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체감하는 사회 갈등 심각…이념적 갈등이 특히 심해

기사입력 2025.03.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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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사연,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 발간
    한국인인 것 자랑스럽다 ‘국가 자부심’ 응답은 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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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국민들이 체감하는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일 공개한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지난해 6∼9월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4점 만점에 3.0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느끼는 사회갈등 정도를 살펴보는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엔 각각 2.88점, 2.90점, 2.89점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 2.85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2.93점, 3.04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농어촌 거주자와 자신의 소득수준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사회갈등 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갈등의 유형 중에선 ‘진보와 보수’ 등 이념적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2018년 3.35점 △2023년 3.42점 △2024년 3.52점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갈등이 3.06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3.01점), 노·사(2.97점), 빈부(2.96점), 대기업-중소기업(2.81점) 갈등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순으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는 2014년 32.5%에서 2024년 43.65%로, 10년새 10% 포인트 넘게 올랐다.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2014년 35.1%에서 2021년 47.91%를 기록했다가 2024년 39.07%로 떨어졌다. 입법부는 2014년 18.47%에서 2024년 24.59%로 약 6% 포인트 올랐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국가 자부심’ 응답은 84.48%로 나타났다. 국가자부심 응답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5.13%를 기록했으며, 이후 2022년 86.43%, 2023년 86.5%로 2년 연속 상승하다 지난해 소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이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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