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배 회장 “임상 적용 확대 및 근거 확보 위한 연구에 매진”
[한의신문]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8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2024 하반기 보수교육’을 개최, 공간척추도인안교를 활용한 골다공증 환자 및 척추부정렬의 접근 및 치료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김중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은 인체 구조에서 나타나는 왜곡과 불균형을 척추정형술을 이용해 개선, 기능장애를 치료하는 전통적인 도인안교에 근거한 한의학의 전일적 개념과 근거 중심의 재현성이 입증되는 한의 치료법”이라고 밝혓다.
특히 김 회장은 “인체구조의 왜곡과 불균형이 발생하면 신경전달 장애, 자율신경 장애, 장기기능 저하, 혈액순환 장애, 면역기능 장애, 호흡·체온조절 장애는 물론 척추에서 기원하는 내과질환과 만성병, 난치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도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인체의 구조와 척추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인체의 각종 역학적·기능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상 적용은 물론 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원석 한방비만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인체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로 해결하고 있는데, 인체의 구조와 신경은 양 방향간 서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함께 접근하려는 개념도 필요할 것 같다”면서 “인체 구조의 정상적인 위치와 공간, 자세에 대한 감각을 인체에 교육시킨다는 개념 아래 의료인이 환자를 의료인이 돕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임상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의 공간척추도인안교법 효과(박준규 학술이사·경희사임당한의원장) △골반복합체와 척추부정렬(김형민 수석부회장·리봄한방병원장) 등이 발표됐다.
박준규 이사는 발표를 통해 “골다공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뼈가 약하기 때문에 공간척추도인안교법이나 추나요법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골다공증 환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선 임상현장에서도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박 이사는 이어 골다공증의 개념 및 일반적인 양방치료법 등 개괄적인 내용과 더불어 공간척추도인안교의 기전 및 치료법 등도 함께 설명했다.
박 이사는 “공간척추도인안교는 전통적인 도인안교를 현대화화한 치료법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신체구조를 개선하는 한의학적 치료기술이며, 한의사가 손·발·무릎·전완부 등의 신체 부위를 활용하거나 안교봉·진정 등의 도구와 반삭 등의 기기를 이용해 시행한다”면서 “이같은 치료법을 통해 정상 해부 위치의 회복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게 되며, 병변 조직의 수용기와 효과기 등의 생체신호를 조정해 관련 장부 기능을 개선하는 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시술방법으로는 신교법, 압교법, 채교법, 타교법, 회전안교법 등을 활용한다”며 “이를 통해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관절이나 척추 부위의 압력을 해소하고, 척추와 관절을 이완시켜 정상적인 구조를 복원하는 한편 척추 분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관절 내 유착을 분리하며,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 완화 및 척추의 구조적 안정성 개선, 전신의 균형과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이사는 “골다공증은 금기증으로 분류하지만 부득이하게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 10개월에서 1년 이상의 장기 치료를 권장하며, 지속적인 안교대와 안교석 사용 등을 통해 뼈에 물리적 자극과 열 자극을 제공해 작은 틈을 고정하도록 유도한다”면서 “더불어 공간척추도인안교는 고관절과 골반, 척추를 중심으로 연부조직 및 근육의 활성을 촉진하고, 체중 부하를 통해 뼈에 자극을 주어 뼈를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교법의 경우에는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개선해 체중 부하를 균등하게 분산시키고, 불균형한 하중으로 인한 뼈 손상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형민 수석부회장은 “골반복합체의 정식 명칭은 ‘허리 골반 고관절 복합체’로, 이는 골반을 단순히 신체를 지탱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인체의 전반적인 움직임, 안정성, 내부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골반복합체의 역할은 △인체 움직임의 핵심적 역할 및 안정성 제공 △내부 장기 보호 및 지지 △힘 전달 및 균형 유지 △비대칭 문제와 체형 이상 연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강연에서 설명되는 골반의 부정렬 변형과 골반의 위치 변화의 개념을 헛갈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김 수석부회장은 골반 부정렬을 △Inflare △Outflare △Anterior △Posterior Tile △Upslip △Downslip으로 나눠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 수석부회장은 이어 “골반 부정렬을 진단시에는 기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즉 서 있을 때는 발바닥이 기준이 되며 골반 부정련에 따른 다리 길이 차이를 반영해야 하며, 앉아있을 때는 좌골 부위가 기준이 되고 골반 자체의 부정렬이 가장 두드러진다. 또한 엎드렸을 때는 하복부와 골반전면부가 기준이 되고, 누웠을 때는 골반 후면부가 기준이 되며, Inflare와 Outflare 감별시 가장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질병과 증상을 구조적으로 바로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수석부회장은 “‘근육의 긴장’은 변형된 구조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한 인체의 반응으로, ‘통증’은 문제를 알려주기 위한 신호체계로, ‘관절의 염증’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방어하기 위한 인체의 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더 “더불어 ‘추간판 탈출’은 변형된 척추구조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고 견디다 탈출된 상태, ‘척추관 협착증’은 변형된 척추구조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기 위해 인대를 강화하고 칼슘으로 보강하다 생긴 부작용, ‘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은 골반전방경사 요추전만이 극심한 상태로 수십년을 버티다 벌어진 상황 등으로 각각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은 이처럼 왜곡되고 변형된 인체의 구조를 정상화된 구조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척추도인안교학을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접하고 임상에 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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