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 노년층 524만5000원

기사입력 2024.1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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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층 203만7000원·청년층 102만원 順
    전체 인구 중 노인층만 증가…중장년층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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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로 노년층이 524만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사망 통계에서는 노년층이 최다 비중이었다.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이 524만5000원, 중장년층이 203만7000원, 청년층이 102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서는 남녀 모두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치료에서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간 사망자 수에서는 노년층이 8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에서는 노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악성신생물(암)이 각각 22.5%와 3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에서는 ‘고의적 자해(자살)’가 사망원인의 45.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노인층만 인구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년층 등록취업자는 31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5만5000명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노년층 등록취업자 수는 202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로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의미한다.

     

    전 연령대 중 등록취업자 수가 증가한 건 노년층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전체 인구보다 취업자가 더 빠르게 늘면서 취업자 비중이 3명 중 1명꼴로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인구를 연령대별로 봤을 때도 노년층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청년층 인구(1462만8000명)와 중장년층 인구(2017만8000명)는 전년보다 각각 2.0%, 0.1% 감소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중장년층 인구가 줄어든 건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반면 노년층 인구는 5.0%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9.1%였다.

     

    경제 상황을 보면 중장년층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쳐 지난해 연간 4259만원의 수입을 얻었다. 전년(4084만원)보다 4.3%(175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2781만원에서 2950만원으로, 노년층은 1771만원에서 1846만원으로 각각 169만원(6.1%), 75만원(4.3%) 소득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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