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트라우마센터 중심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 운영
[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대응을 위해 2차관 및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을 현장에 급파, 의료 및 장례 등 유가족 지원과 현장 상황실에서 관계기관 협의 등에 즉시 대응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상황을 접수받은 즉시 Code-Orange를 발령하여 재난의료체계를 가동하였고,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 14개와 광주·전남 재난의료지원팀(DMAT :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ma) 3개가 총출동했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전남·광주응급의료지원센터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하여 현장 응급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유가족 의료지원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응급상황발생에 대비하여 지역보건소 의료인력이 공항에 차려진 유가족 대기실에 대기 중이다.
유가족을 위한 장례지원도 실시한다. 전라남도 요청에 따라 장례지도사 30명 및 운구차량 11대를 파견하고 안치백 200개도 지원하였으며, 필요시 추가로 확보·지원할 계획이다.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광주·전남 국가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총30개, 광주4개+전남 26개)을 중심으로 시신을 분산 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원활한 장례를 위해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하여 현장의 장례 수요도 파악하고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 등을 위한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재해구호법’ 제8조의2에 따라 행안부 주재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개최,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단을 통해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을 통한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를 적용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경감하는 이재민 의료급여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고현장 의료지원과 더불어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장례지원 등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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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수호천사 ‘경남도 병원선’, 새해 첫 출항[한의신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경남 병원선이 을사년 뱃고동을 울리며 고성 자란도를 시작으로 7개 시군 41개 섬 2500여 명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진료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병원선은 의료취약지 도서지역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51개 섬 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통해 250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올해는 165일 이상 목표, 진료인원은 연간 13만5000명이며 지난해와 대비해 목표치를 1만2000명 상향했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의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해 한의과, 내과, 치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166일 동안 6337마일(1만199km)을 이동해 7개 시군 51개 마을을 방문, 한의과 2249명, 내과 6만5553명, 치과 1만5442명, 방문진료 1만1519명 등 연인원 14만8066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용 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선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 중 4.92점으로 답하는 등 응답자의 98.8%가 병원선 이용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4개 시군 16개 마을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거동 불편 최소화와 지역사회 건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도 병원선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정신건강 이동상담소를 6개월 동안 운영해 도서지역의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 향상으로 정신건강위기 등 고위험군 발굴 및 지역사회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박성규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51년간 섬마을 주민의 든든한 건강 수호천사로 차질 없는 순회 진료는 물론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섬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체 건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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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2025년 한의약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운영’[한의신문] 사천시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한의약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재가장애인의 가정에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이동불편을 줄이고, 한의약적 치료 등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중보건한의사와 간호사는 매주 1회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65세 이상 거동 불편 및 중풍(뇌줄중) 예방 필요 노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별 주요 건강문제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중풍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진료, 기초건강(혈압·혈당) 측정 및 관리, 한의약 노인 건강생활 실천 교육 등을 제공하게 된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자가건강관리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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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와 8대 온라인 쇼핑몰, 무안공항 의료 지원에 동참[한의신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충격에 빠진 유가족과 관계자들을 위해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8대 온라인 쇼핑몰 후원사가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한의진료실을 지원하며 의료물품 기부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돕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는 사고 유가족과 관계자들을 위한 한의진료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 진료실은 비극적 참사로 인해 정신적 충격과 육체적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에 대한한의학회와 8대 온라인 쇼핑몰 후원사 △안진팜메디 △한의나라 △KM몰 △한의몰 △한의사몰 △이메디샵 △대중메디팜 △허브원은 의료 지원에 동참하며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한의학회와 후원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의진료실에서 필요한 물품인 ‘천왕보심단’ 500명분(17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천왕보심단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정신을 보호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부는 대한한의학회가 630만원 상당의 물품을, 8대 온라인 쇼핑몰 후원사가 11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이뤄졌다. 각 기부자들은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대한한의학회는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과 고통에 빠진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한의학이 작은 위로와 치유의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대한한의학회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며,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돕는 손길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대 온라인 쇼핑몰 후원사 역시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의미”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한의진료실은 기부받은 의료물품을 적극 활용해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의무/학술이사(대한한의학회 재무이사)는 “여러 후원사와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고통에 함께하고자 하는 범한의계의 진심 어린 마음 덕분일 것”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진정성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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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조화로 트라우마 치유의 새로운 지평 제시”[한의신문] 동양의 오행이론과 서양의 신경과학을 통합해 트라우마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책이 번역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라우마의 도(The TAO of TRAUMA)’란 제하의 이 책은 메릴랜드 통합 건강대학 겸임교수인 알레인 던컨과 37년간 신체 작업과 트라우마 회복을 실천하고 가르치고 있는 캐시 L. 케인의 저작으로, 번역에는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을 비롯해 김나영 서울여대 교수, 김희정 한국트라우마 심리치료연구소장, 신차선 심리치료 박사, 최지혜 트라우마치료사가 함께 했다. 트라우마는 단순히 사건의 기억이나 심리적 영향을 넘어 신체와 신경계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데, 이 책에서는 개인의 자율신경계와 자연적 치유력에 주목해 전통적인 트라우마 치료법을 넘어선 통합적인 치료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은 30년 이상 동·서양의 통합 지향적 임상 경험과 소매틱 익스피어리언싱(Somatic Experiencing) 기법을 통합한 획기적인 접근법을 통해 트라우마가 신체 및 마음과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하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트라우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남긴 영향을 다미주 이론(Polyvagal Theory)과 한의학의 오행이론으로 설명하며, 트라우마 반응에서 생존자 ‘유형’에 대한 신체적 증상과 정서적 표현을 분석하고 치유 방법을 개인에게 맞게 치유 접근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탁월한 이론과 트라우마로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어 판에서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원서의 내용에 한자를 추가하고, 오행이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석을 보강하는 등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자연의 순환과 신체의 조화를 통해 트라우마로 인해 잃어버린 내적 균형을 회복하고, 삶과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외상성 스트레스에 대한 서양의 관점 △침술 및 동양의학을 조명하고 알리는 다미주신경 이론 △외상성 스트레스에 대한 AAM(침술 및 동양의학)의 관점 △터치와 일관성 그리고 공명 △임상에서의 원리 △금(金)속과 가을: 각성 일으키기 △물(水)과 겨울: 위협을 알아차리기 △나무(木)와 봄: 반응을 가동화하기 △불(火)과 여름: 일관성 회복하기 △흙(土)과 늦여름: 어려운 경험을 소화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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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의대, 총명공진단의 효과 ‘입증’[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배기상 교수 연구팀 소속 유수민 학생(사진)이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개선 효과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LPS로 자극된 BV2 cell에서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보호 효과’라는 제하로 KCI 등재 학술지인 ‘대한본초학회지’ 2024년 11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원광대한방병원에서 연구개발한 총명공진단은 녹용, 사향, 원지, 석창포 등이 주요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한약제제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매개인자 억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인산화 억제 둥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총명공진단이 MAPK 신호 경로의 억제를 통해 신경 염증을 완화함으로써 신경 보호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 향후 총명공진단이 신경변성질환 및 기억력 개선, 우울증 개선 등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도 교수인 배기상 교수는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님, 하원배 교수님의 지원 아래 한의학과 학생이 직접 실험을 진행해 논문까지 발간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효능이 증명된 한의약 소재의 과학적 증명이 이뤄진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원광대한방병원과 함께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 분야에서 학부생의 연구 참여와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근거중심의학으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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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국가시험 출제범위, 2027년부터 일부 변경[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하 국시원)이 2027년도 제82회 한의사 국가시험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출제범위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시험의 타당성과 시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내과학 분야의 경우 기존에는 △전신 증후 및 증상(내경) △신체해부학적 증후 및 증상(외형) △계통별 증후 및 증상(잡병) 분야로 나눠져 있던 것이 1개 분야의 ‘증후’로 묶었으며, 이 증후 속에 두통, 현훈, 궐증, 설사, 변비, 담음, 기병, 소갈 등 29개의 구체적 영역으로 세분화됐다. 소아과학에서는 ‘소아과 총론’이 별도 분야로 신설됐고, 그 속에 소아기 분류, 특징, 성장발달, 유전을 비롯 영양과 양생, 진단, 치료법, 의료윤리 등의 영역으로 구분됐다. 외과학의 외과 분야는 농성 창양, 기타 창양, 신생물 질환으로 구분됐고, 피부과 분야는 습진성·감염성·부속기·색소성·기타 피부질환으로 세분화됐으며, 신경정신과학 분야는 ‘정신의학적 진단과 치료계획’ 세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개정된 출제범위는 2027년도부터 모든 한의과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적용된다. 국시원은 변경된 시험 체계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 공지를 통해 예비 수험생들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시험형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유지된다. 총 340문항을 320분 동안 치르며, 시험 시간표는 변경되지 않았다. 시험은 총 4교시로 나뉘며 각 교시는 정해진 과목과 배점으로 구성된다. 모든 시험은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진행되며,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이 세분화되어 있다. 1교시는 내과학1에서 8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75분이다. 2교시에는 내과학2(32문항), 침구학(48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20문항)가 포함돼 총 100문항이 95분간 치러진다. 점심시간 후 이어지는 3교시는 외과학(16문항), 신경정신과학(16문항), 안이비인후과학(16문항), 부인과학(32문항)으로 구성된 80문항을 75분 동안 진행한다. 마지막 4교시는 소아과학(24문항), 예방의학(24문항), 한방생리학(16문항), 본초학(16문항) 등 80문항을 7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변경된 출제범위와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는 국시원 공식 홈페이지(https://www.kuksi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5년도 제80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1월17일 △서울구로 시험센터 △부산경남 시험센터 △대구경북 시험센터 △광주전남 시험센터 △대전충청 시험센터 △전북전주 시험센터 △전주비전대학교 창조관 △강원원주 시험센터 △상지대학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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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예산, 25% 증액[한의신문] 올해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에 지난해 8억원에서 25% 이상(2억200만원) 증액된 10억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경기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번 예산은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 기반의 △기회 △책임 △통합이라는 3대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사회안전망 강화·미래산업 육성·경기북부 활성화를 적극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은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경기지부)와 경기도가 한의시술을 통한 △난임부부 임신 유도 및 출산율 향상 △출생아·임산부 건강 증진(생식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난임 진단 여성 및 정액검사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매년 400명 이상이 참여해오고 있다. 대상자는 지정 한의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15일분 6회 투약) △침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지난 2017년 5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한 지원사업은 2019년 8억원으로 증액(2018년 5억으로 일시 감소)해 지난해까지 시행돼 오고 있다. 특히 2024년도 사업은 경기지부 난임사업단이 지난해 1월부터 적극적으로 대상자 모집 홍보 및 한의원 교육을 시작, 7월에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이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호 회장은 “지난해는 경기지부 새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한의난임치료 확장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 한 해였다”며 “한의난임치료의 필요성과 효과에 공감해주신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분들의 도움으로 증액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도 및 의회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치료에 정성을 쏟아주신 사업 참여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에도 경기지부는 출산율 제고와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을 위한 사업 개발 및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한의약 육성 정책과 더불어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의 예산 확대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지난해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에 참석한 김용성 의원은 “만혼과 초산연령 상승으로 난임문제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도민들께 우리 사회가 따뜻한 지원의 손길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은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안겨준 사업”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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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건칠’, 항암치료 췌장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효과 ‘확인’[한의신문] 수술과 항암요법의 발전으로 암은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췌장암은 발견도 어렵고, 치료도 어려워 현대의학에서도 가장 난제인 암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췌장암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한약재인 옻나무, 즉 건칠 추출물이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국내 한의대-의대 공동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연구팀(윤성우 교수(사진)·진하윤 연구원)과 강동경희대의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주광로 교수·박남영 교수)은 수술이 불가해 1차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시작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칠 추출물을 항암제와 동시 투여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IF: 3.5)’ 2024년 11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항암치료 중인 진행성 췌장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환자들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환자에게 투여하는 건칠 추출물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생존기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다변량분석을 시행한 결과 건칠 추출물의 용량 증가에 따른 위험비는 무질병생존기간에서는 0.18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에서는 0.0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건칠 추출물 용량이 췌장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연구는 표준항암화학요법과 한약 치료 병용 투약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초기 연구로,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문을 통해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전성 검증 결과에서는 건칠 추출물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한약재 추출물의 간과 신장에 대한 독성 우려를 고려해 간기능 및 신기능 검사에 대한 추적 분석 결과에서도 치료 전후 간과 신장 기능 수치 모두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칠은 ‘동의보감’에서도 피가 뭉친 증상인 어혈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록돼 있는 약재이며, 현대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재로 이미 다양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면역기능과 항염증 작용을 향상 효과가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옻독’으로 알려진 심한 알러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연구에 사용된 ‘건칠단’은 건칠의 알러지 발진 성분을 제외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만을 추출해 경희대한방병원에서 개발한 약제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연구에서 사용된 건칠단은 오랜 기간 한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종류의 암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건칠 추출물을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최초의 전향적 임상연구로, 안전하면서도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어 “다만 항암치료와 한약의 병행치료를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하에 면밀한 추적 검사를 시행하면서 검증된 약재를 투여해야 한다”며 “특히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는 암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 깊게 병행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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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등록)자 수 24만명…9년만에 증가[한의신문]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0%) 늘어, 9년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출생(등록)자 수는 24만2334명, 사망(말소)자 수는 36만757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각각 7295명(3.10%), 6837명(1.93%) 증가한 가운데 특히 출생(등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아(12만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8423명)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 폭은 2023년(11만8881명)보다 줄었다. 또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었고,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하는 한편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 보다 22만573명 더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의 격차가 확대됐다. 또한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00%)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의 순이었다. 남자는 50대(17.22%), 40대(15.40%), 60대(15.10%), 30대(13.56%), 20대(12.16%), 70대 이상(10.94%), 10대(9.31%), 10대 미만(6.31%) 순이며, 여자의 경우에는 50대(16.78%), 60대(15.43%), 70대 이상(14.93%), 40대(14.76%), 30대(12.31%), 20대(11.10%), 10대(8.73%), 10대 미만(5.95%) 순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6782명이며,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371명(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는 10.67%, 15∼64세 인구는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였다. 이밖에 2023년 대비 수도권은 3만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는 87만7825명으로 늘어나는 한편 2023년과 비교해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3864명), 인천(2만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4곳뿐이였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면서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등록 인구현황 등 관련 통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jumin.mois.go.kr),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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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를 통한 통증 조절의 비밀 풀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선광 교수(사진 좌측)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정 교수(사진 우측) 공동 연구팀이 소뇌 신경-교세포 회로를 통해 통증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Cerebellar Bergmann glia integrate noxious information and modulate nocifensive behavior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2일 신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저널인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IF=21.3)’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광·화학유전학 및 이광자 현미경 기술 등 첨단 실험방법을 활용, 소뇌에서의 통증 처리 기전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소뇌(Cerebellum)가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존의 통증 연구가 척수와 뇌의 일부 영역에 집중돼온 가운데 이번 연구는 기존의 이론을 뒤집는 혁신적 발견이라는 평가다. 연구에 따르면 통증 자극이 가해질 때 뇌 청반(Locus Coeruleus) 신경세포로부터 노르아드레날린이 소뇌에 분비되고, 노르아드레날린이 소뇌 교세포를 활성화해 통증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회로는 소뇌 교세포 α1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의해 매개된다. 연구팀은 이 수용체의 활성을 차단하면 통증 반응이 억제됨을 확인하는 한편 단순한 급성 통증만이 아니라 신경 손상으로 유발되는 만성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에도 동일하게 작용함을 밝혀냈다. 교신저자인 김상정 교수는 “이번 논문은 그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던 소뇌의 통증 정보 처리 및 조절 기전을 분자-세포-회로 수준에서 규명해 통증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인 김선광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뇌 교세포 타겟의 혁신적 통증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면서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근본적 병리 기전 이해에도 중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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