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사고, 낙상이 '45.7%'로 빈도 가장 높아

기사입력 2019.05.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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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 발간
    한의협도 낙상사고 관련 '환자 주의 안내문' 배포해 환자안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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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이하 인증원)은 31일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포함한 보건의료인, 환자 및 환자보호자가 자율적으로 보고한 환자안전사고의 전반적인 현황을 담은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통계연보는 '환자안전법' 시행('16.7.29.)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고된 환자안전사고의 유형, 빈도 등 보고추이를 2017년 통계와 비교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통계연보에 수록된 주요한 통계를 살펴보면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17년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9250건이 보고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활성화되고 있다.

    보고자 유형별로는 환자안전 전담인력(7067건, 76.4%), 보건의료인(1091건, 11.8%), 보건의료기관의 장(1052건, 11.4%), 환자보호자(22건, 0.2%), 환자(8건, 0.1%) 등 의료종사자의 보고가 활발했으며, 특히 보건의료기관의 장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사고의 발생 장소는 입원실(4310건, 46.6%)과 검사실(641건, 6.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응급실(297건, 3.2%)·중환자실(275건, 3.0%) 순으로 보고됐다.

    또한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살펴보면 위해없음(4485건, 48.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2784건, 30.1%),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295건, 14.0%) 등 위해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주로 보고됐으며,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562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22건 0.2%), 사망(95건, 1.0%) 등 위해정도가 높은 사고도 전체 보고건수의 7.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사고의 종류는 낙상(4224건, 45.7%), 투약(2602건, 28.1%), 검사(533건, 5.8%), 진료재료 오염·불량(433건, 4.7%), 감염 관련(161건, 1.7%) 등의 순으로 보고됐다.

    한원곤 인증원장은 "통계연보는 자율보고된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바탕으로 작성돼 우리나라 전체 현황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2019년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번 통계연보를 통해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및 각종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보건의료기관이 안전한 의료체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계연보에는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된 원시데이터(익명화 처리)를 부록으로 제공해 환자안전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의가 크며, 더불어 '18년 한 해 동안 발령된 환자안전 주의경보와 정보제공지뿐만 아니라 정보제공지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 자료('바이알 주사침 삽입방법')를 함께 수록함으로써 유용성을 높였다.

    통계연보는 열린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국민 및 의료인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사이트에서 다운받아볼 수 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지난 2017년 의료기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환자 주의 안내문'을 제작, 한의의료기관에서 원내 게시 등을 통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 안내문에는 '낙상 주의'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갑자기 일어나면 넘어질 수 있으니 천천히 일어나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해 환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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