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도록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사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대 증원을 계기로 교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있도록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함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2월 의대정원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은 정부의 방침과는 다르다”면서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분들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현재 전공의 수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으나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문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엔 수련특례 조치를 통해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사직한 의무사관 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의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학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였고, 교원 증원과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혁신 지원 등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총 60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했다.
또 “금년에는 2024, 2025년도 신입생 7500여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하여 대학 전체 자원을 활용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여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 “25학년도 교육을 충실하게 준비해주시고, 학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해 의과대학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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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동네의원서 무료로 마음검사 받으세요∼”[한의신문]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관내 1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2025년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7.7%로,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또한 우울감을 자주 경험한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16.8%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1.6%)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동구는 1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개입하고자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은 우울 증상을 겪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방문해 우울증 건강 설문(PHQ-9) 및 자살행동척도(SBQ-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자살 위험성이 높고, 상담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에게는 강동구보건소에서 자살 예방 전담 요원의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더불어 강동구는 심층 상담에서 자살 위험 정도가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의료기관, 강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강동구보건소 생명지킴활동가 돌봄 서비스, 마음건강검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를 지원한다. 2021년 처음 시행된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은 현재 관내 41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경희길동한의원 △자황한의원 △어깨동무한의원 △사랑의한의원 △홍제한의원 △천호경희한의원 △강동길동매일365한의원 △강동재생한의원 △경림한의원 △경희다강한의원 △모두의한의원 △몸바른한의원 △소유당한의원 △암사바른한의원 △우일한의원 △의명한의원 △해맑은한의원 △돔한의원 △좋은인상한의원 등 19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190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큼 주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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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건기식의 융합,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모색[한의신문]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로 경험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워크샵이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아래 11일 서울 위드온 수서센터에서 개최돼 한의의료기관에서의 건강기능식품 활용법이 소개됐다.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으로 홍삼, 비타민을 이겨보자!’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이 검사와 진단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 주요 질환의 혈액검사 결과와 이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군을 공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이 필요한 통증 임상 케이스’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만성 통증 환자의 건강기능식품 오남용을 예방하고,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통증 환자 치료에서 침,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조합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사례도 상세히 공유했으며, 참가자 6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샵을 마련한 마재호 대표는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융합이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혈액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와 관리는 한의학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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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실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이 오는 12월24일까지 48주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선정하고, 이동검진차량 내에서 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건강행태, 식품·영양소 섭취, 만성질환 유병, 관리지표 등 약 400개 조사항목을 구성했다. 제10기 1차연도를 맞는 올해 조사는 골밀도검사 대상을 19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정신건강 문항을 도입했고, 지난해 마련한 노인 생활기능·폐 기능 검사·가속도계를 활용한 신체 활동량 측정도 지속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참여 대상자 건강 수준 변화를 시계열로 파악해 만성질환 발생·중증화 원인을 규명하는 추적조사도 실시한다. 조사는 전문조사수행팀이 매주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한다. 조사항목에 따라 검진, 면접, 자기기입 등을 거친 후 검진차량에서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대상자 조사 편의를 위해 인터넷 사전 자기기입 설문을 마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로 선정되신 가구는 가족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국가 건강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조사결과를 3개월 앞당긴 9월에 공표해 조사 시의성을 확보하고, 결과 공유를 위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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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3일 홈페이지에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은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구성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에는 한의원은 기존 24개소에서 35개소(기존 21개소+신규 14개소)로 확대됐으며, △어깨동무한의원(서울 강동구) △희당한의원(서울 양천구) △우리네한의원(서울 영등포구) △힘찬세상경희한의원(서울 용산구) △역곡휘문한의원·중동한의원(경기 부천시) △탱자한의원(경기 수원시) △행복한마을한의원(경기 안양시) △경희내외한의원(경기 화성시) △대화한의원(광주 광산구) △선재편한몸한의원(광주 남구) △양산한의원(광주 북구) △민들레한의원(대전 대덕구) △원한의원(대전 동구) △노은바로한의원(대전 유성구) △김정철한의원(대전 중구) △화목한의원(부산 동래구) △그린한의원(부산 수영구) △안심한의원(인천 계양구) △향촌한의원(인천 남동구) △김성진한의원(인천 서구) △다산한의원·옥련한의원(인천 연수구) △느티나무한의원(강원 횡성군) △장수한의원(전남 나주시) △경희365한의원·대한환경보건원솔한의원(전북 군산시) △서동한의원·소망한의원(전북 익산시) △건강한마을한의원(전북 전주시) △대산한의원(충남 공주시) △문곡16형 대추밭한의원(충남 당진시) △해맑은한의원(충남 천안시) △제천안심부부한의원(충북 제천시) △동방신통부부한의원(경남 거제시)이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12월31일(필요시 연장)까지이며,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1∼2등급자 우선)로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자들에게는 수급자 가정을 팀 단위로 방문해 각 영역별 포괄평가를 실시하고, 케어플랜 수립·방문진료 및 간호·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범사업 수가를 살펴보면 건강보험의 경우 올해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6290원으로 책정됐으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요건 충족시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의사 1인당 월 최대 100회까지 산정 가능하며, 본인부담률 등 세부적인 제공 기준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지침’을 준용하게 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가는 ‘재택의료기본료’는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각 1인 이상으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함께 방문해 실시할 경우 수급자 1인당 월 14만원이 지급되며, 본인부담은 없다. 이때 한의사는 월 1회 이상 방문진료, 간호사의 경우엔 월 2회 방문 간호 제공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는 주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 6개월 연속 재택의료기본료 청구시 6개월 단위로 1회 산정되는 ‘지속관리료’는 수급자 1인당 6만원이 지급되고, 이 역시 본인부담은 없으며, ‘추가간호료’는 월 2회 초과해 방문간호(1회당 최소 30분 이상)를 제공한 경우 산정되고, 월 3회 초과시에는 산정이 불가하며, 방문당 5만2310원이 지급된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홈페이지(회원 전용)에 접속 후 커뮤니티→하니마당→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32623번 공지글) 또는 보험공지사항→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499번 공지글)에 첨부된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침’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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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 ‘연임’[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는 11일 광진구 소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강필원 대의원총회 의장을 유임하는 한편 장세인 회장이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장세인 회장은 “한번 더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은 학회의 발전에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팀닥터프로그램 등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준비‧운영에 보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주요 사업 및 예산을 확정했으며, 세부 회칙을 개정했다. 한편 장세인 회장을 비롯한 스포츠한의학회의 모든 회원은 2025년에도 팀닥터프로그램 및 심화 실전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보수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쓸 예정이며, △스포츠한의학 교과서 발간 △KCI 등재지 후보 선정 등을 위해 매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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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 성료[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미래 주역을 꿈꾸는 인재들을 격려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 수상자분께 축하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연구, 산업,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 훌륭한 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늘 학술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계의 Brain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협회 역시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대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등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 활동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우수논문상 네 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대상 금상은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발표한 연구 ‘Efficacy of mecasin for treatment of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phase II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이 수상했다. 은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의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에 돌아갔다. 동상은 ‘Neural Biomarkers for Identifying Atopic Dermatitis and Assessing Acupuncture Treatment Response Using Resting-State fMRI’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이인선 교수와 ‘골절 회복 및 뼈 재생 속도 향상용 산제,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사제 또는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제’ 연구를 발표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Neuroimaging Assessment of the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발표한 박성욱 교수(경희대학교), ‘Effects of Cardiotonic Pills® on Cerebrovascular CO2 Reactivity and Erythrocyte Deformability in Normal Subjects: A Pilot Study’을 발표한 이한결 교수(경희대학교),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평가의 훈련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의학적 교육 활용 사례: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을 중심으로’을 발표한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2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은 이승훈 교수(경희대학교)·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송경송 원장(경송한의원)·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매년 AAO, FIMM, MSU 등 국제 교류 및 활동을 통해 한의학과 추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ICMART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이바지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위병 치료 체계의 확립과 한약 제형 개발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 국가적 건강 관리에 기여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학계와 임상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또한 ICMART2024 등 국제학술대회와 교류 활동에서 한의학 세계화를 이끈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김종덕 소담다례문화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제8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장차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한의사를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 및 군의관, 공보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구 및 비연구 부문에서 총 3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질 결정 요인: 제8차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유시은 학생이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과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받았다. 우수상은 박희주(대전대학교) 학생이 비연구 부문에서, 박지원(경희대학교 대학원)·이은경(경희대학교 한방병원)·위영훈(원광대학교) 학생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미래상 수상자 명단에는 강성우(백사보건지소)·강희종(남양주보건소 조안보건지소)·김도영(자생한방병원)·김성진(가천대학교 대학원)·김영진, 박하임(원광대학교 대학원)·김진석, 박소현(상지대학교)·김채연(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남태광(우석대학교)·박소연(가천대학교 대학원)·박준기(대구한의대학교)·백민준(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소서경(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신정원(경희대학교한방병원)·우성천(대전대학교대전한방병원)·이민정(서울대학교 대학원)·이상민(군남보건지소)·이원희(동신대학교)·이유나(경희대학교)·이조현(대구한의대학교)·이지원(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지호(동국대학교 대학원)·전형선(원광대학교 대학원)·정로아, 이은수, 김윤서(상지대학교)·정성훈(경희대학교한방병원)·정윤경(경희의료원)·정혜인(경희대학교)·조나현(원광대학교대학원)·주성준(동신한방병원), 심수보(정안면보건지소)·진수현(경희대학교 대학원)·최예정(가천대학교)·홍민희(우석대학교)·홍승민(우석대학교)·LE THI NGOC HAN(가천대학교 대학원) 등 한의학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의학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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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직 전공의 ‘1년 내 복귀 제한’ 적용 않기로…수련 재개 가능[한의신문]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도록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사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대 증원을 계기로 교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있도록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함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2월 의대정원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은 정부의 방침과는 다르다”면서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분들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현재 전공의 수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으나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문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엔 수련특례 조치를 통해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사직한 의무사관 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의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학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였고, 교원 증원과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혁신 지원 등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총 60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했다. 또 “금년에는 2024, 2025년도 신입생 7500여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하여 대학 전체 자원을 활용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여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 “25학년도 교육을 충실하게 준비해주시고, 학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해 의과대학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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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건강 관리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 필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을지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에 따른 건강 영향 등을 공유하는 한편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특성과 건강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수진 교수는 “국제암연구소는 이전의 분류에선 소방관이 암에 걸릴 가능성만을 고려했지만, 지난 2022년 7월 소방관을 1급 발암성 직업으로 재분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소방공무원 복지법)과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 규정 등을 소개한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복지법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와 복지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법적 근거로 △특수건강진단 실시의 의무화 △소방전문치료센터의 지정 및 운영 △소방활동 현장과 질병 발생과의 상관성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규정은 소방공무원 복지법 위임에 따라 제정됐으며, △건강진단 운영 △건강진단 구분 △특수건강진단의 세부 구분 및 방법 △건강진단 결과의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직업(근무)환경의 특성과 그로 인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반 직장인은 주 직장이 하나지만 소방공무원은 소방서, 출동현장, 출동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서 고유한 안전보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소방공무원은 교대근무 등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생체리듬의 파괴와 같은 건강의 문제, 타인과의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단절 및 가정생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유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건강뿐 아닌 삶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이 노출될 수 있는 건강유해인자로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등의 화학적 인자 △참혹한 현장, 폭행,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인자 △전염성, 병원균 등 생물적 인자 △소음, 고열, 진동, 육체적 과부하 등 물리적 인자 등을 꼽았다. 특히 김 교수는 “화재현장의 소방대원들은 열, 연기 및 독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서 질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독성물질을 흡입·흡수하면 혈류로 유입돼 세포와 장기 기관 등으로 이동 및 저장이 이뤄진다”면서 “이로 인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은 물론, 그을음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다수는 발암물질”이라며 직업환경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각종 해외 논문 및 연구 등을 제시하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청력문제, 소음성 난청, 대사증후군, 비만, 심혈관계질환, 우울증상, 수면장애 등과 같은 질병의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직업적으로 인한 각종 질병 노출 여부를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등 소방공무원 개개인의 건강관리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소방공무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향후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공무원의 중·장기 건강관리 로드맵을 통해 △임용에서 퇴직, 퇴직 이후까지의 질병예방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사회복귀까지 체계적인 소방공무원 보건안전시스템 등이 작동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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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중등도 이상의 요통이나 하지방사통(허리 아래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동반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모집을 통해 비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기능장애, 삶의 질을 두고 약물치료군(진통제,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등)과 비약물치료군(침, 전침, 추나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환자를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평가할 예정이다. 여기서의 비급성 허리디스크는 발병한 지 1개월 이상 된 질환을 의미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자극,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는 물론 엉덩이, 다리까지 방사통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현될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 모집 대상자는 △중등도 이상의 요통 또는 하지방사통을 호소하는 환자 △하지방사통 발병 시기가 1개월 이상 된 환자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환자이며, 연구기간 동안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연구기간은 8주의 치료기간을 포함해 추적 관찰까지 총 3년이다. 최초 1차 방문 시 적합성 여부를 확인 받게 되며, 2차 방문부터 약물치료군 또는 비약물치료군으로 배정받아 치료와 추적관찰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임상연구 참여로 발생되는 검사 비용이나 평가를 위한 진료 비용은 일체 기관이 부담하며 별도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단 약물치료군의 경우 외부기관에서 비교 데이터를 위한 약물치료 시 해당 비용은 연구계획서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생한방병원이 지원한다. 연구기간 중 해당 연구와 무관한 진료비가 발생할 경우에는 참여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수행기관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자생한방병원을 비롯해 대전자생한방병원, 부천자생한방병원, 해운대자생한방병원까지 총 4곳이다. 임상연구의 세부 내용과 참여 문의는 자생한방병원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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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어떻게 혁신해야 하나?[한의신문] 한의학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는 10일 상지대학교 창조관에서 ‘Korean Medicine Education Elevation(KorME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상윤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기초한의학 교육에서 교수법의 개선이나 효과적인 학생 전달을 논의해 보고자 기획하게 됐다”면서 “오늘 자리가 한의학 교육 혁신을 위한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모 상지대 한의대 학장은 “한의학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국민건강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앞으로의 고령사회에도 한의학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한의학 교육의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 크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세션 1 △비교과 연계 병리학실습 심화 수업 사례(권보인 상지대 한의대 교수)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한 해부학 교육 사례(이동혁 상지대 한의대 교수) △음양(Eum-Yang)의 현대적 이해와 활용(채한 부산대 한의전 교수), 세션 2 △경혈학의 기초한의학 교육 사례(여수정 상지대 한의대 교수) △단계적 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수법 활용: 해부학 초심자들을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박히준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 “학생들 수행가능한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 필요” 권보인 교수는 상지대 한의대의 병리학실습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최신 생명공학 기법에 대한 이해 및 수행을 통해 근거 기반 한의학 학습역량 증대를 목적으로 병리학실습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임상 실험 수행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병리학실습 수업을 진행하며 느낀 문제의식으로 △실험실습 생명공학 기법의 구체적인 응용 분야 및 필요성 확인 필요 △실험실습 과정에서 교수자가 각 학생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데 있어 물리적 한계 △생명공학 실험 특성상 많은 비용소요에 따라 본부 지원 필요성 △정규 수업시간에 실험 수행의 애로사항 발생 등을 들었다. 권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생명공학 기법의 한의분야 활용 사례 제시를 통한 공감대 및 필요성 증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조장 및 지원 학생을 대상으로 선행 학습을 진행해 보조인력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하고, 또한 비교과 진행 시 본 병리실습 수업대비 이론 및 실습과정을 고도화해 심화 학습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또 “향후 면역학, 양방병리학 관련 최신 생명공학 기법 실험실습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생명공학 실험법 습득을 기반으로 연구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해 한의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혁 교수는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한 해부학 교육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해부학은 인체의 기본 구조와 의학적 지식의 기본 바탕을 학습하고, 의학의 근본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학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임상에 기반한 기초교육이 증대하고 있고, 카데바 중심 교육의 한계점이 대두하면서 3D 가상해부테이블을 도입하는 추세다. 상지대에서도 2021년 2학기에 3D 가상해부테이블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하면 시공간적인 번거로움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이론적으로 학습한 해부학적 지식을 확인하고 실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해부학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추후 임상과목을 공부할 때 기초과목-임상과목 간의 괴리를 줄일 수 있고, 임상에 기초한 해부학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3D 가상해부테이블 이용의 보완점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향후 뼈나 관절, 인대 등 여러 가지 케이스를 추가해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초음파 등 영상장비와 연계해 커리큘럼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한 교수는 “그동안 음양은 ‘고대의 낙은 지식’, ‘한자로 쓰여진 중국 철학’ 등으로 교육돼 왔다”면서 “이번 발표에서는 음양에 대한 이러한 선입견을 극복하고, 음양을 실용적으로 사용하도록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동양의 음양은 서양의 행동억제체계(BIS)/행동활성화체계(BAS) 및 위험회피(HA)/자극추구(NS)와 개념적 유사성을 지닌다. 채한 교수는 “음양은 서로 정반대이면서 동시에 밀접한 물질·속성으로 정의된다”면서 뽀롱뽀롱 뽀로로·오징어게임과 Sasang Personality Questionnaire(SPQ)를 사용한 음양 교육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채한 교수는 “최근 SPQ 연구를 우울증, 화병, 청소년 문제행동 등 임상 병리와 진단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미디어 캐릭터를 활용한 생리심리학 및 정신병리학 교육은 서양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근거 기반 임상 교육 기법”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교수법 통한 호기심 유지 전략 이어진 세션 2에서는 여수정 교수가 ‘경혈학의 기초한의학 교육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여 교수는 “실습시간에 제시되는 방법들을 단순히 익히는 수준에서 실습방법을 적용하기 위한 적합한 방법을 찾는 응용 수준의 수업을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타깃 질환에 대한 전문지식과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정보수집으로 더욱 탄탄한 기초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이어 “정답을 맞히는 교육이 아니라 문제를 찾는 능력과 개방적인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실제적인 질환이나 증상 해결을 통한 자신감 획득을 비롯해 한의학 학문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 교수는 수업운영의 개선점으로 △치료효과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타깃 질환을 정하는 것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타깃 질환을 정하도록 돕는 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여 교수는 “학년이 올라가면 타 과목과의 팀티칭을 통해 침구법·한약처방·사상의학 등 다양한 한의학적 방법이 추가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더 심도 있는 실습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히준 교수는 ‘해부학 초심자들을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왜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특히 해부학에서는 인체의 구조를 알아야만 신체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 교수는 이날 △플립러닝 △하브루타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수업 전 미리 동영상강의를 시청해 오게 하고, 수업 시간에는 질의응답이나 토론 등 학생 중심의 학습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로 친구를 뜻하는 ‘하베르’에서 유래됐다. 두 명씩 짝을 지어서 서로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게 하는 교육 방법으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토론과 논쟁이 진행된다. 박 교수는 하브루타에 대해 “학습자가 다른 동료학습자를 가르쳐줌으로써 그 속에서 서로의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학생들이 실제 문제나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탐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교수법을 통해 학생의 수업참여도를 높이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학습법들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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