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해외 진출 지원 방안 구체화
제2회 국제위원회 회의, 우즈베키스탄과 업무 협약 체결 등 논의
제2회 국제위원회 회의, 우즈베키스탄과 업무 협약 체결 등 논의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위원회(위원장 이종안)가 11일 협회 소회의실에서 제2회 회의를 개최, 우즈베키스탄과의 업무 협약 및 해외 한의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논의하고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이종안 위원장은 제45대 집행부 출범이후 짧은 기간 동안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면서, “대만 중의약 관련 책자 번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팀과 협력 강화에 있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의약의 세계화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회원들의 협력과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해 한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orean Medicine’으로 변경된 한의학의 영문 명칭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의료법 등 관련 법령에서 한의학의 영문 명칭을 변경했으며, 기타 영문 법령의 개정을 위해 한국법제연구원에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변경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측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서는 학술 및 인적 교류 활성화, 전통의약 발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한의약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회원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Zoom 미팅 개최 등을 통해 상호 소통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은 해외 전통의학 학자들과 최신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한의약의 해외 전파 활동에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가별 한의사의 진출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A 위원은 “네이버 카페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료를 축적하고, 국가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운영하면 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진출의 초기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역별로 소규모 그룹을 운영하며 각국의 법률적 환경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도 논의됐다.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국제 관련 사업 예산안은 △한의약 ODA 사업 확대 △국제동양의학회(ISOM) 국제이사회 개최 및 참석 △WHO 세계총회 등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위원회는 또 WHO 전통의학 글로벌 전략(2025~2034)에 발맞춰 WHO 전통의학 기술관과의 협력, 해외 학술대회 참가 등을 통해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약 통관을 위한 증명서 및 영문 진단서를 표준화해 각 한의원이 외국인 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의맥 등 전자차트와 연동해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