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료서비스 이용 22.8% 달함에도 진료비 규모는 3.1% 불과 ‘지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24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성철)을 방문, 한의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통계로 보는 한의보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수석 이사는 국내 보건의료 현황과 건강보험제도 내 한의학의 입지, 한의의료 활용 실태, 국민들의 인식 등을 다양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며, 한의의료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통계를 인용한 오 이사에 따르면 한의 요양기관은 전국 의료기관의 14.0%인 1만5151개소에 달하고, 한의사 수 역시 의료인력 전체의 14.0%인 2만3106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가 1127만명으로 전체 의료이용자의 22.8%에 이름에도 불구, 한의진료비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국가 의료비 총액의 3.1%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건강보험 급여항목 측면에서도 현저한 격차가 존재해 전체 8776개 급여항목 중 한의 관련은 단 69개(0.8%)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이사는 2022년 실시된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일반 국민들이 한의의료의 개선점으로 △건강보험급여 확대 △한약재 안전성 강화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수요 급증에 대비한 미래 보건의료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오 이사는 “한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인력의 적정 규모 분석과 중장기 인력 수급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의료취약지 한의사 정착 지원,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및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한의의료의 실태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객관적 통계에 기반한 분석이 큰 도움이 됐고, 미래 한의사로서의 진로 설계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원광대 한의대 관계자도 “향후에도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동국대(한의학)와 동국대 대학원(한의학박사)을 졸업한 이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한의약정책연구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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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운동으로 통풍 이겨내기[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이자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근 교수가 저서한 ‘운동으로 통풍 이겨내기’가 최근 발간됐다. 통풍은 고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그리스 시대부터 기록에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질병으로, 식사 방법과 생활습관의 변화, 그리고 늘어난 수명 등으로 인해 현대 사회에서 발병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써서 ‘통풍’이라고 부르는 이 질병은 말 그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람이 불어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한의학에서는 ‘백호역절풍’이라 하여 호랑이가 깨문 듯 몸의 마디가 아픈 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에서는 통풍 발생의 위험인자, 한국인의 통풍 발생 특징, 2·30대 젊은 사람의 통풍 발생 원인 등을 밝히는 한편 침, 뜸, 부항, 한약 등 통풍치료에 기여하고 있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통풍 치료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통풍 환자가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운동이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 △통풍 시기별 운동 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오재근 교수는 “40대 중반 처음 통풍 발작을 경험하고 통풍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고자 논문을 확인하던 중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운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전문가인 나 또한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막무가내로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부끄러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 교수는 “통풍 발작이 오래 지속됐던 이유는 과도한 근력운동과 운동 후 늘 반복했던 건식 사우나 탓이 컷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 프로그램과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혈중 요산 농도의 상승이 통풍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어 “이후 통풍을 앓고 계신 어느 목사님을 상담해 드리면서 통풍 발작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으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내가 알게 된 지식을 통풍으로 고통 받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자 했다”며 “이 책은 무엇보다도 통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용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실용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재근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체육대학에서 ‘스포츠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수련의와 임상강사로 근무하면서 ‘한방재활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운동과 한의학을 결합한 ‘스포츠한의학’이란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매진해 왔으며,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포츠의과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차례 1. 통풍은 왜 생기나? 2. 통풍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 3. 통풍은 어떻게 진행되나? 4. 통풍과 관련된 주요 질환은? 5. 통풍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6. 통풍에 약이 되는 음식, 독이 되는 음식 7. 한의학에서는 통풍 치료를 어떻게 하고 있나? 8. 통풍 운동으로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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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국가시험 준비, 국시원 2025년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 오는 5월13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HIT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시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형 국가시험 준비’를 주제로, 거대어어모델,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인 평가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료인 역량평가와 첨단 기술 기반 평가 방안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특히 미국의 의료인 평가기관 NBME(National Board of Medical Examiners) 소속 크리스 러니언(Chris Runyon)이 화상회의(ZOOM)를 통해 ‘Beyond MCQ: Innovation Item Types for Assessing Clinical Reasoning’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서며 세미나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서울대 명선정 교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의사 국가시험 실기문항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강대 신효정 교수가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자동문항 생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한다. 또한 간호사 국가시험과 관련해 차의과학대 유소영 교수가 컴퓨터 기반 시험(CBT) 유형의 도입 가능성과 간호교육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이정연 교수는 CBT에서 구현 가능한 다양한 문항유형 개발 연구를 공유하며, 계명대 이영숙 교수, 부산대 임선주 교수, 백석대 김희정 교수가 참여하는 패널토의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사전등록은 4월28일까지 이메일(seminar@kuksiwon.or.kr)로 등록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접수하면 된다. 등록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사전등록 마감 이후에는 현장 등록만 가능하고 비용은 4만 원으로 상향된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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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돌봄 인력난 심화…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 급증[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돌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법무부가 신설한 ‘외국인 요양보호사’ 비자 자격을 신청한 외국인이 현재까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시도별 요양보호 종사자 인원수 현황(‘20년~25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보호사 종사자 인원수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현재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는 △시설 10만1655명 △재가 57만3136명으로, 총 67만4791명었으며, 성별로는 총 인원 대비 △남성 6.5% △여성 93.5%로 집계됐다. 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출한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 평균연령(‘25년 1월)’ 자료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 평균연령은 △남성 58.5세 △여성 53.9세로, 평균 5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지역별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개‧폐업 현황(‘20년~‘24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폐업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은 ‘20년 41개소에서 ‘24년 142개소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같은 기간 경기가 9개소에서 61개소로, 폐업이 6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이 15개소에서 34개소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새롭게 개업한 교육기관도 꾸준히 유입돼 전체 교육기관 수는 89% 증가하고 있었다. 백종원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 증가 원인에 대해 질의하자 “코로나19 시국에 대폭 증가했던 교육기관의 수가 2024년에 교육생 급감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요양보호사 종사자 및 교육기관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건강보험연구원의 ‘요양보호사 수급전망과 확보방안’ 자료에 따르면 오는 ‘28년도 기준 요양보호사 전국 부족규모는 약 11만6000명으로 예측된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만8000명으로 분석됐으며, △전남 1만7000명 △전북1만 4000명 △충남 1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복지부는 이에 대해 ‘22년 자료를 기준으로 실시한 추계로, ‘24년 당초 공급추계(65만2902명) 대비 ‘24년 기준 실제 근무자(67만1852명, +1만8950명)를 고려했을 때 올해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부족 규모도 당초 예측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으로 분석했다. 또한 돌봄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법무부는 지난 ‘24년 7월 연간 400명 한도로, 특정활동(E-7) 비자에 요양보호사 직종을 신설했으며, 5일에는 ‘제30차 외국인정책위원회’에서 복지부와 함께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전문연수 과정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정활동 비자 신설 이후 현재까지 국내 대학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특정활동(E-7)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총 3명으로, 국적은 △베트남 △몽골 △말리로 집계됐으며, 연령 분포는 △20대(2명) △30대(1명)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가 진행돼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의 폐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요양보호사 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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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영덕군 산불피해 한의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변준석)은 영덕군 영해면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부터 10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경상북도 농촌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해 온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산불피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군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을 비롯, 한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한의의료봉사단은 지역민들의 특성을 고려해 침, 부항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여름철 더위와 탈수 예방을 돕고, 기력을 보충하는 한약 및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다. 진료를 받은 영해면 주민은 “최근 산불피해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몸이 많이 불편했다”며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먼 곳에서 직접 방문해 다양한 한의진료와 함께 한약까지 처방해줘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을 영덕군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회복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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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산학협력 통한 한의약 홍보 추진[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31일 지부회관에서 평택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기덕)과 ‘미래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산학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한의약 홍보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산업환경 R&D 분야 사업과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는 평택대 산학협력단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창조적 지식과 기술의 개발·이전,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 산출, 전문교육 및 재교육 등 지자체와 국가가 요구하는 역할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앞으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이에 경기지부는 평택대에 의료 분야 교육모델 수립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올해 2학기에 열리는 ‘산학협력 학술제’를 시작으로, ‘경기도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홍보 등 상호 공동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실천적 산학협력을 적극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양정은 평택대 광고홍보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의료·헬스케어 PR 관련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전략과 홍보물 제작을 통해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호 회장은 “올초 열린 ‘경기도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평택대 학생들이 그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 이번 협약에 따라 도출되는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한의약 홍보 아이디어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엔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이지혜 홍보이사, 정진용 수원시분회장을 비롯해 양정은 평택대 광고홍보학과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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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으로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 밝힌다”[한의신문]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의 병리적 기전과 치료 타겟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신경 회복 약화 및 척추 조직을 경직시키는 유전자가 발현됐고, 세포 에너지 대사와 소화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 감소도 포착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생의학(Biomedicines(IF=3.9))’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국내 연간 환자는 약 180만명에 달하며, 주로 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주로 통증 완화와 염증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병리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실험 쥐 모델에서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한 실험 쥐의 척수를 채취한 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을 활용해 RNA 시퀀싱(RNA Sequencing)을 수행했다. NGS는 특정 질환에서 유전자 발현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법이며, RNA 시퀀싱은 세포나 조직에서 RNA 분자를 분석해 유전자 발현 수준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총 3만560개의 유전자 중 정상 실험 쥐군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1203개, 척추관협착증 유발 실험 쥐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749개를 구분하는 한편 두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2만1547개,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 7061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당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척추관협착증에 의해 유의하게 발현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차등발현유전자(Differentially Expressed Genes·DEG)를 분석했다. 차등발현유전자는 특정 조건이나 환경에서 발현도가 크게 달라지는 유전자를 뜻하며, 이를 통해 척추관협착증이 생물학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척추관협착증 유발 실험 쥐에게서 신경 회복과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유전자들의 활동이 감소하며, 신경 회복력 약화 및 세포 골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조절 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세포 구조와 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은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혈관 내부를 둘러싼 근육인 평활근 수축 섬유의 발현을 유발,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척추 조직을 뻣뻣하게 경직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총 113개의 차등발현유전자 중에서 독소 배출에 관여하는 Slc47a1과 관절 윤활을 돕는 Prg4는 척추관협착증 실험 쥐에서 발현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Higd1c와 소화기관 운동을 조절하는 Mln의 발현은 감소했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이 체내 독소 배출을 증가시키고 척추뼈의 마찰을 줄이려는 생체 반응을 유도함과 동시에, 세포 에너지 대사와 소화기관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연구팀은 Prg4와 근육 수축 및 세포 부착(cell adhesion)에 관여하는 Acta2 유전자의 발현이 늘어난 것을 통해 관련 유전자가 세포 골격 안정성 유지와 세포외 기질 구성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척추관협착증 기전 규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척추관협착증과 관련된 유전자 기능과 분자적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향후 치료법 및 기전 연구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RNA 시퀀싱 기반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척추관협착증 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관절 질환 연구에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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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한의학 교육의 조력자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Zoom을 통해 ‘AI 시대, 한의학 교육의 미래 Webinar Series’의 첫 번째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의학 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과 인공지능(AI)의 융합 가능성과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민정 기획이사는 “한의학 교육에서 AI 활용의 가능성과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미래 전망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는 윤상원 변호사(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와 최선 박사(서울대학교 박사후연구원)가 발표자로 참여해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시각에서 각각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윤상원 변호사는 ‘한의학 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을 주제로, ChatGPT 등 생성형 AI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 한의학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윤 변호사는 “생성형 언어모델은 한의학 교육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ChatGPT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한 AI 조교 △시험 문제 및 임상 시나리오 생성 △문진이나 돌발 상황 대응 △메타휴먼 활용 학습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한계점으로 ‘환각(hallucination)’, ‘추론 기복’, ‘자율성 부족’을 꼽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로 RAG, CoT,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등을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데이터 보안은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병원에서 환자의 신상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GPT에 업로드할 경우, 해당 정보가 오픈AI의 서버로 전송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실명화를 철저히 한 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선 박사는 박사과정 중 수행했던 다양한 AI 기반 연구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했다. 최 박사는 “한의학이 재미있고, 직관적이며, 실용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직접 경험도 해보고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서로 다른 병원 데이터들을 통합하는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 경험을 시작으로, BERT 모델을 활용한 논문 자동 분류 시스템, 한의학적 경혈과 주치 기반 혈자리 추천 시스템, 체형 영상 기반 체질 감별 모델, 사진으로 자생 식물을 감별하고 효능 정보를 제공하는 본초학 기반 서비스 등 다채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사상의학 체질 감별을 위해 체형영상 데이터로부터 신체 치수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질을 감별하는 AI 모델도 소개했다. 최 박사는 의학 분야 LLM으로 협업형 언어모델 기반의 멀티모델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경험도 공유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환자의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한 후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RAG 기술을 활용해 AI가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환각(hallucination) 대신 ‘모른다’고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모델이 기존 지식을 학습 과정에서 잊는 문제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최 박사는 한의학 교육에 AI를 도입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덧붙였다. 한의정보학 과목을 학부 수준에서 정식으로 도입하고, 자료구조론, 코딩, 의학통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검색과 문제 해결, 논리 구조를 스스로 만들며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이 중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진로 결정과 임상-기초 연계까지 가능케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교육학회는 웨비나 시리즈의 두 번째 세션으로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오는 5월26일 월요일 저녁 7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 세션에는 이원융 원광대학교 교수, 권찬영 동의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AI 시리즈의 첫 시작을 성황리에 열 수 있어 감사하다”며 “AI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5월에는 두 번째 세션으로, 실제 AI를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 교육에 적용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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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치매 고위험군에 한의치료 지원한다[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한의치매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보건소장 김신선)는 이번 사업은 치매로의 이환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및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한약 및 침구치료비 등 본인부담금을 1인 최대 70만원 한도로 지원해주시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60명이며, 전주시에 주소지를 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자 또는 인지저하자 중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를 충족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자에 선정되면 전주지역 지정 한의원에서 이달부터 4개월 이상 치매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의거한 한의치료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1월 22일 전주시한의사회와 한의치매예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재 사업 대상자를 모집중이다. 이와 관련 김신선 보건소장은 “전주시는 제1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매 고위험군 인지기능 개선과 치매 중증화 예방, 유병률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보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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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비중증 자기부담률 50%로 상향…보상한도 1일 20만원[한의신문] 도수·체외·증식 등 근골격계 치료와 비급여 주사제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 5세대 실손보험이 올해 말 출시된다. 다만 5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50%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중 의료체계 왜곡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의 경우 실손보험 보장한도와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자기부담률은 크게 상향 조정한다. 과잉우려가 큰 비급여 진료는 보건당국이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률을 95%로 높인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개혁을 통해 5세대 실손보험료가 30∼50% 내외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기부담률은 입원·외래 모두 현행(4세대 기준) 30%에서 50%로 상향 조정된다. 보상한도는 연간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회당 20만원에서 일당 2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현행 4세대 실손에서는 병의원 입원시 보상한도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회당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도수·체외·증식 등 근골격계 치료와 신데렐라·마늘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보건당국이 이를 관리급여로 선정하면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률은 95%(외래기준)까지 올라간다. 비급여 진료 중 암, 뇌혈관·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중증화상·외상 등 중증의 경우 현행 보장이 유지된다.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시 연간 자기부담한도가 500만원으로 제한돼 보장이 강화된다. 급여 진료의 경우 입원은 현행과 같이 실손보험 자기부담률 20%를 적용하고, 외래는 최저 자기부담률을 20%로 하되, 자기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연동한다. 그동안 보장에서 제외됐던 임신·출산과 관련된 급여의료비는 실손보험의 보장범위로 확대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5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연말을 기점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비중증 비급여 특약 상품은 내년 상반기 이후 출시시기를 확정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일정 기간 이후 신규판매중인 약관으로 변경 조건이 있는 후기 2세대(477만건), 3세대(702만건), 4세대(403만건) 실손보험 가입자 약 2000만건은 5세대로 재가입을 하게 된다. 약관변경 조항이 없는 초기가입자 1세대(654만건)와 초기 2세대(928만건) 등 1582만건은 원하는 경우 보험사가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에 따라 보상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계약 재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약 재매입후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 5세대 실손보험으로의 무심사 전환도 허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보험금 지급 분쟁이 빈번한 주요 비급여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을 마련, 1∼5세대 실손보험 상품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회사별, 세대별 보험료와 손해율뿐 아니라 보유계약, 보험료수익, 보험손익, 사업비율 등에 대해 회사별·세대별 공시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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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만족도는 6.81점, 5년 후 만족도는 7.02점 ↑”[한의신문]국민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평균 6.81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5년 후 삶에 대한 기대는 평균 7.02점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국민미래인식·가치관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81점으로 나타났고, ‘5년 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4점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5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0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21일부터 8월18일까지 7766가구의 1만6897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형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수준, 건강, 살면서 성취한 것들, 대인 관계, 안전감, 공동체 소속감, 미래의 안정성,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 동네 환경 등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9가지 요인들의 만족도는 건강이 7.04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대인 관계(가족포함)(6.99점), 안전감(6.75점), 동네환경(6.7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신의 삶에 있어 건강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 만족 정도는 8점이 28.2%로 가장 높았고, 7점(23.8%), 9점(14.8%), 6점(13.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신의 삶에 있어 살면서 성취한 것들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8점으로 나타났고, ‘자신의 삶에 있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59점으로 확인됐다. ‘현재 자신의 삶이 사다리의 맨 아래 0점부터 꼭대기 10점 사이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24점으로 나타났고, 현재 자신의 사다리 위치에 대한 인식 정도는 7점이 2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6점(25.5%), 5점(17.4%), 8점(14.6%) 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11점이었고,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 정도는 7점이 21.4%로 가장 높았다. 행복, 즐거움, 걱정, 우울, 짜증 등 어제에 느꼈던 5가지의 감정 중 행복(6.70점)과 즐거움(6.63점)이 평균 6점 이상으로 높았고, 걱정(3.55점), 짜증(2.80점), 우울(2.68점)의 감정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는 외향적이다, 나는 타인을 잘 믿는다, 나는 일을 철저히 한다, 나는 쉽게 긴장한다,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등 개인 성향과 관련된 5개 항목 중에서는 ‘나는 일을 철저히 한다’가 3.55점으로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그 다음으로 ‘나는 외향적이다’(3.31점), ‘나는 타인을 잘 믿는다’(3.25점),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3.00점), ‘나는 쉽게 긴장한다’(2.92점) 순으로 나타났다. 어제 일어난 시각과 잠든 시각을 물은 결과, 평균 기상 시각은 6.8시이며, 취침 시각은 23.3시로 조사됐다. 사회적 가치관 중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의 동의 정도가 평균 3.63점으로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그 다음으로 ‘나는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3.60점), ‘나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을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여긴다’(3.47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나는 사회의 관습과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3.38점),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3.37점), ‘나는 고가의 집, 차, 옷을 가진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3.24점), ‘나는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이다’(3.24점), ‘나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람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2.95점)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할 수 있는지 혹은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한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3.36점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48.9%는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 관련된 3가지 질문에 대한 동의 정도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6.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행복’(5.41점), ‘불행’(5.19점)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나와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4점 만점 기준 1.98점으로 나타났다. 22.3%는 ‘신뢰한다’(매우 신뢰한다+약간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77.7%는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에 대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3.27점이었고,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7%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자는 3.90명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고령화, 이주 및 다문화사회 등 3가지의 사회변화가 응답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만점 기준으로 ‘이주 및 다문화사회’가 2.79점으로 부정도 긍정도 아닌 편에 가까웠고, ‘고령화’(2.40점), ‘저출생’(2.21점)은 응답자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편에 가깝게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육아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결혼은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가 3.53점으로 높았고(5점 만점), ‘출산・육아는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3.41점)도 높게 나타났다. 인구변화와 관련된 질문 중 ‘생산가능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증가는 국가경제를 위협한다’에 대한 동의는 평균 3.59점으로 높게 나타났고(5점 만점 기준), 응답자의 46.6%는 정년(현행 만60세)을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정년 나이는 만 66.3세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50.7%는 노인이 ‘만 70세∼75세’에 해당된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노인 연령은 만 70.9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교통, 인사채용, 법률/행정/세무/회계, 예술, 가사/돌봄(노인·장애인), 교육 등 자동화 기술 7개 분야 중 ‘의료 분야(진단, 수술, 치료 등)’가 평균 3.73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교통 분야’(3.49점), ‘법률/행정/세무/회계분야’(3.45점), ‘교육분야’(3.39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주중 여가시간 동안 주로 하는 여가 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TV, IPTV,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69.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휴식(수면, 사우나 등)’(57.0%), ‘SNS(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틱톡 등’(13.8%), ‘스포츠 활동’(13.3%), ‘사회 활동(봉사활동, 종교 활동, 사교 활동 등)’(1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는 ‘관광(국내외 여행, 캠핑 등)’이 59.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TV, IPTV, 유튜브, 넷플릭스 등)’(22.2%), ‘스포츠 활동’(20.5%), ‘문화 예술 관람(연극, 영화, 연주회, 전시회 등)’(19.4%), ‘자기 개발 활동(요리, 독서, 기술・자격증 취득 공부 등)’(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연구진은 “향후 삶의 만족도가 낮은 노인, 저학력자, 저소득층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심층연구와 맞춤형 지원 정책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사회적 가치관 변화와 인식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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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운동으로 통풍 이겨내기[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이자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근 교수가 저서한 ‘운동으로 통풍 이겨내기’가 최근 발간됐다. 통풍은 고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그리스 시대부터 기록에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질병으로, 식사 방법과 생활습관의 변화, 그리고 늘어난 수명 등으로 인해 현대 사회에서 발병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써서 ‘통풍’이라고 부르는 이 질병은 말 그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람이 불어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한의학에서는 ‘백호역절풍’이라 하여 호랑이가 깨문 듯 몸의 마디가 아픈 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에서는 통풍 발생의 위험인자, 한국인의 통풍 발생 특징, 2·30대 젊은 사람의 통풍 발생 원인 등을 밝히는 한편 침, 뜸, 부항, 한약 등 통풍치료에 기여하고 있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통풍 치료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통풍 환자가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운동이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 △통풍 시기별 운동 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오재근 교수는 “40대 중반 처음 통풍 발작을 경험하고 통풍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고자 논문을 확인하던 중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운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전문가인 나 또한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막무가내로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부끄러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 교수는 “통풍 발작이 오래 지속됐던 이유는 과도한 근력운동과 운동 후 늘 반복했던 건식 사우나 탓이 컷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 프로그램과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혈중 요산 농도의 상승이 통풍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어 “이후 통풍을 앓고 계신 어느 목사님을 상담해 드리면서 통풍 발작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으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내가 알게 된 지식을 통풍으로 고통 받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자 했다”며 “이 책은 무엇보다도 통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용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실용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재근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체육대학에서 ‘스포츠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수련의와 임상강사로 근무하면서 ‘한방재활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운동과 한의학을 결합한 ‘스포츠한의학’이란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매진해 왔으며,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포츠의과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차례 1. 통풍은 왜 생기나? 2. 통풍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 3. 통풍은 어떻게 진행되나? 4. 통풍과 관련된 주요 질환은? 5. 통풍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6. 통풍에 약이 되는 음식, 독이 되는 음식 7. 한의학에서는 통풍 치료를 어떻게 하고 있나? 8. 통풍 운동으로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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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국가시험 준비, 국시원 2025년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 오는 5월13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HIT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시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형 국가시험 준비’를 주제로, 거대어어모델,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인 평가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료인 역량평가와 첨단 기술 기반 평가 방안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특히 미국의 의료인 평가기관 NBME(National Board of Medical Examiners) 소속 크리스 러니언(Chris Runyon)이 화상회의(ZOOM)를 통해 ‘Beyond MCQ: Innovation Item Types for Assessing Clinical Reasoning’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서며 세미나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서울대 명선정 교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의사 국가시험 실기문항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강대 신효정 교수가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자동문항 생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한다. 또한 간호사 국가시험과 관련해 차의과학대 유소영 교수가 컴퓨터 기반 시험(CBT) 유형의 도입 가능성과 간호교육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이정연 교수는 CBT에서 구현 가능한 다양한 문항유형 개발 연구를 공유하며, 계명대 이영숙 교수, 부산대 임선주 교수, 백석대 김희정 교수가 참여하는 패널토의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사전등록은 4월28일까지 이메일(seminar@kuksiwon.or.kr)로 등록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접수하면 된다. 등록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사전등록 마감 이후에는 현장 등록만 가능하고 비용은 4만 원으로 상향된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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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돌봄 인력난 심화…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 급증[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돌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법무부가 신설한 ‘외국인 요양보호사’ 비자 자격을 신청한 외국인이 현재까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시도별 요양보호 종사자 인원수 현황(‘20년~25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보호사 종사자 인원수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현재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는 △시설 10만1655명 △재가 57만3136명으로, 총 67만4791명었으며, 성별로는 총 인원 대비 △남성 6.5% △여성 93.5%로 집계됐다. 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출한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 평균연령(‘25년 1월)’ 자료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 평균연령은 △남성 58.5세 △여성 53.9세로, 평균 5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지역별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개‧폐업 현황(‘20년~‘24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폐업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은 ‘20년 41개소에서 ‘24년 142개소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같은 기간 경기가 9개소에서 61개소로, 폐업이 6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이 15개소에서 34개소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새롭게 개업한 교육기관도 꾸준히 유입돼 전체 교육기관 수는 89% 증가하고 있었다. 백종원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폐업 증가 원인에 대해 질의하자 “코로나19 시국에 대폭 증가했던 교육기관의 수가 2024년에 교육생 급감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요양보호사 종사자 및 교육기관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건강보험연구원의 ‘요양보호사 수급전망과 확보방안’ 자료에 따르면 오는 ‘28년도 기준 요양보호사 전국 부족규모는 약 11만6000명으로 예측된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만8000명으로 분석됐으며, △전남 1만7000명 △전북1만 4000명 △충남 1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복지부는 이에 대해 ‘22년 자료를 기준으로 실시한 추계로, ‘24년 당초 공급추계(65만2902명) 대비 ‘24년 기준 실제 근무자(67만1852명, +1만8950명)를 고려했을 때 올해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부족 규모도 당초 예측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으로 분석했다. 또한 돌봄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법무부는 지난 ‘24년 7월 연간 400명 한도로, 특정활동(E-7) 비자에 요양보호사 직종을 신설했으며, 5일에는 ‘제30차 외국인정책위원회’에서 복지부와 함께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전문연수 과정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정활동 비자 신설 이후 현재까지 국내 대학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특정활동(E-7)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총 3명으로, 국적은 △베트남 △몽골 △말리로 집계됐으며, 연령 분포는 △20대(2명) △30대(1명)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가 진행돼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의 폐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요양보호사 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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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영덕군 산불피해 한의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변준석)은 영덕군 영해면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부터 10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경상북도 농촌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해 온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산불피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군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을 비롯, 한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한의의료봉사단은 지역민들의 특성을 고려해 침, 부항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여름철 더위와 탈수 예방을 돕고, 기력을 보충하는 한약 및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다. 진료를 받은 영해면 주민은 “최근 산불피해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몸이 많이 불편했다”며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먼 곳에서 직접 방문해 다양한 한의진료와 함께 한약까지 처방해줘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을 영덕군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회복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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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산학협력 통한 한의약 홍보 추진[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31일 지부회관에서 평택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기덕)과 ‘미래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산학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한의약 홍보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산업환경 R&D 분야 사업과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는 평택대 산학협력단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창조적 지식과 기술의 개발·이전,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 산출, 전문교육 및 재교육 등 지자체와 국가가 요구하는 역할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앞으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이에 경기지부는 평택대에 의료 분야 교육모델 수립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올해 2학기에 열리는 ‘산학협력 학술제’를 시작으로, ‘경기도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홍보 등 상호 공동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실천적 산학협력을 적극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양정은 평택대 광고홍보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의료·헬스케어 PR 관련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전략과 홍보물 제작을 통해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호 회장은 “올초 열린 ‘경기도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평택대 학생들이 그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 이번 협약에 따라 도출되는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한의약 홍보 아이디어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엔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이지혜 홍보이사, 정진용 수원시분회장을 비롯해 양정은 평택대 광고홍보학과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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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으로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 밝힌다”[한의신문]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의 병리적 기전과 치료 타겟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신경 회복 약화 및 척추 조직을 경직시키는 유전자가 발현됐고, 세포 에너지 대사와 소화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 감소도 포착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생의학(Biomedicines(IF=3.9))’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국내 연간 환자는 약 180만명에 달하며, 주로 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주로 통증 완화와 염증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병리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실험 쥐 모델에서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한 실험 쥐의 척수를 채취한 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을 활용해 RNA 시퀀싱(RNA Sequencing)을 수행했다. NGS는 특정 질환에서 유전자 발현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법이며, RNA 시퀀싱은 세포나 조직에서 RNA 분자를 분석해 유전자 발현 수준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총 3만560개의 유전자 중 정상 실험 쥐군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1203개, 척추관협착증 유발 실험 쥐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749개를 구분하는 한편 두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2만1547개,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 7061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당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척추관협착증에 의해 유의하게 발현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차등발현유전자(Differentially Expressed Genes·DEG)를 분석했다. 차등발현유전자는 특정 조건이나 환경에서 발현도가 크게 달라지는 유전자를 뜻하며, 이를 통해 척추관협착증이 생물학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척추관협착증 유발 실험 쥐에게서 신경 회복과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유전자들의 활동이 감소하며, 신경 회복력 약화 및 세포 골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조절 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세포 구조와 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은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혈관 내부를 둘러싼 근육인 평활근 수축 섬유의 발현을 유발,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척추 조직을 뻣뻣하게 경직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총 113개의 차등발현유전자 중에서 독소 배출에 관여하는 Slc47a1과 관절 윤활을 돕는 Prg4는 척추관협착증 실험 쥐에서 발현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Higd1c와 소화기관 운동을 조절하는 Mln의 발현은 감소했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이 체내 독소 배출을 증가시키고 척추뼈의 마찰을 줄이려는 생체 반응을 유도함과 동시에, 세포 에너지 대사와 소화기관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연구팀은 Prg4와 근육 수축 및 세포 부착(cell adhesion)에 관여하는 Acta2 유전자의 발현이 늘어난 것을 통해 관련 유전자가 세포 골격 안정성 유지와 세포외 기질 구성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척추관협착증 기전 규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척추관협착증과 관련된 유전자 기능과 분자적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향후 치료법 및 기전 연구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RNA 시퀀싱 기반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척추관협착증 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관절 질환 연구에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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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한의학 교육의 조력자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Zoom을 통해 ‘AI 시대, 한의학 교육의 미래 Webinar Series’의 첫 번째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의학 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과 인공지능(AI)의 융합 가능성과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민정 기획이사는 “한의학 교육에서 AI 활용의 가능성과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미래 전망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는 윤상원 변호사(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와 최선 박사(서울대학교 박사후연구원)가 발표자로 참여해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시각에서 각각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윤상원 변호사는 ‘한의학 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을 주제로, ChatGPT 등 생성형 AI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 한의학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윤 변호사는 “생성형 언어모델은 한의학 교육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ChatGPT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한 AI 조교 △시험 문제 및 임상 시나리오 생성 △문진이나 돌발 상황 대응 △메타휴먼 활용 학습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한계점으로 ‘환각(hallucination)’, ‘추론 기복’, ‘자율성 부족’을 꼽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로 RAG, CoT,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등을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데이터 보안은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병원에서 환자의 신상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GPT에 업로드할 경우, 해당 정보가 오픈AI의 서버로 전송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실명화를 철저히 한 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선 박사는 박사과정 중 수행했던 다양한 AI 기반 연구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했다. 최 박사는 “한의학이 재미있고, 직관적이며, 실용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직접 경험도 해보고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서로 다른 병원 데이터들을 통합하는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 경험을 시작으로, BERT 모델을 활용한 논문 자동 분류 시스템, 한의학적 경혈과 주치 기반 혈자리 추천 시스템, 체형 영상 기반 체질 감별 모델, 사진으로 자생 식물을 감별하고 효능 정보를 제공하는 본초학 기반 서비스 등 다채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사상의학 체질 감별을 위해 체형영상 데이터로부터 신체 치수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질을 감별하는 AI 모델도 소개했다. 최 박사는 의학 분야 LLM으로 협업형 언어모델 기반의 멀티모델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경험도 공유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환자의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한 후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RAG 기술을 활용해 AI가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환각(hallucination) 대신 ‘모른다’고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모델이 기존 지식을 학습 과정에서 잊는 문제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최 박사는 한의학 교육에 AI를 도입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덧붙였다. 한의정보학 과목을 학부 수준에서 정식으로 도입하고, 자료구조론, 코딩, 의학통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검색과 문제 해결, 논리 구조를 스스로 만들며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이 중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진로 결정과 임상-기초 연계까지 가능케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교육학회는 웨비나 시리즈의 두 번째 세션으로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오는 5월26일 월요일 저녁 7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 세션에는 이원융 원광대학교 교수, 권찬영 동의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AI 시리즈의 첫 시작을 성황리에 열 수 있어 감사하다”며 “AI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5월에는 두 번째 세션으로, 실제 AI를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 교육에 적용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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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치매 고위험군에 한의치료 지원한다[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한의치매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보건소장 김신선)는 이번 사업은 치매로의 이환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및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한약 및 침구치료비 등 본인부담금을 1인 최대 70만원 한도로 지원해주시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60명이며, 전주시에 주소지를 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자 또는 인지저하자 중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를 충족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자에 선정되면 전주지역 지정 한의원에서 이달부터 4개월 이상 치매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의거한 한의치료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1월 22일 전주시한의사회와 한의치매예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재 사업 대상자를 모집중이다. 이와 관련 김신선 보건소장은 “전주시는 제1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매 고위험군 인지기능 개선과 치매 중증화 예방, 유병률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보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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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비중증 자기부담률 50%로 상향…보상한도 1일 20만원[한의신문] 도수·체외·증식 등 근골격계 치료와 비급여 주사제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 5세대 실손보험이 올해 말 출시된다. 다만 5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50%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중 의료체계 왜곡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의 경우 실손보험 보장한도와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자기부담률은 크게 상향 조정한다. 과잉우려가 큰 비급여 진료는 보건당국이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률을 95%로 높인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개혁을 통해 5세대 실손보험료가 30∼50% 내외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기부담률은 입원·외래 모두 현행(4세대 기준) 30%에서 50%로 상향 조정된다. 보상한도는 연간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회당 20만원에서 일당 2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현행 4세대 실손에서는 병의원 입원시 보상한도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회당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도수·체외·증식 등 근골격계 치료와 신데렐라·마늘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보건당국이 이를 관리급여로 선정하면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률은 95%(외래기준)까지 올라간다. 비급여 진료 중 암, 뇌혈관·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중증화상·외상 등 중증의 경우 현행 보장이 유지된다.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시 연간 자기부담한도가 500만원으로 제한돼 보장이 강화된다. 급여 진료의 경우 입원은 현행과 같이 실손보험 자기부담률 20%를 적용하고, 외래는 최저 자기부담률을 20%로 하되, 자기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연동한다. 그동안 보장에서 제외됐던 임신·출산과 관련된 급여의료비는 실손보험의 보장범위로 확대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5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연말을 기점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비중증 비급여 특약 상품은 내년 상반기 이후 출시시기를 확정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일정 기간 이후 신규판매중인 약관으로 변경 조건이 있는 후기 2세대(477만건), 3세대(702만건), 4세대(403만건) 실손보험 가입자 약 2000만건은 5세대로 재가입을 하게 된다. 약관변경 조항이 없는 초기가입자 1세대(654만건)와 초기 2세대(928만건) 등 1582만건은 원하는 경우 보험사가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에 따라 보상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계약 재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약 재매입후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 5세대 실손보험으로의 무심사 전환도 허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보험금 지급 분쟁이 빈번한 주요 비급여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을 마련, 1∼5세대 실손보험 상품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회사별, 세대별 보험료와 손해율뿐 아니라 보유계약, 보험료수익, 보험손익, 사업비율 등에 대해 회사별·세대별 공시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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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만족도는 6.81점, 5년 후 만족도는 7.02점 ↑”[한의신문]국민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평균 6.81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5년 후 삶에 대한 기대는 평균 7.02점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국민미래인식·가치관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81점으로 나타났고, ‘5년 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4점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5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0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21일부터 8월18일까지 7766가구의 1만6897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형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수준, 건강, 살면서 성취한 것들, 대인 관계, 안전감, 공동체 소속감, 미래의 안정성,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 동네 환경 등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9가지 요인들의 만족도는 건강이 7.04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대인 관계(가족포함)(6.99점), 안전감(6.75점), 동네환경(6.7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신의 삶에 있어 건강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 만족 정도는 8점이 28.2%로 가장 높았고, 7점(23.8%), 9점(14.8%), 6점(13.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신의 삶에 있어 살면서 성취한 것들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8점으로 나타났고, ‘자신의 삶에 있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59점으로 확인됐다. ‘현재 자신의 삶이 사다리의 맨 아래 0점부터 꼭대기 10점 사이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24점으로 나타났고, 현재 자신의 사다리 위치에 대한 인식 정도는 7점이 2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6점(25.5%), 5점(17.4%), 8점(14.6%) 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7.11점이었고,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 정도는 7점이 21.4%로 가장 높았다. 행복, 즐거움, 걱정, 우울, 짜증 등 어제에 느꼈던 5가지의 감정 중 행복(6.70점)과 즐거움(6.63점)이 평균 6점 이상으로 높았고, 걱정(3.55점), 짜증(2.80점), 우울(2.68점)의 감정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는 외향적이다, 나는 타인을 잘 믿는다, 나는 일을 철저히 한다, 나는 쉽게 긴장한다,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등 개인 성향과 관련된 5개 항목 중에서는 ‘나는 일을 철저히 한다’가 3.55점으로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그 다음으로 ‘나는 외향적이다’(3.31점), ‘나는 타인을 잘 믿는다’(3.25점),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3.00점), ‘나는 쉽게 긴장한다’(2.92점) 순으로 나타났다. 어제 일어난 시각과 잠든 시각을 물은 결과, 평균 기상 시각은 6.8시이며, 취침 시각은 23.3시로 조사됐다. 사회적 가치관 중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의 동의 정도가 평균 3.63점으로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그 다음으로 ‘나는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3.60점), ‘나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을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여긴다’(3.47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나는 사회의 관습과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3.38점),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3.37점), ‘나는 고가의 집, 차, 옷을 가진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3.24점), ‘나는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이다’(3.24점), ‘나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람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2.95점)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할 수 있는지 혹은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한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3.36점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48.9%는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 관련된 3가지 질문에 대한 동의 정도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6.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행복’(5.41점), ‘불행’(5.19점)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나와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4점 만점 기준 1.98점으로 나타났다. 22.3%는 ‘신뢰한다’(매우 신뢰한다+약간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77.7%는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에 대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3.27점이었고,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7%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자는 3.90명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고령화, 이주 및 다문화사회 등 3가지의 사회변화가 응답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만점 기준으로 ‘이주 및 다문화사회’가 2.79점으로 부정도 긍정도 아닌 편에 가까웠고, ‘고령화’(2.40점), ‘저출생’(2.21점)은 응답자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편에 가깝게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육아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결혼은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가 3.53점으로 높았고(5점 만점), ‘출산・육아는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3.41점)도 높게 나타났다. 인구변화와 관련된 질문 중 ‘생산가능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증가는 국가경제를 위협한다’에 대한 동의는 평균 3.59점으로 높게 나타났고(5점 만점 기준), 응답자의 46.6%는 정년(현행 만60세)을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정년 나이는 만 66.3세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50.7%는 노인이 ‘만 70세∼75세’에 해당된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노인 연령은 만 70.9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교통, 인사채용, 법률/행정/세무/회계, 예술, 가사/돌봄(노인·장애인), 교육 등 자동화 기술 7개 분야 중 ‘의료 분야(진단, 수술, 치료 등)’가 평균 3.73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5점 만점 기준), ‘교통 분야’(3.49점), ‘법률/행정/세무/회계분야’(3.45점), ‘교육분야’(3.39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주중 여가시간 동안 주로 하는 여가 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TV, IPTV,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69.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휴식(수면, 사우나 등)’(57.0%), ‘SNS(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틱톡 등’(13.8%), ‘스포츠 활동’(13.3%), ‘사회 활동(봉사활동, 종교 활동, 사교 활동 등)’(1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는 ‘관광(국내외 여행, 캠핑 등)’이 59.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TV, IPTV, 유튜브, 넷플릭스 등)’(22.2%), ‘스포츠 활동’(20.5%), ‘문화 예술 관람(연극, 영화, 연주회, 전시회 등)’(19.4%), ‘자기 개발 활동(요리, 독서, 기술・자격증 취득 공부 등)’(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연구진은 “향후 삶의 만족도가 낮은 노인, 저학력자, 저소득층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심층연구와 맞춤형 지원 정책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사회적 가치관 변화와 인식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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