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길 보험부회장 “환자들의 의료선택권 보장돼야”
환자단체 "정부의 '관리급여', 누군가에겐 '필수치료'"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
[한의신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정문 의원이 14일 개최한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토론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치료 목적과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한의 물리요법을 정부의 5세대 실손보험 개혁안에 보장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촉구했다.
이날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은 정부 관계자에 “국민권익위원회도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보장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특위의 실손보험 개혁안은 의료 당사자인 한의사가 배제된 안”이라면서 “한의 물리요법은 과학적 근거와 그 효과 또한 높은 치료인 만큼 환자들의 의료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향후 실손보험 개혁 과정에서 반드시 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물리치료사들에겐 “물리치료가 배제된 실손보험 개혁이 국민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공동의견을 적극 개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의협과 물리치료사협회가 연계하는 ‘실손보험 물리치료 공동대응 협력체’ 구성을 제안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의 물리·추나요법, 약침 등 실손보험에서 보장되던 한의 비급여 의료비는지난 2009년 실손보험 표준약관 제정 이후 보장에서 제외함에 따라 현재까지 의료시장의 불균형 심화, 국민 의료선택권 제한,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증가 등의 문제가 지속돼오고 있다.
더욱이 올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안’은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를 선별해 ‘관리급여’로 전환했는데 이에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통증치료를 포함토록 했으며, 환자 본인부담금 또한 95%로 상향, 환자 치료 제한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좌측부터 남인순·이정문·박주민·박희승 의원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정부의 개혁방안이 실손보험 보장 축소로 환자와 국민의 경제적 부담 가중과 함께 보험제도의 신뢰를 훼손하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의료계와 정부, 환자 및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바라며, 이를 입법 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정문 의원은 “이러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 및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속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으로, 정부 안에 안정적 의료서비스 공급이 담보되도록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도 “실손보험이 도입된 이래 발생한 ‘의료쇼핑’ 등 여러 부작용을 막고자 추진한 개혁이지만 정부만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박희승 의원은 “개혁안이 보험회사 중심으로만 의견이 반영돼 자칫 환자에게 소홀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의 문제점(박현식 대한정형도수치료학회장) △국민 중심 개혁 방안(이연섭 대한물리치료교수협의회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박현식 회장은 실손보험 개편(특약2)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증식치료가 보장에서 제외됨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제한(수술 선택 증가) △병·의원의 물리치료 서비스 제공 축소 및 환자 수요 감소 △만성질환자 및 고령층의 보험료 부담 증가 △환자 치료 선택권 제한 및 맞춤형 치료 불가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도수치료 대신 수술 선택이 증가될 수 있고, 스포츠 손상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비 부담 등으로 물리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으며, 실손보험 보장 내에서만 선택이 가능했던 교통사로 후유증 환자나 척추측만증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도 이뤄지지 못한다”면서 “노인층 및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함에도 보험료 인상에 따라 오히려 실손보험을 해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 회장은 의료인과 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 안에 △보험료 부담 증가 보완을 통한 환자 보호 △효과적 치료법의 지속성을 위한 평가 기준 재조정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행정 절차 간소화 △필수치료 항목의 급여화 확대 및 비급여 가격 규제가 전제될 것을 제안했다.
▲좌측부터 박현식·이연섭 회장, 강준 과장, 김동석 이사장
이어진 발표에서 이연섭 회장은 정부 추진 안에 대해 “비급여 보장 축소로 인해 실손보험의 혜택이 줄어들면 국민들이 추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고, 보험료 절감을 기대했으나 결국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위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급여 가격 비교 시스템 도입 △실손보험 혜택 유지 및 보험료 절감을 위한 실손보험사 이익의 국민 환원 제도 도입 △의료 서비스 질 유지 및 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실손보험은 중증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보험이 아닌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보장 범위가 축소되면 환자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사 건강관리 기관에서 경증질환 관리(운동센터 등에서의 유사 도수치료 서비스 확대)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면서 비급여 항목에 대한 명확한 규제, 의료기관의 자율적 감시, 실손보험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의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서 강준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의료개혁총괄과장은 “의개특위나 정부의 제도 개혁 방향은 적정한 표준 구축이 핵심으로, 비급여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 마련하고, 폭 넓은 현장 조사가 이뤄진다면 관리 비급여 영역이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추진에 앞서 각 이해당사자와 의개특위와 함께 소통하면서 합리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은 “중증장애 아동들은 상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에도 이번 개혁안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과 함께 그 부담을 온전히 가족들이 떠안게 됐는데 정부에선 데이터를 운운하고 있다”면서 “의료개혁은 아픈 국민이 그 중심이 돼야하며, 정부의 관리급여가 누군가에센 생명과 직결된 분야도 있는 만큼 이를 ‘필수치료’로 지정하고, 개혁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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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봉동보건지소,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북 완주군 봉동보건지소가 지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여성 프로그램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봉동읍 지역민을 대상으로 갱년기 예방 및 합병증 완화를 위해 △갱년기증상 자가진단표(Kuperman Index)를 활용한 인식도 확인 △스트레스·우울증 테스트 시행 후 고위험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갱년기 여성의 기초체력 및 건강 확인을 위한 혈압, 혈당,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체지방량 등 기초건강 측정이 진행된다. 검사 종료 후에는 검진 측정값에 따라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 진료 및 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관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월까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동의보감 한방 국학기공체조를 주 2회 시행해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강화, 체지방 감소, 중년기 활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건강측정 값을 비교해 주민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연 완주군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이 갱년기 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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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학회, ‘AI 시대 한의학교육의 미래’ 웨비나 개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AI시대를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웨비나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망하며, 한의학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한의학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오는 31일 저녁 7시, Zoom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AI와 한의학교육의 융합,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향 첫 번째 연자로는 AI 전문가의 관점에서 윤상원 변호사가 ‘한의학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이면서 엔씨소프트 AI 개발자,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공동창업자의 길을 걸어왔다. 윤 변호사는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디퓨전 모델 등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 △AI 기술의 한계와 데이터 보안 문제 △RAG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생성 이미지, 메타 휴먼 기술의 한의학교육 활용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최선 박사가 AI 연구자의 시각에서 ‘한의학 분야 AI (DL, LLM) 연구 경험’을 공유한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병원 의무기록과 영상, 유전체 정보에 AI를 적용하여 의료인의 진단과 치료, 환자의 교육과 실천을 보조하는 설명가능한 모델 개발하고 있는 인재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 사례 △의학 및 간호학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적용 경험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LLM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AI 교육의 한의과대학 커리큘럼 도입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 두 번째 세션 개최 예정 오는 5월 26일 저녁 7시에는 ‘AI 기반 기초, 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열린다. 이번 세션에서는 AI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연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원융 교수(원광대)는 AI를 활용한 변증 교육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권찬영 교수(동의대)는 생성형 AI 기반 정신의학 모의 진료 교육 지원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에 접목될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 교육과 연구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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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의사회,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 계획 점검[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는 17일 ‘제6회 확대이사회’를 개최,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 계획을 점검하는 등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과 관련해서 지부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기 이사회 전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크콘서트 타지부 참가비 책정의 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토크콘서트는 본회 회원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 인지도 높고 저명한 강사를 초빙할 시에는 별도의 강의실을 대관하고, 타지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되 별도의 참가비를 받기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최근 전소한 울산 북구분회 소속 ○○한의원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회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회계연도에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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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보건소, ‘한방애(愛)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 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해 ‘한방애(愛)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건강교실은 많은 노인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실생활에서 유익한 건강 관리법을 배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의정부시보건소는 올해에도 권역별 노인종합복지관을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 프로그램 기간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개별 한의진료 및 건강검사를 통해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괄사요법, 이침(耳鍼) 등 다양한 한의약 중재 도구를 적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연국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의학을 쉽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배우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르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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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김승남 교수·위효선 학생, SCI 학술지 논문 게재김승남 교수(좌) 위효선 학생(우) [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위효선 학생이 2023년부터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경혈학 교실에서 연구를 수행한 ‘감각신경과 그 전달기전에 기반을 둔 침구 치료 효과의 요인 분석(Therapeutic components of acupuncture stimulation based on characteristics of sensory nerve and nervous signaling pathway)’을 주제로 통합대체의학의 권위 있는 SCI 학술지인 통합의학저널(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했다. 위효선 학생은 김승남 교수의 지도 아래, 침구 치료의 효과를 감각 신경과의 연관성 속에서 분석하고, 침구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정리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와 관련 위효선 학생은 “이번 연구에서는 침구 치료의 핵심 요소들이 감각신경 자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특히 경혈의 특성(혈위, 깊이, 민감성), 자극 방식(수기침, 전침, 뜸)과 조건(강도, 빈도, 시간),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 요소(득기감 등)에 따라 자극 및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정리했다”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침구 치료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를 진행한 김승남 교수는 “이 연구는 2021년 Ma교수의 Nature논문에 침구 치료 기전이 게재된 이후, 족삼리의 침 치료가 미주신경-부신 축을 활성화해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며, 이를 매개하는 핵심 신경이 특정 유전자(PROKR2) 발현 감각신경이라는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이적 감각신경이 침구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진 만큼, 우리는 이를 확장해 침구 치료에서 신경 자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실제 치료 효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구 치료의 요소들이 정량화되고 이에 따라 치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보다 정확하고 향상된 치료 효과를 갖는 의료 수단으로써 침구학과 경혈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구 치료의 치료 기전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침구 치료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생들이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 저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올해 2월 27일 자로 학술지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위효선 학생이 단독 제1저자,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게재 논문은 온라인(https://doi.org/10.1016/j.joim.2025.02.002)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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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한의치료의 유효성·경제성 확인[한의신문] 매년 200만명이 겪고 있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 감각이상 증상까지 동반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에는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통증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술·약물 치료와 비수술·비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내과학회(ACP) 등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선 급성·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김두리 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겪고 있는 환자 36명을 모집한 이후 약물치료군과 한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주 2회씩 8주간 치료를 시행한 뒤 27주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약물치료군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적극적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한의치료군은 침·전침을 포함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부항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시작 당시 한의치료군과 약물치료군의 허리통증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6.25와 6.65로 비슷했다. 하지만 치료 종료 직후인 9주차에 한의치료군은 2.45로 크게 감소했으며 약물치료군은 4.33을 기록,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물치료군에 배정된 환자의 40%가 평균 3.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고, 28%가 평균 2.5회의 주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시술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아울러 27주차에도 한의치료군(2.36)이 약물치료군(4.24)보다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NRS 역시 치료 전 6.11에서 한의치료군은 2.03, 약물치료군은 3.54로, 한의치료군이 약 50% 더 크게 개선됐다. 27주차 추적관찰에서도 한의치료군(2.21)이 약물치료군(3.50)보다 높은 호전세를 유지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점)에서도 한의치료군이 약물치료군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시작 당시 평균 41.31점으로 중등도에 해당됐지만,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은 20.62점, 약물치료군은 25.79점으로 개선돼 5.17의 차이를 보였다. 6개월 후에도 한의치료군 17.35점, 약물치료군 23.91점으로 한의치료군의 개선폭이 더 컸다. 경제성 평가에서도 비약물 한의치료가 약물치료 대비 더 경제적인 치료법임이 확인됐다. 실제 한의치료가 의료이용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및 결근, 생산성저하로 인한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관점 비용 측면에서 약물치료 대비 약 990달러(한화 약 142만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비용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대규모 연구 설계와 허리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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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수의학 융합 연구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2023년 기준 전 국민의 2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만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통해 함께 오랫동안 동행하는 삶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일상에 걱정, 불안, 의심의 단초가 되는 ‘종양’ 및 ‘항암’에 대한 정보와 임상 사례를 제시한 세미나가 열렸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심장내과 전공, 24시 더케어 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가 15일 개최한 ‘반려동물의 종양과 항암 한 번에 이해하기 One-Point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해 반려 동물의 종양 치료 전후 단계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박사는 자신의 부친인 김정열 원장(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정열한의원)과 공동 연구로 개발했고, 종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안타레스(ANTARES)’의 개발 과정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4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인 암 또는 합병증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유선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은 강아지에게서 빈발하고, 유선암, 림프종, 편평세포암 등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의 처치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종양의 상태에 따라 영양적 관리 방법을 통해 암의 전이와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김정열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紅景天)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는 홍경천이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전통 한약재인 홍경천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데, ‘참돌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약재는 심장쇠약,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간, 담낭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예원 박사와 김정열 원장은 홍경천의 추출물을 활용해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양제로 개발에 나섰다. 뇌수막증을 앓고 있는 마티즈종의 반려견(14세)에게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을 투약하고 관찰한 결과, 뇌 속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면역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암이 발병한 환견(患犬)과 환묘(患猫)에게 홍경천 추출물 성분을 투여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열 원장은 “사회 전반에서 다학제적 융합연구(Interdisciplinary)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환경에서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복합 탐구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학문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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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 규칙, 의료공백에 간호사 몰아넣기”[한의신문] 이수진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준비하는 간호법 하위 법령들이 간호법 제정 취지와 현장 간호사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간호법 하위 법령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진료지원업무수행규칙’ 초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진료지원 업무 조정위원회’를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 범위를 ‘별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의료기관에 설치하는 ‘간호사 업무범위 운영위원회’에서 별표 이외 업무를 조정위원회에 신청해 △예비적합 △적합 △부적합으로 심사하고, 예비적합은 조건부로 1년간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법 시행 이전부터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로 했던 별표 이외 업무를 1년 동안 조건부로 업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업무 이외에 기존 업무, 추가 업무를 각 의료기관에서 판단해 승인 요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조건을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의원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범위는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며, 책임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호법 제정은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규칙 초안은 병원별 상황에 따라 진료지원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법률 제정 취지에 반하고 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하면 병원마다 전담간호사 업무가 들쑥날쑥하게 되며, 이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를 병원의 사정에 따라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달리하게 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외에도 진료지원 전담간호사 자격 부여, 보상 수가, 배치기준은 아예 없으며, 전담간호사 치료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과 이에 대한 보호책도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제정하면 결국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간호사들을 마구 밀어 넣는 방식일 뿐이며,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와 논의를 진행해 간호법 제정 취지에 맞는 하위 법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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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 건강 및 트라우마 지원 협력 추진[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등 미충족 의료대상에 대한 심신의학적 한의치료의 강점을 살려 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전국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150명의 1·2기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범죄, 재난,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계가 트라우마 치료 분야에서 여전히 공식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했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는 한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의학적 접근이 미충족 의료 대상의 여성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난지역, 범죄피해현장 등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한의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는 전국 성폭력 상담사 협의회와 경기 여성가족 재단 산하의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협력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한의 치료를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통합지원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위안부 피해 여성, 이주 여성, 여성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꾸준한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성북동 벗들의 집’,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탈북 아동 쉼터 ‘안산 우리집’ 등에서도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제 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의료 지원 체계 강화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2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공공수탁을 통해 AI 기반 삭제지원 시스템을 활용,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운영 중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피해 촬영물 삭제뿐만 아니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유와 법률 및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2년 개소 이후 약 3344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소해 2023년부터 322명의 피해자의 신속한 안전과 일상회복을 지원했고, 2025년에는 데이트폭력 피해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성범죄 및 폭력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과 아동청소년, 양육자 등 시민 교육을 추진해 범죄피해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신의학적 전인치료의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를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센터 내 직원들 또한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트라우마에 노출됨으로써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한의 치료를 활용한 지원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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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보건의료연구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18일 양 기관이 생산·보유한 공공정보의 공익적 활용 촉진 및 연구·평가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실효적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에 필요한 기관간 자료 제공 및 공유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등에 관한 연구 및 평가의 협력 △근거 기반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연구의 협력 등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양 기관이 보건의료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의학적 행위의 장·단기 건강결과 분석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으로 국민건강 보호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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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봉동보건지소,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북 완주군 봉동보건지소가 지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여성 프로그램 ‘한방(韓方)으로 이겨내는 갱년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봉동읍 지역민을 대상으로 갱년기 예방 및 합병증 완화를 위해 △갱년기증상 자가진단표(Kuperman Index)를 활용한 인식도 확인 △스트레스·우울증 테스트 시행 후 고위험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갱년기 여성의 기초체력 및 건강 확인을 위한 혈압, 혈당,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체지방량 등 기초건강 측정이 진행된다. 검사 종료 후에는 검진 측정값에 따라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 진료 및 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관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월까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동의보감 한방 국학기공체조를 주 2회 시행해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강화, 체지방 감소, 중년기 활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건강측정 값을 비교해 주민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연 완주군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이 갱년기 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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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학회, ‘AI 시대 한의학교육의 미래’ 웨비나 개최[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가 AI시대를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웨비나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망하며, 한의학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한의학교육과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오는 31일 저녁 7시, Zoom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AI와 한의학교육의 융합,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향 첫 번째 연자로는 AI 전문가의 관점에서 윤상원 변호사가 ‘한의학교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법무관이면서 엔씨소프트 AI 개발자,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공동창업자의 길을 걸어왔다. 윤 변호사는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디퓨전 모델 등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 △AI 기술의 한계와 데이터 보안 문제 △RAG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생성 이미지, 메타 휴먼 기술의 한의학교육 활용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최선 박사가 AI 연구자의 시각에서 ‘한의학 분야 AI (DL, LLM) 연구 경험’을 공유한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병원 의무기록과 영상, 유전체 정보에 AI를 적용하여 의료인의 진단과 치료, 환자의 교육과 실천을 보조하는 설명가능한 모델 개발하고 있는 인재다. 최선 박사는 △한의학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 사례 △의학 및 간호학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적용 경험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LLM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AI 교육의 한의과대학 커리큘럼 도입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AI 기반 기초·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 두 번째 세션 개최 예정 오는 5월 26일 저녁 7시에는 ‘AI 기반 기초, 임상 한의학 교육 연구’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열린다. 이번 세션에서는 AI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연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원융 교수(원광대)는 AI를 활용한 변증 교육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권찬영 교수(동의대)는 생성형 AI 기반 정신의학 모의 진료 교육 지원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상윤 회장은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에 접목될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 교육과 연구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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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의사회,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 계획 점검[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는 17일 ‘제6회 확대이사회’를 개최,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 계획을 점검하는 등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지부보수교육과 관련해서 지부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기 이사회 전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크콘서트 타지부 참가비 책정의 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토크콘서트는 본회 회원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 인지도 높고 저명한 강사를 초빙할 시에는 별도의 강의실을 대관하고, 타지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되 별도의 참가비를 받기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최근 전소한 울산 북구분회 소속 ○○한의원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회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회계연도에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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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보건소, ‘한방애(愛)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 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해 ‘한방애(愛)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건강교실은 많은 노인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실생활에서 유익한 건강 관리법을 배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의정부시보건소는 올해에도 권역별 노인종합복지관을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 프로그램 기간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개별 한의진료 및 건강검사를 통해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괄사요법, 이침(耳鍼) 등 다양한 한의약 중재 도구를 적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연국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의학을 쉽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배우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르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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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김승남 교수·위효선 학생, SCI 학술지 논문 게재김승남 교수(좌) 위효선 학생(우) [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위효선 학생이 2023년부터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경혈학 교실에서 연구를 수행한 ‘감각신경과 그 전달기전에 기반을 둔 침구 치료 효과의 요인 분석(Therapeutic components of acupuncture stimulation based on characteristics of sensory nerve and nervous signaling pathway)’을 주제로 통합대체의학의 권위 있는 SCI 학술지인 통합의학저널(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했다. 위효선 학생은 김승남 교수의 지도 아래, 침구 치료의 효과를 감각 신경과의 연관성 속에서 분석하고, 침구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정리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와 관련 위효선 학생은 “이번 연구에서는 침구 치료의 핵심 요소들이 감각신경 자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특히 경혈의 특성(혈위, 깊이, 민감성), 자극 방식(수기침, 전침, 뜸)과 조건(강도, 빈도, 시간),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 요소(득기감 등)에 따라 자극 및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정리했다”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침구 치료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를 진행한 김승남 교수는 “이 연구는 2021년 Ma교수의 Nature논문에 침구 치료 기전이 게재된 이후, 족삼리의 침 치료가 미주신경-부신 축을 활성화해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며, 이를 매개하는 핵심 신경이 특정 유전자(PROKR2) 발현 감각신경이라는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이적 감각신경이 침구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진 만큼, 우리는 이를 확장해 침구 치료에서 신경 자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실제 치료 효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구 치료의 요소들이 정량화되고 이에 따라 치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보다 정확하고 향상된 치료 효과를 갖는 의료 수단으로써 침구학과 경혈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구 치료의 치료 기전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침구 치료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생들이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 저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올해 2월 27일 자로 학술지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위효선 학생이 단독 제1저자,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게재 논문은 온라인(https://doi.org/10.1016/j.joim.2025.02.002)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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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한의치료의 유효성·경제성 확인[한의신문] 매년 200만명이 겪고 있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 감각이상 증상까지 동반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에는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통증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술·약물 치료와 비수술·비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내과학회(ACP) 등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선 급성·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김두리 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겪고 있는 환자 36명을 모집한 이후 약물치료군과 한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주 2회씩 8주간 치료를 시행한 뒤 27주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약물치료군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적극적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한의치료군은 침·전침을 포함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부항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시작 당시 한의치료군과 약물치료군의 허리통증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6.25와 6.65로 비슷했다. 하지만 치료 종료 직후인 9주차에 한의치료군은 2.45로 크게 감소했으며 약물치료군은 4.33을 기록,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물치료군에 배정된 환자의 40%가 평균 3.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고, 28%가 평균 2.5회의 주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시술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아울러 27주차에도 한의치료군(2.36)이 약물치료군(4.24)보다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NRS 역시 치료 전 6.11에서 한의치료군은 2.03, 약물치료군은 3.54로, 한의치료군이 약 50% 더 크게 개선됐다. 27주차 추적관찰에서도 한의치료군(2.21)이 약물치료군(3.50)보다 높은 호전세를 유지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점)에서도 한의치료군이 약물치료군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시작 당시 평균 41.31점으로 중등도에 해당됐지만,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은 20.62점, 약물치료군은 25.79점으로 개선돼 5.17의 차이를 보였다. 6개월 후에도 한의치료군 17.35점, 약물치료군 23.91점으로 한의치료군의 개선폭이 더 컸다. 경제성 평가에서도 비약물 한의치료가 약물치료 대비 더 경제적인 치료법임이 확인됐다. 실제 한의치료가 의료이용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및 결근, 생산성저하로 인한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관점 비용 측면에서 약물치료 대비 약 990달러(한화 약 142만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비용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대규모 연구 설계와 허리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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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수의학 융합 연구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2023년 기준 전 국민의 2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만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통해 함께 오랫동안 동행하는 삶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일상에 걱정, 불안, 의심의 단초가 되는 ‘종양’ 및 ‘항암’에 대한 정보와 임상 사례를 제시한 세미나가 열렸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심장내과 전공, 24시 더케어 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가 15일 개최한 ‘반려동물의 종양과 항암 한 번에 이해하기 One-Point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해 반려 동물의 종양 치료 전후 단계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박사는 자신의 부친인 김정열 원장(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정열한의원)과 공동 연구로 개발했고, 종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안타레스(ANTARES)’의 개발 과정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4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인 암 또는 합병증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유선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은 강아지에게서 빈발하고, 유선암, 림프종, 편평세포암 등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의 처치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종양의 상태에 따라 영양적 관리 방법을 통해 암의 전이와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김정열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紅景天)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는 홍경천이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전통 한약재인 홍경천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데, ‘참돌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약재는 심장쇠약,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간, 담낭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예원 박사와 김정열 원장은 홍경천의 추출물을 활용해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양제로 개발에 나섰다. 뇌수막증을 앓고 있는 마티즈종의 반려견(14세)에게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을 투약하고 관찰한 결과, 뇌 속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면역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암이 발병한 환견(患犬)과 환묘(患猫)에게 홍경천 추출물 성분을 투여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열 원장은 “사회 전반에서 다학제적 융합연구(Interdisciplinary)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환경에서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복합 탐구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학문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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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 규칙, 의료공백에 간호사 몰아넣기”[한의신문] 이수진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준비하는 간호법 하위 법령들이 간호법 제정 취지와 현장 간호사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간호법 하위 법령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진료지원업무수행규칙’ 초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진료지원 업무 조정위원회’를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 범위를 ‘별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의료기관에 설치하는 ‘간호사 업무범위 운영위원회’에서 별표 이외 업무를 조정위원회에 신청해 △예비적합 △적합 △부적합으로 심사하고, 예비적합은 조건부로 1년간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법 시행 이전부터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로 했던 별표 이외 업무를 1년 동안 조건부로 업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업무 이외에 기존 업무, 추가 업무를 각 의료기관에서 판단해 승인 요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조건을 두어 전담간호사 업무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의원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범위는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며, 책임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호법 제정은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규칙 초안은 병원별 상황에 따라 진료지원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법률 제정 취지에 반하고 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하면 병원마다 전담간호사 업무가 들쑥날쑥하게 되며, 이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를 병원의 사정에 따라 진료지원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달리하게 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외에도 진료지원 전담간호사 자격 부여, 보상 수가, 배치기준은 아예 없으며, 전담간호사 치료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과 이에 대한 보호책도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제정하면 결국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간호사들을 마구 밀어 넣는 방식일 뿐이며,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와 논의를 진행해 간호법 제정 취지에 맞는 하위 법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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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 건강 및 트라우마 지원 협력 추진[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등 미충족 의료대상에 대한 심신의학적 한의치료의 강점을 살려 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전국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150명의 1·2기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범죄, 재난,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계가 트라우마 치료 분야에서 여전히 공식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했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는 한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의학적 접근이 미충족 의료 대상의 여성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난지역, 범죄피해현장 등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한의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는 전국 성폭력 상담사 협의회와 경기 여성가족 재단 산하의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협력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한의 치료를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통합지원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위안부 피해 여성, 이주 여성, 여성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꾸준한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성북동 벗들의 집’,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탈북 아동 쉼터 ‘안산 우리집’ 등에서도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제 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의료 지원 체계 강화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2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공공수탁을 통해 AI 기반 삭제지원 시스템을 활용,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운영 중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피해 촬영물 삭제뿐만 아니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유와 법률 및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2년 개소 이후 약 3344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소해 2023년부터 322명의 피해자의 신속한 안전과 일상회복을 지원했고, 2025년에는 데이트폭력 피해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성범죄 및 폭력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과 아동청소년, 양육자 등 시민 교육을 추진해 범죄피해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신의학적 전인치료의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를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센터 내 직원들 또한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트라우마에 노출됨으로써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한의 치료를 활용한 지원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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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보건의료연구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18일 양 기관이 생산·보유한 공공정보의 공익적 활용 촉진 및 연구·평가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실효적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에 필요한 기관간 자료 제공 및 공유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등에 관한 연구 및 평가의 협력 △근거 기반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연구의 협력 등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양 기관이 보건의료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의학적 행위의 장·단기 건강결과 분석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으로 국민건강 보호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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