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34>

기사입력 2024.11.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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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氣科 여성의 鬱火에 六鬱湯 치험례

    박재준 아카데미한의원장


    여자 68세. 2024년 4월15일 내원. 

    【形】 159cm/58kg, 氣科, 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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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腹診】 膻中, 中脘, 氣海.

    【旣往歷】 당뇨약, 혈압약, 고지혈약, 협심증약.

    【生活歷】 주부,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한다.

     

    【症】

    ① 가슴이 뜨거워서 열이 난다. 고춧가루 뿌린 듯 하다. 답답해서 그릇으로 가슴을 밀어야 한다. 가슴에 바윗덩이가 얹힌 듯 하다. 가슴팍에 멍울도 생겼다. 

    ② 딸 결혼 이후로 가정사로 인해 모든 증상이 시작됐다.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다.

    ③ 몇 개월 전부터 입맛 떨어져서 억지로 먹는데, 소화도 안되고, 거의 못먹는다.

    ④ 손발에서도 열이 난다.

    ⑤ 잠이 안와서, 수면제 안정제를 먹어야 잔다.

    ⑥ 대변은 양호하다

    ⑦ 밤에 뒷머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

    ⑧ 구토증세도 있다.

    ⑨ 소변을 자주 본다.

    ⑩ 두근두근 하는 증상은 없다.


    【治療 및 經過】

    ① 4월15일. 六鬱湯 가 黃連2,蓮翹4 (火鬱) 20첩 투여.

    ② 4월29일. 맥 72/76. 날마다 좋아지는 것 같다. 잠이 잘오고, 밥도 조금씩 먹어진다. 손뜨거운 증상, 가슴에 불나는 증상이 많이 식었다. 상동 20첩.

    ③ 5월30일. (전화)잠도 잘 오고, 밥도 잘 먹고, 피로도 확실히 덜하다. 갱년기처럼 열이 올랐던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가라앉았다. 야간뇨 횟수도 줄었다. 상동 20첩.

      

    【考察】

    상기 환자는 얼굴이 鬱한 氣科여성으로, 손발이 뜨겁고, 가슴에 열이 난다고 하면서, 잠도 안오고, 소화도 안되는, 전형적인 火病 증상으로 내원했다. 脈으로도 肝脾가 鬱해 있으므로 울체의 병리가 더욱 명확해 보였다. 

    氣科 여성이 鬱滯로 인해, 氣鬱→濕鬱→熱鬱 이상 진행돼 소화도 안되고, 가슴에서 熱이 나고, 손발에도 熱이 나며, 위로 熱이 오르니 잠도 안오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구토증세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火의 작용이다. 氣科에서 火의 병리가 생겼을 때는, 울체를 풀면 된다는 형상의학적 원칙에 따라 氣科의 鬱滯를 풀고, 올라오는 熱을 효과적으로 내리기 위해, 六鬱湯에 熱鬱의 藥材를 加하여 처방을 처방하였고, 좋은 효과가 있었다(대한형상의학회 강의내용 중: 氣科에 鬱滯가 많으면 六鬱湯 생각해볼 수 있다. 六鬱湯은 平胃散 변방이다. 氣科는 開鬱 消痰 解氣 消積 해야한다. 二陳湯, 平胃散, 香蘇散 쪽을 써서 울체를 풀어야 한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p.1382] 六鬱爲積聚癥瘕痃癖之本 육울은 적취·징가·현벽의 근본이다. 3) 기가 울체되면 습이 막히고, 습이 막히면 열이 되며, 열이 울체되면 담이 생기고, 담이 막히면 혈이 흐르지 않으며, 혈이 막히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마침내 비괴(痞塊)가 된다. 이 6가지는 서로 원인이 되어 병을 만든다. 6) 울병을 치료할 때는 먼저 기를 순조롭게 하고 나서, 화를 내리고 담(痰)을 삭히고 적(積)을 없애는데 심한 정도에 따라 나누어 치료한다. 창출·천궁[蕪芎]은 모든 울증을 풀어준다.

    ② [지산선생임상학특강 4-236] 氣科는 주로 氣의 鬱滯로 병이 생긴다. 香蘇散이 氣科의 기본 感氣方이다. 香附子, 蘇葉이 氣科의 울체를 풀어주는 要藥이다.

    ③ [동의보감 p.1382] 六鬱湯: 육울을 두루 치료한다. 향부자 2돈, 천궁·창출 각 1.5돈, 진피·반하(법제한다) 각 1돈, 적복령·치자인 각 7푼, 사인·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달여 먹는다. 4) 열울에는 황련·연교를 넣는다.

    ④ [동의보감 p.1301] 1) 모든 구토나 위로 치받는 것은 다 火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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