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건망, 한국의 한의치료법 미국에 소개”

기사입력 2025.02.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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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환 통합방제한의학회장, 치매의 한약치료 임상 실제 발표
    미국 통합의학연구원(AIMI) 주관, ABAHMS의 인증 교육 진행

    [한의신문]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장성환 회장(파인힐병원 한방원장, 통합의학센터장)은 1, 2일 양일간에 걸쳐 미국 LA 중앙일보 강당에서 현지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Telemedicine을 위한 1차 Specialist 과정: 통합방제학 임상 Guide 처방’을 주제로 한의치료법을 소개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건망과 치매의 한약치료’와 관련해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 치매의 원인과 진단 및 약물 요법 등 치매의 한약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임상 활용법을 안내했다.

     

    장성환 회장은 “치매 증상은 인지기능 장애와 같은 핵심 증상과 환각, 망상, 불안, 공격성 등 행동 및 심리적 증상(BPSD)으로 분류되며, 특히 BPSD가 발생하면 간병인의 부담 및 간병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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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회장은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치매의 한약 치료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 동물 모델에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 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처방이 밝혀졌고, 한약은 현재 주로 처방되는 화학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비용이 낮으며 장기 사용에 대한 적합성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회장은 치매 관리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한약 처방으로 산조인탕, 보양환오탕, 도홍사물탕, 영양구등탕, 황련해독탕, 인삼양영탕, 가미귀비탕, 공진단, 억간산 등의 임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또 “전통 한의학에서 불안을 완화하는데 사용된 산조인탕은 인지 장애를 개선하고 신경 손상을 복구하여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또한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ACEI)와 가미귀비탕을 병행 시 가미귀비탕 복용기간 중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한약의 주요 특징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라면서 “한약 처방인 억간산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 치매 및 기타 노인성 치매 환자의 BPSD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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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강의는 미국통합의학연구원(American Integrative Medicine Institute·AIMI)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ABAHMS(American Board of Acupuncture & Herbal Medicine Specialties)의 인증을 받았다.

     

    한편 장 회장은 AIMI의 초청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강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항암부작용 완화치료 한의전문가 과정(ABTS 인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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