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종우·권찬영 공동 저술
[한의신문]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종우·권찬영 한의사가 공동 저술한 ‘분노와 화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 출간됐다.
화병의 원래 이름은 울화병이다. ‘울’이란 쌓인다는 뜻이고 ‘화’는 불이라는 뜻이니, 쌓였다가 폭발하는 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설명이다. 울화병을 병리기전으로 조금 더 해석해 보면 억눌려서 풀리지 않은 상태와 폭발하여 드러나는 상태로 나뉘는데, 억눌리는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따지자면 우울 감정과 관련이 있고 폭발하는 것은 분노 감정과 관련이 있다.
이를 물리적으로 설명하자면 쌓이는 에너지가 많을수록 폭발력도 강하게 드러나게 되므로, 억울함이 오랜 기간 쌓이면 언젠가는 폭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울화병이 화병으로 약칭된 것은 드러나는 증상을 설명할 때 화병이 더욱 현저하게 드러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신의학의 입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서는 우울이다. 우울증을 아예 기분장애라고 통칭하는 것은 그만큼 우울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분노는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감정으로 여기지만, 우울증은 지속되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장애로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울이 정신의학에서 주목을 받아 정신장애의 병리 현상을 설명할 때도 가장 많이 다뤄지고 있으며 약물 개발에도 항우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우울은 그야말로 정신장애의 근간인 셈이다.
분노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참을 것인가, 드러낼 것인가?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의학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현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분노라는 심정은 밖으로 토해내는 감정이다. 그렇지만 당연히 토해내야 할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꾹꾹 참아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감정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거스르는 것이다.
이렇게 참게 된 분노는 마음속에서 점점 더 강력한 힘으로 바뀐다. 감정으로 드러내지 못한 것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분노가 화병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토해낼 수도 없다.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다시 받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갈등 속에서 변하여 나타나는 병이 바로 화병이고, 화병을 통하여 분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분노, 그 감정으로 인한 문제에 대하여 한국적이고 한의학적인 화병을 모델로 삼아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 고유의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두고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장애로 설명되고 있기에 정서적인 분노와 함께 치밀어 오르는 열감이나 분노 행동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더구나 단지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품으면서 이것이 정신적,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분노 문제를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
정신장애의 출발은 분노에서 시작하여 이것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억울해하고, 계속되면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은 분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료인, 상담자에게 우선적으로 권하고자 한다. 분노 문제를 해결하는데 화병이라는 질병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하면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정서와 질병의 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분노와 화로 인해 고통을 받는 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분노는 관리가 될 수 있는 감정이다. 분노의 고통을, 화병을 통해 접근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분노에 용서와 희망이 더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 감정으로서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트로) 인류의 분노, 한국의 화병으로 치유
01 보편적인 감정인 분노와 한국 고유의 화병
02 한국의 화병, 분노 치료의 시작
[사례1] 전형적인 화병 - 억울함과 분노로 시작하여 오랜 세월이 지나 화병으로
Chapter 1 분노와 화병의 변화
03 화병의 역사
[사례2] 화병의 다른 모습 격분증후군 - 급성 및 행동 문제 화병
04 분노의 역사
05 개인의 분노와 사회의 분노
[TIP 1] 나는 화병인가?
Chapter 2 정신장애 스펙트럼
06 분노, 불안, 우울로 이어지는 정신장애 스펙트럼
[사례3] 분노-불안-우울로 이어진 화병
07 스트레스로 보는 분노
08 분노의 법칙 - 시간
09 분노의 법칙 - 확산
[사례4] 엄마로부터 이어받은 화병 : 전염되는 화병
10 분노의 법칙 - 증폭
[TIP2] 나는 분노하고 있는가? 나의 분노는 문제가 있는가?
Chapter 3 분노 연구
11 연구의 대상이 된 분노
12 연구 주제 ① - 평가
13 연구 주제 ② - 성격
[사례5] 체질과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화병
14 연구 주제 ③ - 기질과 체질
[TIP3] 분노는 어쩔 수 없는가?
Chapter 4 분노와 질병
15 분노가 질병으로
16 분노와 신체 질환
[사례6] 고혈압을 앓고 있는, 암을 앓고 있는 화병
17 분노와 정신장애
[사례7] 우울증과 화병이 반복되는 순환성 화병
[TIP4] 분노와 관련된 성격 테스트
Chapter 5 분노 관리
18 분노는 관리될 수 있다
19 분노 관리법 ① - 이성으로 감성을 지배한다
[사례8] 명상과 운동으로 분노를 조절하는 사람들
20 분노 관리법 ② - 분노를 누그러트리는 방법
[사례9] 차와 음식으로 분노는 조절하는 사람들
21 분노 관리법 ③ - 분노에서 벗어나는 방법
[TIP5] 나에게 맞는 분노 관리법 찾기
Chapter 6 분노의 대표적인 병 화병
22 한국 문화의 화병
23 전 세계 분노의 병, 화병
[사례10] 분노의 병 화병 - 한의학의 화병, 외국에서의 분노
24 한의학에서 보는 화병
[TIP6] 분노가 곧 화병인가?
Chapter 7 분노와 화병의 치료
25 분노와 화병은 치료해야 한다
[사례11] 분노의 치료 - 한의학의 화병 치료, 정신의학과의 우울증의 치료
26 분노와 화병 치료법 ① - 몸도 치료하고 마음도 치료하는 한의학
27 분노와 화병 치료법 ② - 우울증 치료와 함께하는 치료
28 분노와 화병 치료법 ③ - 보완대체의학에서의 여러 방법들
[TIP7] 화병 진료 가이드라인
(제언) 분노와 화병의 재발견
29 분노를 넘는 용서
30 분노의 힘으로 희망을
[사례12] 분노의 승화 - 사회적 분노를 넘어서 희망으로
[TIP8] 분노가 힘이 되는 과정
-
건강기능식품 불법거래 차단…“개인 간·중고 거래 만연”[한의신문] 이개호 의원은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개인 간 거래, 중고 거래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해 국민건강과 안전이 담보되도록 했다. 이개호 의원에 따르면 현행 ‘건강기능식품법’은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 향상과 건전한 유통·판매를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과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유통·판매 시 판매업의 신고 및 시설기준 준수, 안전위생교육을 수료한 자만이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의 영업 신고 대상범위의 모호성으로 법 적용 사각지대가 발생해 구입한 제품의 개인간 재판매 등 중고거래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유통질서의 혼란, 유통기간 도과로 인한 제품의 변질, 기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다. 이에 이개호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자만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 국민안전이 담보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6조(영업의 신고 등)의 “건강기능식품판매업자는 영업소별로 제4조(영업의 종류 및 시설기준)에 따른 시설을 갖추고, 영업소 소재지 관할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조문 중 ‘신고해야 한다’를 ‘신고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자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없다’로 수정해 불법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성회·문금주·민형배·박희승·위성곤·이언주·이정문·서삼석·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천하람 의원(개혁신당)이 참여했다.
-
난임 극복 돕는 충남도의회, 한의치료 확대 논의 본격화[한의신문] 충남도의회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방 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의회는 27일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에서 ‘충남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의 실효적 확대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충남사회서비스원 김평화 박사와 충남한의사회 서정욱 저출산대책위원장이 주제 발표를 맡아 한방치료의 효과성과 정책적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서정욱 위원장은 천안시에서 시작된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의 발전 경과를 소개하며, 실제 사업 성과를 통해 정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천안시 시범사업은 충청남도 전체로 확장됐으며, 사업 참여자들의 자연임신률이 평균 20~30%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치료 받는 ‘동반치료’의 경우 임신 성공률이 단독 치료보다 높아, 향후 정책 설계에서 이를 반영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자로 미래사회연구소 김연 소장, 로컬투데이 류재민 정치행정 총괄본부장, 충청남도 인구정책과 이승열 과장이 참여했고, 특히 실제 지원사업을 경험한 도민도 토론자로 함께해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병인 의원은 “난임 치료에서 한의학적 접근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의학적 치료를 넘어 부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다양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정부, “필수‧지역의료 강화 위해 건강보험 투자 확대”[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27일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 필수‧지역의료 강화 및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체계 구축을 위해 75개 세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4~’28)’ ’25년 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필수의료 공급 및 정당한 보상을 위해 저수가 구조 퇴출과 전체 건강보험 수가 불균형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1천여 개에 달하는 수술·처치·마취 수가 등을 우선 집중 인상한다. 특히 소아·응급 등 난이도가 높고 자원소모가 많은 분야를 집중 인상하며, 2027년까지 2천여 개 이상의 저수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소아 수술 연령가산 등 고난이도 의료행위 보상을 강화하고, 분만인프라 유지를 위한 수가 등 공공정책 수가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데 이어 진료량(量)이 아닌 의료의 질(質)과 성과 달성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대안적 지불제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운영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의료격차 해소 및 건강한 삶의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에서 급성기-회복기-만성기에 걸쳐 끊김없는 의료·요양·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기관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확대한다. 복합·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일상적 건강관리를 유도하고, 정신건강, 여성 및 소아, 생애말기 의료 등 수요가 높은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애인‧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지속 추진과 함께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신규 20건, 급여범위 확대 10건 예상) 등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강화 및 재정 부담을 완화한다.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제고와 적정 의료이용 유도를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관리도 강화한다.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관리급여 적용, △사전설명·동의 등 별도 관리하고, △미용·성형목적 비급여와 불필요하게 병행되는 급여는 급여를 제한한다. 또한 실손보험의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 보장을 합리화하고, △의료체계 왜곡을 막기 위해 비급여를 적정 보장하며, △심사 강화·투명성 제고 등 운영을 합리화한다. 지역병원 육성을 통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외과병원의 응급 복부 수술 역량 강화 및 협력체계 구축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응급 복부 수술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지역병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대상으로 응급 복부수술에 대한 가산 및 지역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응급복부수술(62개)을 시행한 경우 수술 및 관련 마취료를 100% 가산하고 응급수술 기능 유지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지원 중인 가산 수준을 고려하여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100% 추가 가산한다.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확보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추진 중인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2차 년도 시행계획을 통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구축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의료개혁 제2차 실행방안 등 개혁과제와도 연계해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상북도한의사회, 산불 이재민 위한 한의진료소 운영[한의신문]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한의진료소가 마련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료를 전하고 있다.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27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첫날 진료는 권도경 안동분회장을 비롯해 김도완, 곡정강 원장이 함께했다. 한의사들의 헌신적인 의료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료소를 찾은 이재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긴 줄을 형성했다. 진료소 운영진은 단순히 체육관 내에서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용상초등학교, 길주초등학교 등 안동 시내 임시 대피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재민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김봉현 회장 당선인은 “안동 땅에서 함께 살아왔지만,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피해 주민들의 상처의 깊이를 체감하게 됐다”며 “한의사들이 국민 곁에 가까이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민들은 한의진료소의 개설과 한의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지원이 재난 상황에서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이번 진료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봉현 회장 당선인은 “이재민의 건강 회복과 심리적 지지에 한의학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진료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료 인력과 물품을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재난 상황에서 한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韓 청소년 신체활동 세계 146개국 중 꼴찌…실천율 13.4%[한의신문]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비율)이 2024년 기준 17.3%로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활용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와 관련 요인’을 주제로 발간한 2025년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매년 유산소 신체활동(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고강도 신체활동), 근력강화운동, 주중·주말 앉아서 보낸 시간 등을 조사해 신체활동 현황을 파악한다. 특히 2022년에는 신체활동 심층조사를 실시해 △걷기 실천 일수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일수 △학교 체육수업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 △학교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미국(2023년 기준)에 비해 약 3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최근 10년 간(2015~2024년)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학생(25.1%)이 여학생(8.9%)보다, 중학생(21.5%)이 고등학생(12.9%)보다 높았다. 특히,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큰 반면,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2022년 기준),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청소년은 남학생 59.8%, 여학생 55.2%이었고, 주 1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직접 운동을 한 경우는 남학생 82.3%, 여학생 79.3%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참여와 미참여 군으로 구분 시, 걷거나 체육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군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고, 비만율도 참여군 10.3%, 미참여 군 11.8%로 참여군에서 더 낮았다. 신체활동 참여군은 주 5일 이상 10분 이상 걷기 실천, 주 5일 이상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주 3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1개 이상 학교 스포츠 활동팀 참여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관련 요인은 성별, 걷기 실천,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학교에서 체육·스포츠 활동팀 참여, 주중 학습 목적 이외 좌식 활동 시간 등이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학생은 주 5일 미만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3배 높았고,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주 3회 이상),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2개 이상)가 많은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실천율이 약 2.5배 더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는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의 적극적 참여는 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지표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규홍 복지부 장관, 경북 화재 대피시설 안동유리한방병원 방문[한의신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안동유리한방병원(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과 안동다목적체육관(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을 방문해 이번 산불로 대피해 계신 분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산불 발생에 대응해 지난 26일 17시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24시간 상황 모니터링, 의료·생계·심리지원 등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유리한방병원에는 노인요양시설(안동유리요양원)에서 신속히 이송 조치한 어르신 90명이 지내고 있으며, 안동다목적체육관에는 산불 영향 우려가 있는 정신요양시설(대성그린빌)에서 대피하신 219명이 머물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산불을 피해 대피해 계시는 어르신들과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분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피해 계신 분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조 장관은 “어르신들 및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와 복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규홍 장관은 현장에서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과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종사자 및 지자체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요청사항들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약속했다.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 소득 및 재산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현장에서 지시했다. 또한 조규홍 장관은 산불 대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대피소 어르신들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을 위해 권역트라우마센터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긴급 심리지원 대응체계를 통해 필요한 심리지원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소자들이 시설 외 장소에 머무르더라도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재난 상황일수록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피 중인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학 미래 여는 디지털 융합, 대전서도 힘 모은다[한의신문] 21일 대전·충청 지역의 한의학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앞서 열린 서울 권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향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지연·박양춘·우성천·송지혜(이상 대전대학교), 문민호(건양대학교), 류연희·손미주·이소민·김영은·정지연·최광호(이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차선호(제노텍), 이승권((주)포레) 세부과제 책임자 및 연구원과 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병욱(동국대학교) 자문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주요 이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과제를 차례로 발표하며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연구비 삭감에 따른 연구 방향 조정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예산 축소로 인해 계획된 연구 내용이 일부 변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난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현재 어려운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구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센터에서도 연구진이 원활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도 “이제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거둘 때”라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Al),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한의학의 현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과 대전을 포함한 권역 간담회는 각 지역의 연구진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전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공동 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서울 권역 개최[한의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의 한의 디지털융합센터는 17일 경희대에서 서울 권역 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도모하는 국가 연구 개발 과제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책임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안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 권역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정선용(경희대)·박희영(경희대)·이인선(경희대)·최영지(경희대)·김윤나(경희의료원)·박연철(경희대)·노태겸(대승의료기기)·김종우(경희대)·김효진(경희대)·주성수(팀엘리시움)·이승훈(경희대) 연구책임자 및 연구원과 이상훈(한국한의학연구원)·권영상(대요메디)·안효진(경희대) 자문위원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eCRF 활용, CRO 업체 협의, 추가 자문단 요청 등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이번 간담회가 연구자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권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은 대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지역 간담회에서는 연구의 애로사항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처방,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 성료[한의신문]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이하 KADA)가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한의약과 도핑 방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인과 현장 지도자, 도핑 방지 교육 강사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핑 방지와 한약재 사용 간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영식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영식 교수의 주요 발표에 따르면, 마황은 감기약에도 흔히 쓰이며 에페드린 성분이 검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연자심, 세신, 백굴채 등은 히게나민이라는 성분이 일정량 이상 이상 검출될 경우 도핑에 적발될 수 있으며, 마전자와 보두는 스트리크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함유돼 위험성이 높은 약재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약재들은 대부분 특정 용량 이상 복용하거나 농축된 형태로 섭취할 때 위험성이 커진다”며 “한의의료기관에서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용 한약재의 경우 GMP 기준에 따라 지표 성분이 표기돼 있어 관리가 가능하지만, 식품이나 인터넷 구매 등 민간 유통 제품은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국내외 선수들의 도핑 적발 사례에서는 에페드린, 히게나민 등이 검출된 바 있다. 김 교수는 금지 약물 검출 우려가 있는 한약재 32종을 분석해 13종에서 실제 검출 사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연 중에는 해당 한약재 샘플을 벽에 전시해 이해를 도왔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김영식 교수와 함께 홍유진 KADA 과학연구부 대리가 참석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도핑 방지 교육 강사는 “오늘 강의를 통해 막연했던 도핑문제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이해돼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평소 선수들이 한약 복용과 관련하여 물어보던 질문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ADA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내용을 담은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을 발간하여 KADA 누리집에 게시, 배포했다. 또한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교육자료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한약과 식품의 구분 △한약 처방 시 주의 사항 △다빈도 한약재 32종의 금지약물 포함 여부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명수 사업본부장은 “KADA는 작년에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를 실시하고, 한약재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을 기반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KIST DCC)와 함께 다빈도 한약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라며, “배포된 가이드라인과 이번 세미나 내용이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 복용 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보훈의료 지원 대상자, 참전유공자 가족까지 확대 추진[한의신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지연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참전유공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보훈의료 지원 대상자를 참전유공자 가족으로도 확대·지원토록 했다. 조지연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상 참전유공자는 보훈병원 또는 위탁병원에서 진료 시 본인부담비용의 일부를 감면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지원은 독립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화운동 사망자 등 보훈의료혜택의 수혜대상자의 경우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유족 또는 가족에게까지 이뤄지고 있으나 참전유공자의 경우 본인에게만 국한돼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한 의료지원의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조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참전유공자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서도 의료지원을 확대해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제7조(의료지원)를 수정, 참전유공자와 유족 및 가족이 국가·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보훈병원 포함)에서 진료 받을 경우 감면받도록 했으며, 국가·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 외의 의료기관에 위탁할 경우에도 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했다. 또한 제7조의 2(유족 또는 가족의 범위) 신설을 통해 보상을 받는 범위를 배우자, 자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족 또는 가족으로 명시했다. 조지연 의원은 “참전유공자들은 고령으로 인한 생활고, 전쟁 중 입은 부상과 후유증으로 인해 생계·의료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나 현행법에 따른 참전유공자에 대한 의료지원은 본인에만 국한돼있어 참전유공자의 생활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훈 대상자 간 의료지원 격차를 줄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국민의힘 강대식·강선영·구자근·김소희·박덕흠·박정하·박준태·엄태영·이인선·임이자·서명옥·장동혁·최수진·최은석·의원이 참여했다.
-
건강기능식품 불법거래 차단…“개인 간·중고 거래 만연”[한의신문] 이개호 의원은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개인 간 거래, 중고 거래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해 국민건강과 안전이 담보되도록 했다. 이개호 의원에 따르면 현행 ‘건강기능식품법’은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 향상과 건전한 유통·판매를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과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유통·판매 시 판매업의 신고 및 시설기준 준수, 안전위생교육을 수료한 자만이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의 영업 신고 대상범위의 모호성으로 법 적용 사각지대가 발생해 구입한 제품의 개인간 재판매 등 중고거래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유통질서의 혼란, 유통기간 도과로 인한 제품의 변질, 기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다. 이에 이개호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자만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 국민안전이 담보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6조(영업의 신고 등)의 “건강기능식품판매업자는 영업소별로 제4조(영업의 종류 및 시설기준)에 따른 시설을 갖추고, 영업소 소재지 관할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조문 중 ‘신고해야 한다’를 ‘신고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자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없다’로 수정해 불법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성회·문금주·민형배·박희승·위성곤·이언주·이정문·서삼석·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천하람 의원(개혁신당)이 참여했다.
-
난임 극복 돕는 충남도의회, 한의치료 확대 논의 본격화[한의신문] 충남도의회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방 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의회는 27일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에서 ‘충남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의 실효적 확대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충남사회서비스원 김평화 박사와 충남한의사회 서정욱 저출산대책위원장이 주제 발표를 맡아 한방치료의 효과성과 정책적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서정욱 위원장은 천안시에서 시작된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의 발전 경과를 소개하며, 실제 사업 성과를 통해 정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천안시 시범사업은 충청남도 전체로 확장됐으며, 사업 참여자들의 자연임신률이 평균 20~30%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치료 받는 ‘동반치료’의 경우 임신 성공률이 단독 치료보다 높아, 향후 정책 설계에서 이를 반영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자로 미래사회연구소 김연 소장, 로컬투데이 류재민 정치행정 총괄본부장, 충청남도 인구정책과 이승열 과장이 참여했고, 특히 실제 지원사업을 경험한 도민도 토론자로 함께해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병인 의원은 “난임 치료에서 한의학적 접근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의학적 치료를 넘어 부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다양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정부, “필수‧지역의료 강화 위해 건강보험 투자 확대”[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27일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 필수‧지역의료 강화 및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체계 구축을 위해 75개 세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4~’28)’ ’25년 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필수의료 공급 및 정당한 보상을 위해 저수가 구조 퇴출과 전체 건강보험 수가 불균형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1천여 개에 달하는 수술·처치·마취 수가 등을 우선 집중 인상한다. 특히 소아·응급 등 난이도가 높고 자원소모가 많은 분야를 집중 인상하며, 2027년까지 2천여 개 이상의 저수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소아 수술 연령가산 등 고난이도 의료행위 보상을 강화하고, 분만인프라 유지를 위한 수가 등 공공정책 수가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데 이어 진료량(量)이 아닌 의료의 질(質)과 성과 달성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대안적 지불제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운영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의료격차 해소 및 건강한 삶의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에서 급성기-회복기-만성기에 걸쳐 끊김없는 의료·요양·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기관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확대한다. 복합·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일상적 건강관리를 유도하고, 정신건강, 여성 및 소아, 생애말기 의료 등 수요가 높은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애인‧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지속 추진과 함께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신규 20건, 급여범위 확대 10건 예상) 등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강화 및 재정 부담을 완화한다.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제고와 적정 의료이용 유도를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관리도 강화한다.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관리급여 적용, △사전설명·동의 등 별도 관리하고, △미용·성형목적 비급여와 불필요하게 병행되는 급여는 급여를 제한한다. 또한 실손보험의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 보장을 합리화하고, △의료체계 왜곡을 막기 위해 비급여를 적정 보장하며, △심사 강화·투명성 제고 등 운영을 합리화한다. 지역병원 육성을 통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외과병원의 응급 복부 수술 역량 강화 및 협력체계 구축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응급 복부 수술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지역병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대상으로 응급 복부수술에 대한 가산 및 지역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응급복부수술(62개)을 시행한 경우 수술 및 관련 마취료를 100% 가산하고 응급수술 기능 유지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지원 중인 가산 수준을 고려하여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100% 추가 가산한다.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확보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추진 중인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2차 년도 시행계획을 통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구축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의료개혁 제2차 실행방안 등 개혁과제와도 연계해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상북도한의사회, 산불 이재민 위한 한의진료소 운영[한의신문]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한의진료소가 마련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료를 전하고 있다.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27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첫날 진료는 권도경 안동분회장을 비롯해 김도완, 곡정강 원장이 함께했다. 한의사들의 헌신적인 의료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료소를 찾은 이재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긴 줄을 형성했다. 진료소 운영진은 단순히 체육관 내에서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용상초등학교, 길주초등학교 등 안동 시내 임시 대피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재민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김봉현 회장 당선인은 “안동 땅에서 함께 살아왔지만,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피해 주민들의 상처의 깊이를 체감하게 됐다”며 “한의사들이 국민 곁에 가까이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민들은 한의진료소의 개설과 한의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지원이 재난 상황에서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이번 진료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봉현 회장 당선인은 “이재민의 건강 회복과 심리적 지지에 한의학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진료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료 인력과 물품을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재난 상황에서 한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韓 청소년 신체활동 세계 146개국 중 꼴찌…실천율 13.4%[한의신문]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비율)이 2024년 기준 17.3%로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활용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와 관련 요인’을 주제로 발간한 2025년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매년 유산소 신체활동(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고강도 신체활동), 근력강화운동, 주중·주말 앉아서 보낸 시간 등을 조사해 신체활동 현황을 파악한다. 특히 2022년에는 신체활동 심층조사를 실시해 △걷기 실천 일수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일수 △학교 체육수업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 △학교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미국(2023년 기준)에 비해 약 3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최근 10년 간(2015~2024년)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학생(25.1%)이 여학생(8.9%)보다, 중학생(21.5%)이 고등학생(12.9%)보다 높았다. 특히,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큰 반면,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2022년 기준),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청소년은 남학생 59.8%, 여학생 55.2%이었고, 주 1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직접 운동을 한 경우는 남학생 82.3%, 여학생 79.3%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참여와 미참여 군으로 구분 시, 걷거나 체육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군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고, 비만율도 참여군 10.3%, 미참여 군 11.8%로 참여군에서 더 낮았다. 신체활동 참여군은 주 5일 이상 10분 이상 걷기 실천, 주 5일 이상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주 3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1개 이상 학교 스포츠 활동팀 참여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관련 요인은 성별, 걷기 실천,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학교에서 체육·스포츠 활동팀 참여, 주중 학습 목적 이외 좌식 활동 시간 등이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학생은 주 5일 미만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3배 높았고,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주 3회 이상),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2개 이상)가 많은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실천율이 약 2.5배 더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는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의 적극적 참여는 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지표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규홍 복지부 장관, 경북 화재 대피시설 안동유리한방병원 방문[한의신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안동유리한방병원(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과 안동다목적체육관(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을 방문해 이번 산불로 대피해 계신 분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산불 발생에 대응해 지난 26일 17시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24시간 상황 모니터링, 의료·생계·심리지원 등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유리한방병원에는 노인요양시설(안동유리요양원)에서 신속히 이송 조치한 어르신 90명이 지내고 있으며, 안동다목적체육관에는 산불 영향 우려가 있는 정신요양시설(대성그린빌)에서 대피하신 219명이 머물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산불을 피해 대피해 계시는 어르신들과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분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피해 계신 분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조 장관은 “어르신들 및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와 복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규홍 장관은 현장에서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과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종사자 및 지자체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요청사항들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약속했다.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 소득 및 재산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현장에서 지시했다. 또한 조규홍 장관은 산불 대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대피소 어르신들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을 위해 권역트라우마센터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긴급 심리지원 대응체계를 통해 필요한 심리지원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소자들이 시설 외 장소에 머무르더라도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재난 상황일수록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피 중인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학 미래 여는 디지털 융합, 대전서도 힘 모은다[한의신문] 21일 대전·충청 지역의 한의학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앞서 열린 서울 권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향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지연·박양춘·우성천·송지혜(이상 대전대학교), 문민호(건양대학교), 류연희·손미주·이소민·김영은·정지연·최광호(이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차선호(제노텍), 이승권((주)포레) 세부과제 책임자 및 연구원과 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병욱(동국대학교) 자문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주요 이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과제를 차례로 발표하며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연구비 삭감에 따른 연구 방향 조정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예산 축소로 인해 계획된 연구 내용이 일부 변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난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현재 어려운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구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센터에서도 연구진이 원활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도 “이제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거둘 때”라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Al),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한의학의 현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과 대전을 포함한 권역 간담회는 각 지역의 연구진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전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공동 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서울 권역 개최[한의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의 한의 디지털융합센터는 17일 경희대에서 서울 권역 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도모하는 국가 연구 개발 과제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책임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안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 권역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정선용(경희대)·박희영(경희대)·이인선(경희대)·최영지(경희대)·김윤나(경희의료원)·박연철(경희대)·노태겸(대승의료기기)·김종우(경희대)·김효진(경희대)·주성수(팀엘리시움)·이승훈(경희대) 연구책임자 및 연구원과 이상훈(한국한의학연구원)·권영상(대요메디)·안효진(경희대) 자문위원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eCRF 활용, CRO 업체 협의, 추가 자문단 요청 등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이번 간담회가 연구자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권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은 대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지역 간담회에서는 연구의 애로사항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처방,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 성료[한의신문]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이하 KADA)가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한의약과 도핑 방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인과 현장 지도자, 도핑 방지 교육 강사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핑 방지와 한약재 사용 간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영식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영식 교수의 주요 발표에 따르면, 마황은 감기약에도 흔히 쓰이며 에페드린 성분이 검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연자심, 세신, 백굴채 등은 히게나민이라는 성분이 일정량 이상 이상 검출될 경우 도핑에 적발될 수 있으며, 마전자와 보두는 스트리크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함유돼 위험성이 높은 약재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약재들은 대부분 특정 용량 이상 복용하거나 농축된 형태로 섭취할 때 위험성이 커진다”며 “한의의료기관에서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용 한약재의 경우 GMP 기준에 따라 지표 성분이 표기돼 있어 관리가 가능하지만, 식품이나 인터넷 구매 등 민간 유통 제품은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국내외 선수들의 도핑 적발 사례에서는 에페드린, 히게나민 등이 검출된 바 있다. 김 교수는 금지 약물 검출 우려가 있는 한약재 32종을 분석해 13종에서 실제 검출 사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연 중에는 해당 한약재 샘플을 벽에 전시해 이해를 도왔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김영식 교수와 함께 홍유진 KADA 과학연구부 대리가 참석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도핑 방지 교육 강사는 “오늘 강의를 통해 막연했던 도핑문제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이해돼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평소 선수들이 한약 복용과 관련하여 물어보던 질문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ADA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내용을 담은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을 발간하여 KADA 누리집에 게시, 배포했다. 또한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교육자료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한약과 식품의 구분 △한약 처방 시 주의 사항 △다빈도 한약재 32종의 금지약물 포함 여부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명수 사업본부장은 “KADA는 작년에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를 실시하고, 한약재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을 기반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KIST DCC)와 함께 다빈도 한약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라며, “배포된 가이드라인과 이번 세미나 내용이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 복용 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보훈의료 지원 대상자, 참전유공자 가족까지 확대 추진[한의신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지연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참전유공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보훈의료 지원 대상자를 참전유공자 가족으로도 확대·지원토록 했다. 조지연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상 참전유공자는 보훈병원 또는 위탁병원에서 진료 시 본인부담비용의 일부를 감면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지원은 독립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화운동 사망자 등 보훈의료혜택의 수혜대상자의 경우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유족 또는 가족에게까지 이뤄지고 있으나 참전유공자의 경우 본인에게만 국한돼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한 의료지원의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조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참전유공자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서도 의료지원을 확대해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제7조(의료지원)를 수정, 참전유공자와 유족 및 가족이 국가·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보훈병원 포함)에서 진료 받을 경우 감면받도록 했으며, 국가·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 외의 의료기관에 위탁할 경우에도 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했다. 또한 제7조의 2(유족 또는 가족의 범위) 신설을 통해 보상을 받는 범위를 배우자, 자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족 또는 가족으로 명시했다. 조지연 의원은 “참전유공자들은 고령으로 인한 생활고, 전쟁 중 입은 부상과 후유증으로 인해 생계·의료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나 현행법에 따른 참전유공자에 대한 의료지원은 본인에만 국한돼있어 참전유공자의 생활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훈 대상자 간 의료지원 격차를 줄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국민의힘 강대식·강선영·구자근·김소희·박덕흠·박정하·박준태·엄태영·이인선·임이자·서명옥·장동혁·최수진·최은석·의원이 참여했다.
많이 본 뉴스
- 1 “침술 응급처치로 기내서 실신한 일본인 여성 살려”
- 2 기내 닥터콜에 침술로 응급환자 살린 이찬우 한의사
- 3 “5차 실손보험 개혁안, 한의진료 보장까지 확대해야”
- 4 “맞춤형건기식판매업, 한의원에서도 가능합니다”
- 5 “5세대 실손보험 개혁안에 비급여 한의진료 포함해야”
- 6 공중보건한의사에 본격 X-ray 진단·봉합술기 교육 실시
- 7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성료’
- 8 ‘한의약 법제·정책 연구회’ 발족…“한의약 법제 정비 추진”
- 9 “한국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현황은?”
- 10 “한의원의 성패는 원장의 태도와 마인드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