회를 열고, △각 부서별 활동계회 보고의 건 △2025년도 보수교육 진행 승인의 건을 상정·의결했다. 특히 ‘시민의 삶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회무 슬로건을 내세운 이원구 회장은 이날 △시민 중심 △전문성 강화 △소통과 협력 △회원 권익 보호를 핵심가치로, 회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인, 거동불편환자, 여성, 소아 등에 특화된 한의진료서비스 발굴과 함께 첩약건보, 난임치료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통해 시민 각 계층이 원하는 한의진료 보급·강화에 나서기로 했으며, 회원들을 위한 회무·세무·법무·노무 지원,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 진료 환경 마련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기존 연 1회만 실시하던 보수교육을 4회 이상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해 교육별 회원 선택 확대와 더불어 심화교육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연말에는 온라인으로도 함께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김천영 대전시 의료정책과장, 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도 참석해 새 집행부의 건승과 한의약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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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 운영[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은 세계 보건의 날을 기념해 7일부터 11일까지를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출범하는 질병 예방·관리 주간은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 질병관리 전략을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오는 8일 질병 진단과 치료 등에 있어 성별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또 9일엔 보건의료·통계 등 관련 분야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질병청으로 초청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대응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11일엔 ’폭염 및 이상기상현상 대비·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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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영덕 산불 피해 이재민 대상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포항한방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의의료봉사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한의과대학이 연계해 진행됐으며, 한의사 20명을 포함한 교직원 및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서적 불안과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근골격계 환자 등 1400여 명을 진료했다. 영덕군 고래산 마을놀이 체험장에서 진행된 한의의료봉사에서는 침·뜸·부항 치료뿐 아니라 상패탕, 궁하탕 등 한약과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으며, 더불어 주민들에게는 건강관리법 강의와 개인 맞춤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해 신체와 정신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치료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최해윤 포항한방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과거 포항 지진과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영덕 산불 피해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영해면 영덕행복드림센터에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고, 한의진료와 심리상담, 인력 및 구호물품 지원을 아우르는 ‘영덕 재난 복구지원단’을 발족했다. 변창훈 총장을 비롯한 복구지원단은 영덕읍 석리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한의약품 1000포, 쌀(10kg) 50포, 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영덕세대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간·장비·물자·숙소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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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혈액검사·맞춤형 건기식 최신지견 공유[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5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대강당에서 ‘현장 혈액검사와 임상 적용–진단과 치료, 그리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까지’를 주제로 한 임상 강의를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으로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 혈액검사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은 향후 한의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용 중심 강의가 임상현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도기원 원장(상주바른한의원)은 ‘동네한의원에서 혈액검사 활용하기’를 주제로 일선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을 위한 진단과 영양처방’을 통해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처방의 구조와 사례를 소개했다. 강 원장은 “한의사는 한약과 영양처방의 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원료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통증환자 첩약 처방 및 클라우닥 시연’을 주제로 혈액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처방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조 원장은 또 디지털 시스템(클라우닥)을 활용한 처방 프로세스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자 6명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경메디컬의 생화학(NX600i), 전혈구(DP-H10), 호르몬(AFIAS-6) 장비를 통한 혈액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기식 및 첩약 상담을 직접 경험했다. 하홍기 대구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앞으로도 동네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강의와 신뢰할 수 있는 한의약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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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한의난임치료 포함된 난임 및 유산·사산 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7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상기)는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지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난임부부 또는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난임치료 등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부터 난임 등의 예방을 위한 교육,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상담·심리 지원, 유산·사산 관련 상담·심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난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 중 여성이 남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인 경우로 명시했다. 이지현 의원은 “낮은 출산율로 인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난임과 유산·사산을 겪고 있거나 겪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일 또한 이런 정책의 일환이라는 생각에 조례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례를 근거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소중한 자녀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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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현장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 전격 시행[한의신문]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급파, 재난 지역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시술 등 첨단 한의진료를 전격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5·6일 2일에 걸쳐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침 시술 등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이하 경북지부)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연계한 것으로, 한의사·전국 한의대생·간호사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택 3308동이 전소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재민은 대부분 70∼90대 어르신들로, 긴급 대피와 텐트 생활로 인한 근골격계(경추·요추·견관절·슬관절) 통증과 함께 우울, 수면 장애 등의 심리적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봉사단은 현장에서 ㈜에프씨유가 지원한 '아큐비즈 포켓'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과 더불어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한 건강 상태 점검 등 최신 한의진료를 도입한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J탕전원이 경북지부 한의진료소에 약침을 지원함으로써 이재민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 높은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해주시니 살 것 같다”며 “밤에 텐트에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쑤시던 어깨와 무릎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봉현 경북지부 회장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헌신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화재로 손실된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에 참여한 안병수 회장은 “약침을 포함한 한의진료가 산불 피해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약침학회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이번 진료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지역은 물론 농어촌과 해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인정 단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눔단 활동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경북 산불 현장 진료는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적 대응력과 약침 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이에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 국민 곁을 지키는 실천적 한의진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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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보건의 날, 홍주의 명예회장 국민포장 수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학술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보건의료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수상한 유공자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보건의료정책의 전문가로서 지역보건법 개정(보건소장에 보건의료전문가 임용), 한의약육성법 개정(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및 서울시 한의약육성조례 제정(지자체 최초) 등을 적극 추진해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학의 제도적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무상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치매예방사업 및 무상 한약지원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침술협의회 학술대회 유치에 노력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에도 일조하였으며, 모자보건법 개정(한의약 난임치료) 등을 통해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주의 명예회장은 “한의약의 제도적 정착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돌아보니 참으로 값진 여정이었다”며 “이번 국민포장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함께 수고해준 한의계 동료들과 국민 건강을 힘써온 모든 보건의료인들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형호 가천대학교 교수(대한한의학회 부회장)가 한방재활의학 및 추나의학 전문가로서 한의계 학술발전 및 한의학 의료보장성 강화, 수가 정책 발전,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근간 마련에 기여함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의계에서는 △경상남도한의사회 이병직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감사 △봄누리한의원 나종인 원장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김영호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현경철 회장 △참신통한의원 정병곤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용석 파주시한의사회 전 회장(파주한의원)이 파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한의계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각 지자체별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노연홍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김대업 (사)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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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언제나 한의사들이 함께 합니다!”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경북지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의과 진료실은 이재민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안동시 길주초등학교, 용상초등학교, 서부초등학교로 진료실이 확대된데 이어 의성실내체육관, 영덕 국민체육센터, 영덕 청소년해양수련원,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까지 진료실이 확대 운영 중이다. 진료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을 비롯 경북한의사회 회원, 일선 개원의, 공중보건한의사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기부로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8곳의 고정 진료실 외에도 경북 곳곳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한의사들이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약침학회, 대구한의대 의료원 및 포항한방병원 등은 영덕군 고래산마을, 경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등지에서 이재민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고,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도 2일부터 6일까지 직접 재해 현장에 상주하며 봉사 활동과 더불어 진료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섰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관리도 병행 중인데, 이를 위해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 활용 가능한 한의약 대응 매뉴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재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한의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소속 60여 명의 회원들은 재난 매뉴얼 작업 외에도 실제 재난 현장의 한의진료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한의사협회 재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는 의료봉사에 필요한 장비 및 한의약품 등의 공급에 진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의진료실 운영 초기에는 침, 부항, 한약 등 필수 물품과 자원 봉사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물품 및 후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경기도한의사회·충남한의사회·경남한의사회 등이 쌍화탕과 경옥고 등 한의약품 및 응급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을 줬으며, 대한원외탕전협회도 8000만 원 상당의 한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한의사 회원들의 개별적인 후원 성금도 답지하고 있는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영남지역의 산불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좌에는 7일 오전 기준 48명의 회원이 총 265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는 경기 누베베한의원 1000만원, 경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5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 대송한의원 이헌재 원장도 경북한의사회에 이재민 돕기 성금 1000만원과 안약 1000개 등을 기증하는 등 한의계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관련 정유옹 재난특별위원장은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의사협회는 산불 재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역에서 회원들과 합심해 의료봉사를 전개 중인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이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봉사자들을 계속 독려하고, 지쳐가는 그들에게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지역 산불 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계좌 : 국민은행 535901-01-395886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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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 운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해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Healthcare Big Data Incubating Lab)’을 운영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스타트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 모의 IR 피칭(Investor Relations Pitching)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착 및 안정적 사업 성장 등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수시 모집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예비창업자, 대학(원)생, 스타트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과정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우선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1 맞춤형 컨설팅은 기업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영, 투자유치, 법률 쟁점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화 단계에 접어든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전문 심사역과의 개별 피드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모의 IR 피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심평원은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발판이 되고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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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고혈압·폐렴 평균 입원기간 감소[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기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다른지를 분석한 것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기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증도가 비슷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에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의료 이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38.1일에서 7.0일로 31.1일(8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환자는 16.1일에서 11.7일(27.3%)로 감소했다. 단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크게 감소했지만, 일반적으로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혈압·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 차이가 나는 원인 중에서 의료기관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폐렴은 ‘10년 21.0%에서 ‘19년 9.6%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혈압은 25.7%에서 31.3%로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 이상(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 이하(병원·의원)로 구분했을 때, ‘19년 기준 입원 기간의 의료기관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 19.6%, 병원급 이하 51.8%, 폐렴은 각각 6.5%, 26.0%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폐렴 모두 종합병원급 이상에 비해 병원급 이하에서는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병원급 이하에서 입원 치료에 비효율이 존재함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는 것. 이와 관련 건강보험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환자 중증도 보정 등의 연구의 제한점을 가지며, 향후 입원 기간 변이가 큰 기관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환자의 특성(성별, 연령, 의료보장유형, 중증도(동반질환), 장애여부)과 기관의 특성을 보정했지만,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환자요인(중증도, 의료이용 행태 등)으로 인해 기관 수준의 변이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Variance Analysis of Length of Stay and Medical Expenses in Inpatient Care: Hypertension and Pneumonia’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Medical Science)’ 40권 13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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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전시한의사회, ‘시민 삶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 실현[한의신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의 새 집행부가 ‘시민의 삶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초고령사회에 한의약을 통한 대전시민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이하 대전지부)는 3일 ‘회장 이·취임식 및 초도이사회’를 개최, 제17대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회원 역량 강화 등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이원구 회장은 “그동안 선대 회장님들이 구축해 놓으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한의사상을 기반으로, 회원들과의 소통을 회무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대전시에 한의약이 시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회원 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병 수석부회장은 “대전은 여러 한의약 공공사업과 의료봉사가 특화된 지부이며, 그동안 봐온 수석부회장의 역할은 적극적인 실무 추진이었다”면서 “항상 솔선수범 및 견마지로 정신으로 이원구 회장님을 돕고,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직을 이임하는 김용진 회장(제15·16대 회장)은 “지난 6년간의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현대진단기기 판결 등 한의계의 변곡점마다 회원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헌신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앞으로 차기 집행부가 보여줄 혁신적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언제나 뒤에서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대전지부는 그동안 감염병 유행 당시 시민 돌봄과 더불어 한의 해외의료봉사 등을 통해 K-Medi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전파해오고 있다”면서 “새 집행부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한의협은 언제나 ‘회원이 먼저, 한의학이 먼저’라는 절대적 가치를 통해 회원 의권 강화와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지부는 이원구 회장·김기병 수석부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데 이어 초도이사회를 열고, △각 부서별 활동계회 보고의 건 △2025년도 보수교육 진행 승인의 건을 상정·의결했다. 특히 ‘시민의 삶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회무 슬로건을 내세운 이원구 회장은 이날 △시민 중심 △전문성 강화 △소통과 협력 △회원 권익 보호를 핵심가치로, 회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인, 거동불편환자, 여성, 소아 등에 특화된 한의진료서비스 발굴과 함께 첩약건보, 난임치료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통해 시민 각 계층이 원하는 한의진료 보급·강화에 나서기로 했으며, 회원들을 위한 회무·세무·법무·노무 지원,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 진료 환경 마련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기존 연 1회만 실시하던 보수교육을 4회 이상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해 교육별 회원 선택 확대와 더불어 심화교육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연말에는 온라인으로도 함께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김천영 대전시 의료정책과장, 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도 참석해 새 집행부의 건승과 한의약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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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 운영[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은 세계 보건의 날을 기념해 7일부터 11일까지를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출범하는 질병 예방·관리 주간은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 질병관리 전략을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오는 8일 질병 진단과 치료 등에 있어 성별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또 9일엔 보건의료·통계 등 관련 분야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질병청으로 초청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대응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11일엔 ’폭염 및 이상기상현상 대비·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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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영덕 산불 피해 이재민 대상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포항한방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의의료봉사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한의과대학이 연계해 진행됐으며, 한의사 20명을 포함한 교직원 및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서적 불안과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근골격계 환자 등 1400여 명을 진료했다. 영덕군 고래산 마을놀이 체험장에서 진행된 한의의료봉사에서는 침·뜸·부항 치료뿐 아니라 상패탕, 궁하탕 등 한약과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으며, 더불어 주민들에게는 건강관리법 강의와 개인 맞춤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해 신체와 정신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치료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최해윤 포항한방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과거 포항 지진과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영덕 산불 피해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영해면 영덕행복드림센터에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고, 한의진료와 심리상담, 인력 및 구호물품 지원을 아우르는 ‘영덕 재난 복구지원단’을 발족했다. 변창훈 총장을 비롯한 복구지원단은 영덕읍 석리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한의약품 1000포, 쌀(10kg) 50포, 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영덕세대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간·장비·물자·숙소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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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혈액검사·맞춤형 건기식 최신지견 공유[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5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대강당에서 ‘현장 혈액검사와 임상 적용–진단과 치료, 그리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까지’를 주제로 한 임상 강의를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으로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 혈액검사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은 향후 한의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용 중심 강의가 임상현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도기원 원장(상주바른한의원)은 ‘동네한의원에서 혈액검사 활용하기’를 주제로 일선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을 위한 진단과 영양처방’을 통해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처방의 구조와 사례를 소개했다. 강 원장은 “한의사는 한약과 영양처방의 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원료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통증환자 첩약 처방 및 클라우닥 시연’을 주제로 혈액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처방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조 원장은 또 디지털 시스템(클라우닥)을 활용한 처방 프로세스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자 6명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경메디컬의 생화학(NX600i), 전혈구(DP-H10), 호르몬(AFIAS-6) 장비를 통한 혈액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기식 및 첩약 상담을 직접 경험했다. 하홍기 대구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앞으로도 동네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강의와 신뢰할 수 있는 한의약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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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한의난임치료 포함된 난임 및 유산·사산 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7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상기)는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지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난임부부 또는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난임치료 등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부터 난임 등의 예방을 위한 교육,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상담·심리 지원, 유산·사산 관련 상담·심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난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 중 여성이 남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인 경우로 명시했다. 이지현 의원은 “낮은 출산율로 인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난임과 유산·사산을 겪고 있거나 겪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일 또한 이런 정책의 일환이라는 생각에 조례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례를 근거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소중한 자녀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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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현장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 전격 시행[한의신문]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급파, 재난 지역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시술 등 첨단 한의진료를 전격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5·6일 2일에 걸쳐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침 시술 등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이하 경북지부)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연계한 것으로, 한의사·전국 한의대생·간호사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택 3308동이 전소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재민은 대부분 70∼90대 어르신들로, 긴급 대피와 텐트 생활로 인한 근골격계(경추·요추·견관절·슬관절) 통증과 함께 우울, 수면 장애 등의 심리적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봉사단은 현장에서 ㈜에프씨유가 지원한 '아큐비즈 포켓'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과 더불어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한 건강 상태 점검 등 최신 한의진료를 도입한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J탕전원이 경북지부 한의진료소에 약침을 지원함으로써 이재민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 높은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해주시니 살 것 같다”며 “밤에 텐트에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쑤시던 어깨와 무릎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봉현 경북지부 회장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헌신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화재로 손실된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에 참여한 안병수 회장은 “약침을 포함한 한의진료가 산불 피해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약침학회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이번 진료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지역은 물론 농어촌과 해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인정 단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눔단 활동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경북 산불 현장 진료는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적 대응력과 약침 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이에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 국민 곁을 지키는 실천적 한의진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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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보건의 날, 홍주의 명예회장 국민포장 수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학술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보건의료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수상한 유공자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보건의료정책의 전문가로서 지역보건법 개정(보건소장에 보건의료전문가 임용), 한의약육성법 개정(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및 서울시 한의약육성조례 제정(지자체 최초) 등을 적극 추진해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학의 제도적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무상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치매예방사업 및 무상 한약지원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침술협의회 학술대회 유치에 노력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에도 일조하였으며, 모자보건법 개정(한의약 난임치료) 등을 통해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주의 명예회장은 “한의약의 제도적 정착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돌아보니 참으로 값진 여정이었다”며 “이번 국민포장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함께 수고해준 한의계 동료들과 국민 건강을 힘써온 모든 보건의료인들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형호 가천대학교 교수(대한한의학회 부회장)가 한방재활의학 및 추나의학 전문가로서 한의계 학술발전 및 한의학 의료보장성 강화, 수가 정책 발전,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근간 마련에 기여함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의계에서는 △경상남도한의사회 이병직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감사 △봄누리한의원 나종인 원장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김영호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현경철 회장 △참신통한의원 정병곤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용석 파주시한의사회 전 회장(파주한의원)이 파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한의계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각 지자체별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노연홍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김대업 (사)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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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언제나 한의사들이 함께 합니다!”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경북지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의과 진료실은 이재민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안동시 길주초등학교, 용상초등학교, 서부초등학교로 진료실이 확대된데 이어 의성실내체육관, 영덕 국민체육센터, 영덕 청소년해양수련원,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까지 진료실이 확대 운영 중이다. 진료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을 비롯 경북한의사회 회원, 일선 개원의, 공중보건한의사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기부로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8곳의 고정 진료실 외에도 경북 곳곳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한의사들이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약침학회, 대구한의대 의료원 및 포항한방병원 등은 영덕군 고래산마을, 경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등지에서 이재민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고,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도 2일부터 6일까지 직접 재해 현장에 상주하며 봉사 활동과 더불어 진료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섰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관리도 병행 중인데, 이를 위해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 활용 가능한 한의약 대응 매뉴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재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한의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소속 60여 명의 회원들은 재난 매뉴얼 작업 외에도 실제 재난 현장의 한의진료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한의사협회 재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는 의료봉사에 필요한 장비 및 한의약품 등의 공급에 진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의진료실 운영 초기에는 침, 부항, 한약 등 필수 물품과 자원 봉사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물품 및 후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경기도한의사회·충남한의사회·경남한의사회 등이 쌍화탕과 경옥고 등 한의약품 및 응급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을 줬으며, 대한원외탕전협회도 8000만 원 상당의 한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한의사 회원들의 개별적인 후원 성금도 답지하고 있는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영남지역의 산불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좌에는 7일 오전 기준 48명의 회원이 총 265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는 경기 누베베한의원 1000만원, 경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5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 대송한의원 이헌재 원장도 경북한의사회에 이재민 돕기 성금 1000만원과 안약 1000개 등을 기증하는 등 한의계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관련 정유옹 재난특별위원장은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의사협회는 산불 재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역에서 회원들과 합심해 의료봉사를 전개 중인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이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봉사자들을 계속 독려하고, 지쳐가는 그들에게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지역 산불 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계좌 : 국민은행 535901-01-395886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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