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분야 주요 정책 모니터링과 제언, 청년 여론 전달 등 역할 수행
[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14일부터 24일까지 청년(19세~39세)으로 구성된 ‘제3기 보건복지부 2030 자문단’을 모집한다.
’23년, ’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모집하는 보건복지부 2030 자문단은 보건복지 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언, 청년여론 전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복지부 대표 청년 소통 경로(채널)이다. 작년에 활동한 제2기 자문단은 취약청년 복지, 저출산 등 인구문제 및 국민연금 개혁 관련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제3기 보건복지부 2030 자문단은 보건복지 분야 정책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원자들의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 및 경험, 자문단원으로서의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연령별·성별·지역별 균형을 고려하여 13명을 신규 선발하여 총 15명으로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14일부터 24일까지 청년DB(www.2030db.go.kr)를 통해 회원가입과 프로필 등록 후 자문단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자문단으로 선발되면 위촉일로부터 1년간 활동하게 되며,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위촉장과 함께 소정의 활동 수당과 교통비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23년부터 처음 활동을 시작한 자문단원들이 보건복지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였고, 이번 신규 자문단원이 선발되면, 선배 자문단원들과 함께 생생한 청년의 목소리가 담긴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정책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꽁꽁 언 날씨에 심해지는 허리 통증, 한의약으로 해결겨울철에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등 근골격계 질환은 기온이 낮아지면 통증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추나요법과 첩약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서병관 교수와 함께 겨울철 허리 건강을 위해 한의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철 허리 통증 왜 심해지나?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줄어들어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기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서병관 교수는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허리 디스크의 문제, 후관절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와 하지에 통증을 유발한다. 후관절 통증 증후군은 퇴행성 변화로 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상근증후군의 경우, 좌골 신경을 누리는 엉덩이 위쪽 이상근의 이상으로 엉덩이와 다리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다리 쪽 통증이 두드러진다. 건강보험 적용된 한약 처방, 연간 최대 20일까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적용을 통해,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연간 최대 20일 동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첩약 치료는 각 환자의 체질, 증상, 나이,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처방되며, 통증 완화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과 허리 주변 조직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첩약과 다른 한의 치료법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한파가 매서운 겨울철,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온유지, 올바른 자세 등 평소 생활습관도 신경 써야 한다. 또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서병관 교수는 “겨울철에는 한의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결합 될 때 허리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식약처, 정신건강 개선 등 혁신의료기기 29개 제품 지정[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작년 한 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앱,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29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혁신의료기기란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되는 의료기기로 식약처장이 지정하는 제품을 말한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은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총 88개이며, 최근 지정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데, 2023년 혁신의료기기 지정 신청은 총 79건이었으나 2024년은 전년 대비 137% 수준인 108건으로 늘어났다. 2024년 지정된 29개 제품 유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등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23개(79%)로 ’23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구·기계류 5개(17%), 체외진단의료기기 1개(4%)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CT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3mm 미만의 작은 요로결석까지 자동 검출이 가능한 제품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와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우울장애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사진 참조) △장기간 의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MRI 영상 기반 치료계획을 세우고 전기자극을 통해 환자의 의식기능 회복에 사용하는 제품 △초음파 영상과 AI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이용하여 채혈에 적합한 정맥을 선별하여 자동으로 채혈하는 제품 등이 지정을 받았다. 상세한 지정 현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알림→공지/공고→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품에 대해 우선 심사, 단계별 심사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혁신의료기기 안전관리 전주기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제품화 및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1:1 맞춤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심사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의료기기의 개발사가 식약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다른 의료기기 대비 우선적으로 심사받을 수 있는 제품이고, 단계별 심사는 제조허가 신청 전에도 개발사가 기술문서, 임상시험자료 등을 식약처에 제출하여 먼저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은 “2025년도에는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GMP 우선 심사 적용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의료기기가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민들이 혁신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국힘에 ‘국회 보건의료정상화특별위원회’ 설치 제안[한의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보건의료정상화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보건의료정상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의료인력 추계 △보건의료 정상화 방안과 함께 나아가 △의료개혁 방안까지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해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회적 논의가 필수적으로, 국회와 정부는 물론이고, 의료계와 환자 등 이해당사자와 시민사회가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조속한 화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등 특례조치를 두기로 했고, 입영 대상이었다가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수련을 모두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의료 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으며,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은 계엄령 포고령과 관련해 전공의에 사과했으며, 의대정원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규홍 장관도 14일 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료계와 이를 논의하고,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계획을 오는 3월 이전까지 논의·확정한다고 밝혔다.
-
손광락한의원, 희망2025 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 기탁[한의신문] 손광락 원장(손광락한의원·경주3호 아너, 사진 오른쪽)이 9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2025 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손광락 원장은 1991년 한의원 개업 이후 ‘사회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의료봉사와 후원을 실천해왔다. 2004년부터 매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손 원장은 5년 이내 1억원 이상 기부한 개인 기부자들로 구성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손광락 원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나눔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돈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아너소사이어티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소중한 정성을 전달해주시는 손광락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아너소사이어티의 나눔 가치 실현과 함께 경주시도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
“설 연휴 제2의 팬데믹 우려…정부, 의약품 수급불안정 방관”[한의신문]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독감 등 호흡기질환 대유행으로 제2의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서영석 의원은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가 겨울 감염병 유행확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석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별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24.12~‘25.1)’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7.3명에서 이달 초 99.8명으로, 한 달 새 약 13.7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Influenza-Like Illness)’은 외래환자 1000명 당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 수 통계다. 겨울철 호흡기질환 환자 수 급증은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관련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보건복지부 참석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뤄진 총 21차 회의 중 제2차관이 참석한 회의는 단 1건,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한 회의는 단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7번의 회의는 실무협의체 수준의 회의로, 실무 단계를 넘어선 민관협의체 회의가 구성된 것은 21건 중 4건으로 19%에 불과했다. 더욱이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회의는 지난해 10월 이래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로 겨울철 호흡기질환 급증이 예상됐고, 실제 환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급불안정에 대해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호흡기질환 환자가 최근 한 달 동안 약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하루빨리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부족 해소를 포함해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활성화 등의 대책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며 “곧 설 연휴가 시작된다. 긴 연휴 동안 국민이 ‘아플 때 치료받을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규홍 장관 “2026년도 의대정원 계획 3월 이전까지 확정할 것”[한의신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계획을 오는 3월 이전까지 논의·확정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현안질의에서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2월 안으로 2026년도 의대정원 총 규모를 조정하지 않으면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여야와 의료계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 장관의 과학적·합리적 근거에 따라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전공의에 사과하고, 이를 원점 재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이제라도 이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책임지고 의견(의대정원 2000명)을 냈고, 이 의견을 받아 교육부가 배정했다”면서 “2026년 의대정원을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된 것은 교육여건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특히 “최 권한대행이 발표한 2026년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계획에 따라 14일 취임하는 의협 집행부 등과 이를 논의하고, 3월 신입생이 들어오기 전에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양방의료계와 유연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지난 9일·10일 치러진 의사 국시 필기시험에는 지난해 대비 9.1%에 불과한 285명만 응시했는데 이는 정작 올해 신규 의사 배출에서 2700명이 줄어드는 셈으로, 증원 당시 장관 계산대로 하면 4700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직후 나온 포고령에 ‘미복귀 전공의 처단’ 문구가 담긴 것과 관련해 잘못에 통감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얼마 전 최 권한대행이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은 정부 방침과 전혀 다르다고 사과했는데 장관 역시 포고령 이행 논의 단계에서 처단 문구가 잘못됐음을 바로 잡았어야했다”면서 “의료계에 준 상처에 장관으로서 제대로 된 사과를 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당시에 그 부분(처단 문구 수정)을 놓쳤는데 최 권한대행에게 사과를 건의 드렸다”고 말했다.
-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 5개월…400명 수사의뢰 등 ‘성과’[한의신문] 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됨에 따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대응능력 및 실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14일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개정·시행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14일 그동안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보험사기 알선행위 혐의로 약 400명을 수사 의뢰하고, 집중 홍보 및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광고 글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온라인카페의 고액 알바 사이트에 게시된 자동차 고의사고 광고 글과 관련된 기획조사(2회)를 실시해 혐의자 19명을 수사 의뢰하는 한편 알선 행위 등 확인을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에 자료 요청해 혐의자 인적 사항을 확보한 후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 및 조사 등을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24건)를 확인했다. 또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혐의자 총 380여명을 확인,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보험사기 알선 행위만으로도 처벌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주요 10여개 인터넷 사이트에 관련 광고 게시글 등을 집중 모니터링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 특별법 시행 이후 ‘공격수 구합니다’, ‘보험빵 구함’ 등 보험사기 알선행위와 관련된 광고 글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자료공유 등 협업체계가 마련돼 새로운 테마의 보험사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금감원은 “중고차 매매업자, 성능점검업자 등이 공모해 중고차 성능 책임보험금을 편취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국토부에 중고차 보험사기 조사에 필요한 자동차등록 원부 등의 자료를 요청·확보해 분석 중에 있으며 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경우 신속히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진단서 등을 위·변조해 관련 보험금을 편취하는 보험사기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에서는 건보공단에 선별된 혐의자의 요양급여 내역 등을 요청·수령해 분석 중에 있고, 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 의뢰하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특별법 개정에 따라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사실 고지의무가 법정화됨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고지기한 및 방법, 환급절차 등을 표준화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강화했으며, 캠페인을 실시를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로 할증된 보험료를 수령하지 않은 계약자 등에게 보험사별 환급 안내를 진행하고, 2개월간 총 877명(2387건)에게 2억3000만원을 환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계획과 관련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인 만큼 개정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처벌근거가 마련된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차츰 지능화·조직화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대전대 동서암센터, 다음날 종양미세환경 웨비나 개최[한의신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센터장 조정효)는 오는 2월 16일 온라인(ZOOM)을 통해 ‘한의 통합암치료를 위한 종양미세환경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 암 연구 분야의 동향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동서암센터 전공의들이 강사로 나서는 이날 강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세션 1에선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오해와 이해(조정효 센터장) △면역회피와 Niche 형성(조영민 전공의)을, 세션 2에선 △역분화와 전환분화(김준열 전공의) △형태형성에서의 주요 신호전달경로(박정향 전공의)를, 세션 3에선 △이온채널(김수진쩜주한음 전공의) △면역에서의 열과 체온 조절(주한음 전공의)을, 세션 4에선 △암대사(박정향 전공의) △천연물의 임상적 적용(조정효 센터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조정효 센터장은 “이번 웨비나는 본 센터 전공의들과 1년 이상 진행해온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종양미세환경(TME), WNT-β catenin, Hippo 신호경로, TGF-β, 암 전이와 Niche, 면역 시스템 및 Heat shock protein과 함께 암 대사(glucose, lipid, amino acid)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역분화 및 전환분화 등의 암의 근원적 이해도 포함된 강의로서 암 연구자 및 의료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심도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참여 링크는 등록 후 제공되며, 오는 2월 14일까지 학회 홈페이지(www.koreanoncology.or.kr)에서 등록할 수 있다.
-
“의협, 전공의 복귀와 진료정상화 나서라”[한의신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새 지도부를 선출한 대한의사협회에 “전공의 복귀와 진료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폭주기관사가 주도하고 있는 의정갈등 장기화와 땜질식 의료개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난폭한 폭주기관사를 끌어내려도 여전히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 위기이며, 대형병원은 경쟁적으로 병상을 늘렸고 환자유치 경쟁 중”이라며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통제 없이 비필수 진료과 의원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러나 의사인력 부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임금은 천정부지로 뛰어 지역에서 의사를 구하려면 5억~7억원이 필요해 감당하지 못하는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택우 신임 의협 회장은 “2026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3058명보다 더 줄일 수 있다면 대화 여지가 있다”며 언급했다. 이에 노조는 “정권이 바뀌어도 의협의 변함 없는 자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택우 회장은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고 있는 국민 편으로 돌아오라”며 “정부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지 말고 전공의 복귀와 진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노조는 끝으로 “국회와 정부는 지역의료·필수의료·공공의료 살리기를 위해 원탁 테이블을 구성하라”며 “새로 출발하는 의협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선 국민 편에 서 달라”고 촉구했다.
-
소설 ‘존애원’ 조선 중기 한의학과 구료 활동의 가치 재조명[한의신문] 임진왜란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던 조선 중기, 민초들의 병과 굶주림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민간 무료 의료기관 ‘존애원(存愛院)’의 역사가 장편 역사소설로 되살아났다. 경북 상주시의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하용준 소설가의 신작 존애원(전 2권)이 최근 출간됐다. 소설 존애원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 상주의 존애원이 설립되고 운영된 과정을 철저한 자료 조사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생생히 복원한 작품이다. 역사 속 실존했던 의원들의 헌신적 구료 활동과 당시 백성들의 척박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한의학과 의술의 가치를 되짚는다. 경북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소재하고 있는 존애원은 임진왜란 직후 경상도 관찰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정경세가 지역 양반들의 계 모임인 낙사계 계원들에게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해 설립되었다. 정경세, 이준, 김각, 강응철, 김광두, 송량 등은 전쟁으로 인해 흉흉하고 피폐된 고을의 민심과 향풍을 쇄신하고자 무료 의국을 설립하고, 송나라 사상가 정호의 글에서 ‘존심애물(存心愛物:타인을 사랑하는 데에 마음을 기울인다는 뜻)’넉 자를 따와 존애원으로 명명했다. 각자 처지에 맞게 재물을 출자하여 건물을 신축하고 곡식과 약재를 마련한 뒤 당대 명의로 알려진 성협을 초빙하여 존애원의 당임으로 삼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백성을 진휼하고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 하용준 작가는 지난 3년 동안 면밀한 자료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해 존애원의 설립과 운영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한편,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임진왜란 이후의 열악하고 긴박했던 백성들의 실상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냈다. 액자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소설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교차로 배치하는 독특한 서사적 기법을 통해 원고지 3천 매 분량의 내용을 흡인력 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하고 있다. 소설은 조선 중기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극적이고 다채로운 의술 활동을 통해 궁중 의술과 약재 거래, 지방 의생들의 참여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하고 신비로운 한의학의 세계가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존애원 의원들의 살신성인 구료제민의 현장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대서사로 되살려냄으로써 대하 역사소설을 완성했다. 존애원은 질병 앞에 무방비 상태였던 상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자생적으로 탄생한 사설 의료국으로 그 유래는 전국적으로 희귀하다. 백성들은 존애원에서 굶주림을 면했고 아픔을 달랬으며 병을 고쳐 나갔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소설을 통해 마주하는 구료제민의 역사 현장은 오늘날 또 다른 의미에서 어려운 의료 현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의미를 안겨준다. 이번 소설 출간에 대해 하용준 작가는 “사설 무료 의료시설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존애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보다 앞선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위대한 국가적 역사문화유산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되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존애원과 그 설립 이념인 존심애물의 정신을 널리 홍보하고 교훈으로 삼는 일을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겠다”고 존애원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출간 소회를 밝혔다. 한편, 상주시는 존애원의 존심애물(存心愛物)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존애원 ‘400년을 살아온 집’과 라디오드라마 ‘낙강에 뜬 달’ 제작,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매년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행사’를 개최하는 등 존애원을 지은 사람의 사상과 철학, 현대사회에 우리가 간직해 나가야 할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사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혐의 없음’
- 2 상속세 신고는 어떻게?
- 3 한의사 교의사업, 학생 등 참가자들의 전반적 만족도 ‘높아’
- 4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 및 새로운 접근방식 제시”
- 5 한의협 중앙이사회, 자동차보험 다종시술 대책 등 논의
- 6 2025년도 서울시 한의약 사업 예산 ‘17억원’ 확보
- 7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운영 재개’ 약속…“내년 상반기 충원”
- 8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통합의학과 신설…통합의료 선도 나선다
- 9 한의약 기반 줄기세포 활성 ‘재생약침’ 개발
- 10 한의협, ‘제1회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자율규제 TF’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