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한의학적 비만 치료·공공의료 연계·글로벌 학술 교류 추진
[한의신문] 비만은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닌 심각한 건강 문제로,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자리잡았다. 이에 한방비만학회는 1997년 창립 이래 비만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를 축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3월 8일(토) 창립대회를 열어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 (가칭)사단법인 한의공감(이하 가칭 생략)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사단법인 한의공감의 정원석 발기인 대표를 만나 창립 배경과 비전,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강점,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원석 한방비만학회 회장
사단법인 한의공감 발기인 대표
Q. 사단법인 한의공감을 소개한다면?
A. 사단법인 한의공감은 한방비만학회의 학술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비만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목표로 설립되는 단체입니다.
한의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의료, 교육, 보건, 복지 등 여러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한의공감’은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비만을 해결하고(空減), 동시에 보건의료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共感)”을 바탕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의공감은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Q. 한의공감을 창립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A. 오늘날 비만은 단순한 외형적 문제를 넘어, 다양한 대사질환과 직결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은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방비만학회는 1997년 창립 이후 학회지를 중심으로 한의학적 비만 치료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꾸준히 구축해왔습니다.
연수 강좌와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임상 치료법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분야에서 국민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방비만학회의 정회원님들, 여러 이사님들과 전임 회장님들의 뜻을 모아서 사단법인 한의공감을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사단법인 한의공감의 주된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의 한방비만학회에서 진행하던 비만의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의비만진료의 근거를 구축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며, 다양한 학술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한방비만학회지를 연 2회 지속적으로 발간할 것입니다.
국내외 교류 및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한방비만학회와의 협력하에 미주절식비만학회(American Board of Therapeutic Fasting and Obesity, ABOFO)를 창립하여, 비만 및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적 절식요법을 미주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해외 비만 연구자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ABOFO와의 협력하에 국제학술지를 창간, 발행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익 및 공공복지를 위해서 각종 맞춤형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자체 및 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한의 비만 관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 이외에 의료봉사나 각종 복지관련 사업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의 비만 연구 용역사업이나 의료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용역사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우리사회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들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Q. 기존 한방비만학회의 학술 연구 성과를 어떤 방식으로 반영할 계획인가?
A. 학술연구는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현실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마황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지침이라던지,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 등은 한방비만학회의 학술연구성과가 한의임상에 적용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한의비만진료의 학술적 근거 마련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추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적용, 한의학적인 지적재산의 개발 및 확보, 새로운 한의 의료기술의 임상적용 연구 등을 통한 근거 마련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을 모색하겠습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한의 비만진료 레지스트리 구축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근거창출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한의학적인 비만 관리 방법을 소아청소년부터 성인 노년층까지 적극 적용하여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Q. 한의학적 비만 치료가 가지는 독보적인 강점은?
A.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독보적인 강점은 개인의 내부 환경을 변화시켜 몸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고 균형을 찾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사람은 유전적 특성과 더불어 외부 및 내부환경의 영향을 받아 건강을 유지하거나 질병이 발생합니다. 비만 역시 에너지 섭취와 소모, 축적과 대사와 같은 내부환경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은 이러한 내부환경을 조절하여 살찌는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사 효율을 높이고, 균형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억제함으로써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핵심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한의공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은?
A. 기존에도 한방비만학회에서는 회원의 보수교육과 정회원 관리를 통하여 정회원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비만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한의공감에서는 비만 관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여 관공서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성과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한의공감의 향후 5년 목표는?
A. 새로 창립한 단체가 늘 그렇듯이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목적사업들은 기존에 해왔던 부분들도 있지만 새로이 진행하는 사업들도 있습니다. 각 사업들의 성공적인 수행을 도와주실 수 있는 한의 의료 관계자를 비롯하여 의료정책, 헬스케어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등 직능별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당장 감당할 수 있는 일들부터 시범삼아 하나씩 수행하여 법인의 사업 기틀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5년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는 법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사단법인 발기인 대표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 앞서 설명드린 대로 법인 명칭인 한의공감의 “공감”이 핵심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갈등을 줄이고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여, 사회 속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 ‘사단법인 한의공감’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Q. 한의신문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앞으로 사단법인 한의공감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뜻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적극적인 참여도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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