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한의신문] 충북 제천시 덕산한의원(원장 김민현)이 최근 제천시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김민현 원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창규 제천시장은 “원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들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기탁은 제천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 중 하나로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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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 규칙, 의료공백에 간호사 몰아넣기”[한의신문] 이수진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준비하는 간호법 하위 법령들이 간호법 제정 취지와 현장 간호사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간호법 하위 법령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진료지원업무수행규칙’ 초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진료지원 업무 조정위원회’를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 범위를 ‘별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의료기관에 설치하는 ‘간호사 업무범위 운영위원회’에서 별표 이외 업무를 조정위원회에 신청해 △예비적합 △적합 △부적합으로 심사하고, 예비적합은 조건부로 1년간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법 시행 이전부터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로 했던 별표 이외 업무를 1년 동안 조건부로 업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업무 이외에 기존 업무, 추가 업무를 각 의료기관에서 판단해 승인 요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조건을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의원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범위는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며, 책임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호법 제정은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규칙 초안은 병원별 상황에 따라 진료지원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법률 제정 취지에 반하고 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하면 병원마다 전담간호사 업무가 들쑥날쑥하게 되며, 이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를 병원의 사정에 따라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달리하게 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외에도 진료지원 전담간호사 자격 부여, 보상 수가, 배치기준은 아예 없으며, 전담간호사 치료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과 이에 대한 보호책도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제정하면 결국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간호사들을 마구 밀어 넣는 방식일 뿐이며,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와 논의를 진행해 간호법 제정 취지에 맞는 하위 법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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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 건강 및 트라우마 지원 협력 추진[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등 미충족 의료대상에 대한 심신의학적 한의치료의 강점을 살려 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전국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150명의 1·2기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범죄, 재난,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계가 트라우마 치료 분야에서 여전히 공식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했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는 한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의학적 접근이 미충족 의료 대상의 여성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난지역, 범죄피해현장 등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한의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는 전국 성폭력 상담사 협의회와 경기 여성가족 재단 산하의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협력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한의 치료를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통합지원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위안부 피해 여성, 이주 여성, 여성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꾸준한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성북동 벗들의 집’,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탈북 아동 쉼터 ‘안산 우리집’ 등에서도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제 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의료 지원 체계 강화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2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공공수탁을 통해 AI 기반 삭제지원 시스템을 활용,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운영 중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피해 촬영물 삭제뿐만 아니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유와 법률 및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2년 개소 이후 약 3344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소해 2023년부터 322명의 피해자의 신속한 안전과 일상회복을 지원했고, 2025년에는 데이트폭력 피해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성범죄 및 폭력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과 아동청소년, 양육자 등 시민 교육을 추진해 범죄피해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신의학적 전인치료의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를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센터 내 직원들 또한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트라우마에 노출됨으로써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한의 치료를 활용한 지원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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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보건의료연구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18일 양 기관이 생산·보유한 공공정보의 공익적 활용 촉진 및 연구·평가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실효적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에 필요한 기관간 자료 제공 및 공유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등에 관한 연구 및 평가의 협력 △근거 기반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연구의 협력 등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양 기관이 보건의료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의학적 행위의 장·단기 건강결과 분석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으로 국민건강 보호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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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봉동보건지소,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북 완주군 봉동보건지소가 지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여성 프로그램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봉동읍 지역민을 대상으로 갱년기 예방 및 합병증 완화를 위해 △갱년기증상 자가진단표(Kuperman Index)를 활용한 인식도 확인 △스트레스·우울증 테스트 시행 후 고위험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갱년기 여성의 기초체력 및 건강 확인을 위한 혈압, 혈당,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체지방량 등 기초건강 측정이 진행된다. 검사 종료 후에는 검진 측정값에 따라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 진료 및 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관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월까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동의보감 한방 국학기공체조를 주 2회 시행해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강화, 체지방 감소, 중년기 활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건강측정 값을 비교해 주민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연 완주군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이 갱년기 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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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학회, ‘AI 시대 한의학교육의 미래’ 웨비나 개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AI시대를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웨비나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망하며, 한의학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한의학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오는 31일 저녁 7시, Zoom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AI와 한의학교육의 융합,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향 첫 번째 연자로는 AI 전문가의 관점에서 윤상원 변호사가 ‘한의학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이면서 엔씨소프트 AI 개발자,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공동창업자의 길을 걸어왔다. 윤 변호사는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디퓨전 모델 등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 △AI 기술의 한계와 데이터 보안 문제 △RAG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생성 이미지, 메타 휴먼 기술의 한의학교육 활용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최선 박사가 AI 연구자의 시각에서 ‘한의학 분야 AI (DL, LLM) 연구 경험’을 공유한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병원 의무기록과 영상, 유전체 정보에 AI를 적용하여 의료인의 진단과 치료, 환자의 교육과 실천을 보조하는 설명가능한 모델 개발하고 있는 인재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 사례 △의학 및 간호학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적용 경험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LLM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AI 교육의 한의과대학 커리큘럼 도입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 두 번째 세션 개최 예정 오는 5월 26일 저녁 7시에는 ‘AI 기반 기초, 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열린다. 이번 세션에서는 AI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연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원융 교수(원광대)는 AI를 활용한 변증 교육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권찬영 교수(동의대)는 생성형 AI 기반 정신의학 모의 진료 교육 지원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에 접목될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 교육과 연구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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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왕진버스가 농촌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8일 경기도 포천시를 찾아 농촌 왕진버스 진료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과 지역주민들, 백영현 포천시장, 김용태 국회의원, 지준섭 농협 부회장 등 관계자와 농촌의 의료 여건 개선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에 비해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한·양방 진료, 치과, 검안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상인원이 지난해보다 약 65% 증가한 15만명을 지원하고, 기존 서비스에 더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골다공증, 치매검진,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추가하는 한편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재택 방문진료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 포천우리병원, 열린의사회 등을 포함한 의료진 및 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농촌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함께 노력해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어 “농촌 주민들도 어디에 살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가가호호 이동장터, 농촌형 교통모델, 보육지원 등 생활밀착형 민생 정책을 지속 확대해 농촌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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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양성 확대[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가 마약류 예방·재활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식약처장 인증 예방교육강사, 사회재활상담사를 양성하는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심화전문교육과정’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통해 예방교육강사 77명과 사회재활상담사 11명을 배출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를 300명(누적)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예방교육강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대해 교육하는 전문강사로, 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진행하는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의 전문 상담뿐만 아니라 보호관찰소,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재활전문가로 각각 활동하며 마약류 예방과 재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예방교육강사·사회재활상담사 과정은 △이론교육 △인증시험 △현장실습으로 구성되며, 이론교육 수료 후 치르는 인증시험에 합격한 자가 현장실습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하게 되고 식약처장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인증제 지원은 △관련 전공 학사 이상 △관련 면허 혹은 국가자격증 소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 중 한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예방교육강사·사회재활상담사 과정에 지원 가능하다. 오유경 처장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중독 재활은 단순히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식약처가 인증하여 마약류 중독 예방과 중독자들의 재활·회복·사회복귀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도를 통해 한의사들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 6명의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와 3명의 한의사 예방교육강사가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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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추계위’ 의대정원 조정법 복지위 통과…2027학년도부터 적용의대정원 조정을 위한 수급추계위원회를 보건복지부 직속 기구로 규정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되는 한편 이를 2027학년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18일 제423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을 의결했다. 앞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소위원장 강선우)는 지난달 27일 김윤·강선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2건의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과 김미애·이수진·서명옥·안상훈 의원이 대표발의안 4건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심사, 이를 통합 조정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을 제안키로 의결한 바 있다. 대안의 주요 내용은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보건의료인력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를 직종별로 설치해 추계를 심의토록 하면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장관·이하 보정심)가 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 인력별 양성 규모를 심의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 시 심의 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 추계위의 독립성이 보장됨을 명시하고, 회의록 및 참고 자료 등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수급 추계 센터를 지정해 추계 작업에 있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본 심의 사항을 202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수정했으며, ‘고등교육법’에 따라 총장이 결정할 수 있다는 2026학년도 의대정원 특례 조항도 삭제하도록 했다. 이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월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을 0명으로 회기함과 동시에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정안 부칙에 ‘고등교육법’에 관한 특례를 포함하는 것이 입법체계상 맞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대안을 낸 것이지만 기존 법안소위 의결안과 같은 취지”라면서 “교육부의 발표로 2026년도 의대정원(0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부여된 만큼 추계위 심의는 2027학년도 이후부터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미애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의료대란을 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어느 법안보다 당사자(의협)의 의견 청취에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복수의 수정 대안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난달 27일 심의한 내용 중 ‘고등교육법’에 따른 총장 결정 규정은 교육부의 영역을 침범해 법체계상 다소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에 이번 복지부의 수정안대로 의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선우 소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발의되기 시작한 법안들은 의협의 의견에 따라 2026년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감원 가능성을 명시한 안으로 재수정해 발의됐으며, 지난달에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자 공청회(12인 중 의협 추천인 5명)까지 열었으나 이후 다시 열린 법안 소위에서도 대안 없이 반대 의견만 표명해왔다”고 지적했다. 강 소위원장은 이어 “특정 직역단체의 이해관계 논리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수정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국회 기능 훼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이 파괴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도 “지금까지 한 번도 의대 증원에 찬성한 적이 없었던 의료계(의협 추천친)를 과반으로 추계위를 구성하자는 것은 사실상 의대정원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장관은 “이번 개정안 통과가 의대생 복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의대정원뿐만 아니라 진료과목별·지역별 수급 추계까지 해야 하는 만큼 하루 빨리 추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경우는 예외적인 사항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중단되거나 포기되는 것은 결코 아니고, 국민과 국회의 의사를 반영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주민 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의료인 단체뿐만 아니라 환자단체 등도 보정심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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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한의치료의 유효성·경제성 확인[한의신문] 매년 200만명이 겪고 있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 감각이상 증상까지 동반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에는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통증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술·약물 치료와 비수술·비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내과학회(ACP) 등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선 급성·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김두리 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겪고 있는 환자 36명을 모집한 이후 약물치료군과 한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주 2회씩 8주간 치료를 시행한 뒤 27주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약물치료군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적극적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한의치료군은 침·전침을 포함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부항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시작 당시 한의치료군과 약물치료군의 허리통증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6.25와 6.65로 비슷했다. 하지만 치료 종료 직후인 9주차에 한의치료군은 2.45로 크게 감소했으며 약물치료군은 4.33을 기록,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물치료군에 배정된 환자의 40%가 평균 3.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고, 28%가 평균 2.5회의 주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시술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아울러 27주차에도 한의치료군(2.36)이 약물치료군(4.24)보다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NRS 역시 치료 전 6.11에서 한의치료군은 2.03, 약물치료군은 3.54로, 한의치료군이 약 50% 더 크게 개선됐다. 27주차 추적관찰에서도 한의치료군(2.21)이 약물치료군(3.50)보다 높은 호전세를 유지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점)에서도 한의치료군이 약물치료군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시작 당시 평균 41.31점으로 중등도에 해당됐지만,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은 20.62점, 약물치료군은 25.79점으로 개선돼 5.17의 차이를 보였다. 6개월 후에도 한의치료군 17.35점, 약물치료군 23.91점으로 한의치료군의 개선폭이 더 컸다. 경제성 평가에서도 비약물 한의치료가 약물치료 대비 더 경제적인 치료법임이 확인됐다. 실제 한의치료가 의료이용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및 결근, 생산성저하로 인한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관점 비용 측면에서 약물치료 대비 약 990달러(한화 약 142만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비용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대규모 연구 설계와 허리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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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수의학 융합 연구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2023년 기준 전 국민의 2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만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통해 함께 오랫동안 동행하는 삶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일상에 걱정, 불안, 의심의 단초가 되는 ‘종양’ 및 ‘항암’에 대한 정보와 임상 사례를 제시한 세미나가 열렸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심장내과 전공, 24시 더케어 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가 15일 개최한 ‘반려동물의 종양과 항암 한 번에 이해하기 One-Point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해 반려 동물의 종양 치료 전후 단계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박사는 자신의 부친인 김정열 원장(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정열한의원)과 공동 연구로 개발했고, 종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안타레스(ANTARES)’의 개발 과정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4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인 암 또는 합병증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유선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은 강아지에게서 빈발하고, 유선암, 림프종, 편평세포암 등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의 처치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종양의 상태에 따라 영양적 관리 방법을 통해 암의 전이와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김정열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紅景天)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는 홍경천이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전통 한약재인 홍경천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데, ‘참돌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약재는 심장쇠약,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간, 담낭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예원 박사와 김정열 원장은 홍경천의 추출물을 활용해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양제로 개발에 나섰다. 뇌수막증을 앓고 있는 마티즈종의 반려견(14세)에게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을 투약하고 관찰한 결과, 뇌 속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면역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암이 발병한 환견(患犬)과 환묘(患猫)에게 홍경천 추출물 성분을 투여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열 원장은 “사회 전반에서 다학제적 융합연구(Interdisciplinary)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환경에서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복합 탐구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학문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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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 규칙, 의료공백에 간호사 몰아넣기”[한의신문] 이수진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준비하는 간호법 하위 법령들이 간호법 제정 취지와 현장 간호사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간호법 하위 법령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진료지원업무수행규칙’ 초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진료지원 업무 조정위원회’를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 범위를 ‘별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의료기관에 설치하는 ‘간호사 업무범위 운영위원회’에서 별표 이외 업무를 조정위원회에 신청해 △예비적합 △적합 △부적합으로 심사하고, 예비적합은 조건부로 1년간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법 시행 이전부터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로 했던 별표 이외 업무를 1년 동안 조건부로 업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업무 이외에 기존 업무, 추가 업무를 각 의료기관에서 판단해 승인 요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조건을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의원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범위는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며, 책임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호법 제정은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규칙 초안은 병원별 상황에 따라 진료지원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법률 제정 취지에 반하고 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하면 병원마다 전담간호사 업무가 들쑥날쑥하게 되며, 이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를 병원의 사정에 따라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달리하게 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외에도 진료지원 전담간호사 자격 부여, 보상 수가, 배치기준은 아예 없으며, 전담간호사 치료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과 이에 대한 보호책도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제정하면 결국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간호사들을 마구 밀어 넣는 방식일 뿐이며,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와 논의를 진행해 간호법 제정 취지에 맞는 하위 법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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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 건강 및 트라우마 지원 협력 추진[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등 미충족 의료대상에 대한 심신의학적 한의치료의 강점을 살려 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전국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150명의 1·2기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범죄, 재난,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계가 트라우마 치료 분야에서 여전히 공식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했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는 한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의학적 접근이 미충족 의료 대상의 여성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난지역, 범죄피해현장 등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한의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는 전국 성폭력 상담사 협의회와 경기 여성가족 재단 산하의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협력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한의 치료를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통합지원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위안부 피해 여성, 이주 여성, 여성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꾸준한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성북동 벗들의 집’,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탈북 아동 쉼터 ‘안산 우리집’ 등에서도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제 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의료 지원 체계 강화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2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공공수탁을 통해 AI 기반 삭제지원 시스템을 활용,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운영 중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피해 촬영물 삭제뿐만 아니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유와 법률 및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2년 개소 이후 약 3344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소해 2023년부터 322명의 피해자의 신속한 안전과 일상회복을 지원했고, 2025년에는 데이트폭력 피해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성범죄 및 폭력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과 아동청소년, 양육자 등 시민 교육을 추진해 범죄피해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신의학적 전인치료의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를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센터 내 직원들 또한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트라우마에 노출됨으로써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한의 치료를 활용한 지원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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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보건의료연구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18일 양 기관이 생산·보유한 공공정보의 공익적 활용 촉진 및 연구·평가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실효적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에 필요한 기관간 자료 제공 및 공유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등에 관한 연구 및 평가의 협력 △근거 기반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연구의 협력 등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양 기관이 보건의료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의학적 행위의 장·단기 건강결과 분석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으로 국민건강 보호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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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봉동보건지소,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북 완주군 봉동보건지소가 지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여성 프로그램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봉동읍 지역민을 대상으로 갱년기 예방 및 합병증 완화를 위해 △갱년기증상 자가진단표(Kuperman Index)를 활용한 인식도 확인 △스트레스·우울증 테스트 시행 후 고위험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갱년기 여성의 기초체력 및 건강 확인을 위한 혈압, 혈당,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체지방량 등 기초건강 측정이 진행된다. 검사 종료 후에는 검진 측정값에 따라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 진료 및 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관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월까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동의보감 한방 국학기공체조를 주 2회 시행해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강화, 체지방 감소, 중년기 활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건강측정 값을 비교해 주민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연 완주군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이 갱년기 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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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학회, ‘AI 시대 한의학교육의 미래’ 웨비나 개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AI시대를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웨비나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망하며, 한의학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한의학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오는 31일 저녁 7시, Zoom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AI와 한의학교육의 융합,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향 첫 번째 연자로는 AI 전문가의 관점에서 윤상원 변호사가 ‘한의학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이면서 엔씨소프트 AI 개발자,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공동창업자의 길을 걸어왔다. 윤 변호사는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디퓨전 모델 등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 △AI 기술의 한계와 데이터 보안 문제 △RAG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생성 이미지, 메타 휴먼 기술의 한의학교육 활용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최선 박사가 AI 연구자의 시각에서 ‘한의학 분야 AI (DL, LLM) 연구 경험’을 공유한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병원 의무기록과 영상, 유전체 정보에 AI를 적용하여 의료인의 진단과 치료, 환자의 교육과 실천을 보조하는 설명가능한 모델 개발하고 있는 인재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 사례 △의학 및 간호학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적용 경험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LLM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AI 교육의 한의과대학 커리큘럼 도입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 두 번째 세션 개최 예정 오는 5월 26일 저녁 7시에는 ‘AI 기반 기초, 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열린다. 이번 세션에서는 AI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연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원융 교수(원광대)는 AI를 활용한 변증 교육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권찬영 교수(동의대)는 생성형 AI 기반 정신의학 모의 진료 교육 지원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에 접목될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 교육과 연구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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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왕진버스가 농촌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8일 경기도 포천시를 찾아 농촌 왕진버스 진료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과 지역주민들, 백영현 포천시장, 김용태 국회의원, 지준섭 농협 부회장 등 관계자와 농촌의 의료 여건 개선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에 비해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한·양방 진료, 치과, 검안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상인원이 지난해보다 약 65% 증가한 15만명을 지원하고, 기존 서비스에 더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골다공증, 치매검진,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추가하는 한편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재택 방문진료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 포천우리병원, 열린의사회 등을 포함한 의료진 및 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농촌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함께 노력해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어 “농촌 주민들도 어디에 살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가가호호 이동장터, 농촌형 교통모델, 보육지원 등 생활밀착형 민생 정책을 지속 확대해 농촌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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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양성 확대[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가 마약류 예방·재활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식약처장 인증 예방교육강사, 사회재활상담사를 양성하는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심화전문교육과정’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통해 예방교육강사 77명과 사회재활상담사 11명을 배출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를 300명(누적)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예방교육강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대해 교육하는 전문강사로, 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진행하는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의 전문 상담뿐만 아니라 보호관찰소,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재활전문가로 각각 활동하며 마약류 예방과 재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예방교육강사·사회재활상담사 과정은 △이론교육 △인증시험 △현장실습으로 구성되며, 이론교육 수료 후 치르는 인증시험에 합격한 자가 현장실습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하게 되고 식약처장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인증제 지원은 △관련 전공 학사 이상 △관련 면허 혹은 국가자격증 소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 중 한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예방교육강사·사회재활상담사 과정에 지원 가능하다. 오유경 처장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중독 재활은 단순히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식약처가 인증하여 마약류 중독 예방과 중독자들의 재활·회복·사회복귀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도를 통해 한의사들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 6명의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와 3명의 한의사 예방교육강사가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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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추계위’ 의대정원 조정법 복지위 통과…2027학년도부터 적용의대정원 조정을 위한 수급추계위원회를 보건복지부 직속 기구로 규정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되는 한편 이를 2027학년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18일 제423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을 의결했다. 앞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소위원장 강선우)는 지난달 27일 김윤·강선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2건의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과 김미애·이수진·서명옥·안상훈 의원이 대표발의안 4건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심사, 이를 통합 조정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을 제안키로 의결한 바 있다. 대안의 주요 내용은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보건의료인력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를 직종별로 설치해 추계를 심의토록 하면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장관·이하 보정심)가 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 인력별 양성 규모를 심의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 시 심의 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 추계위의 독립성이 보장됨을 명시하고, 회의록 및 참고 자료 등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수급 추계 센터를 지정해 추계 작업에 있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본 심의 사항을 202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수정했으며, ‘고등교육법’에 따라 총장이 결정할 수 있다는 2026학년도 의대정원 특례 조항도 삭제하도록 했다. 이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월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을 0명으로 회기함과 동시에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정안 부칙에 ‘고등교육법’에 관한 특례를 포함하는 것이 입법체계상 맞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대안을 낸 것이지만 기존 법안소위 의결안과 같은 취지”라면서 “교육부의 발표로 2026년도 의대정원(0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부여된 만큼 추계위 심의는 2027학년도 이후부터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미애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의료대란을 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어느 법안보다 당사자(의협)의 의견 청취에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복수의 수정 대안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난달 27일 심의한 내용 중 ‘고등교육법’에 따른 총장 결정 규정은 교육부의 영역을 침범해 법체계상 다소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에 이번 복지부의 수정안대로 의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선우 소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발의되기 시작한 법안들은 의협의 의견에 따라 2026년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감원 가능성을 명시한 안으로 재수정해 발의됐으며, 지난달에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자 공청회(12인 중 의협 추천인 5명)까지 열었으나 이후 다시 열린 법안 소위에서도 대안 없이 반대 의견만 표명해왔다”고 지적했다. 강 소위원장은 이어 “특정 직역단체의 이해관계 논리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수정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국회 기능 훼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이 파괴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도 “지금까지 한 번도 의대 증원에 찬성한 적이 없었던 의료계(의협 추천친)를 과반으로 추계위를 구성하자는 것은 사실상 의대정원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장관은 “이번 개정안 통과가 의대생 복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의대정원뿐만 아니라 진료과목별·지역별 수급 추계까지 해야 하는 만큼 하루 빨리 추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경우는 예외적인 사항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중단되거나 포기되는 것은 결코 아니고, 국민과 국회의 의사를 반영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주민 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의료인 단체뿐만 아니라 환자단체 등도 보정심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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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한의치료의 유효성·경제성 확인[한의신문] 매년 200만명이 겪고 있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 감각이상 증상까지 동반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에는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통증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술·약물 치료와 비수술·비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내과학회(ACP) 등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선 급성·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김두리 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겪고 있는 환자 36명을 모집한 이후 약물치료군과 한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주 2회씩 8주간 치료를 시행한 뒤 27주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약물치료군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적극적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한의치료군은 침·전침을 포함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부항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시작 당시 한의치료군과 약물치료군의 허리통증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6.25와 6.65로 비슷했다. 하지만 치료 종료 직후인 9주차에 한의치료군은 2.45로 크게 감소했으며 약물치료군은 4.33을 기록,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물치료군에 배정된 환자의 40%가 평균 3.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고, 28%가 평균 2.5회의 주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시술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아울러 27주차에도 한의치료군(2.36)이 약물치료군(4.24)보다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NRS 역시 치료 전 6.11에서 한의치료군은 2.03, 약물치료군은 3.54로, 한의치료군이 약 50% 더 크게 개선됐다. 27주차 추적관찰에서도 한의치료군(2.21)이 약물치료군(3.50)보다 높은 호전세를 유지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점)에서도 한의치료군이 약물치료군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시작 당시 평균 41.31점으로 중등도에 해당됐지만,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은 20.62점, 약물치료군은 25.79점으로 개선돼 5.17의 차이를 보였다. 6개월 후에도 한의치료군 17.35점, 약물치료군 23.91점으로 한의치료군의 개선폭이 더 컸다. 경제성 평가에서도 비약물 한의치료가 약물치료 대비 더 경제적인 치료법임이 확인됐다. 실제 한의치료가 의료이용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및 결근, 생산성저하로 인한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관점 비용 측면에서 약물치료 대비 약 990달러(한화 약 142만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비용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대규모 연구 설계와 허리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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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수의학 융합 연구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2023년 기준 전 국민의 2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만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통해 함께 오랫동안 동행하는 삶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일상에 걱정, 불안, 의심의 단초가 되는 ‘종양’ 및 ‘항암’에 대한 정보와 임상 사례를 제시한 세미나가 열렸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심장내과 전공, 24시 더케어 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가 15일 개최한 ‘반려동물의 종양과 항암 한 번에 이해하기 One-Point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해 반려 동물의 종양 치료 전후 단계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박사는 자신의 부친인 김정열 원장(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정열한의원)과 공동 연구로 개발했고, 종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안타레스(ANTARES)’의 개발 과정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4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인 암 또는 합병증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유선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은 강아지에게서 빈발하고, 유선암, 림프종, 편평세포암 등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의 처치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종양의 상태에 따라 영양적 관리 방법을 통해 암의 전이와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김정열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紅景天)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는 홍경천이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전통 한약재인 홍경천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데, ‘참돌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약재는 심장쇠약,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간, 담낭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예원 박사와 김정열 원장은 홍경천의 추출물을 활용해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양제로 개발에 나섰다. 뇌수막증을 앓고 있는 마티즈종의 반려견(14세)에게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을 투약하고 관찰한 결과, 뇌 속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면역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암이 발병한 환견(患犬)과 환묘(患猫)에게 홍경천 추출물 성분을 투여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열 원장은 “사회 전반에서 다학제적 융합연구(Interdisciplinary)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환경에서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복합 탐구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학문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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