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숙 교수
국립안동대학교 산림과학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북한의사회에서 주최한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에 참여했다. 필자는 한방 피부미용존 중에서 한방미용진단과 한방 MTS치료 부스를 담당했다.
작년에는 마음건강진단 부스에서 HRV라는 진단기기로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의 상태를 진단하였을 뿐 아니라 혈관나이를 측정하기도 했고, 피부진단기기로 피부 나이를 측정함으로써 몸속 나이와 피부표면의 나이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객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여 반응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올해는 서울시한의사회의 박환상 이사님께서 한방 레이저치료 부스를 두 개 운영했으며, 해마다 멀리 서울에서 참석해주고 계시는 백정의 원장님의 한방 미용침 부스와 그 분의 따님이며 미국한의사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최지원 원장님의 괄사요법 부스와 더불어 필자도 피부미용관련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게 돼 피부미용과 연관된 부스는 총 6개가 운영됐다.
작년에 비해 더 늘어난 피부미용 부스를 통해서도 영덕 웰니스 페스타에서 피부미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피부미용치료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며, 좋은 반응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일전에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교 근처에 암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병원에서 상담 요청이 있어 다녀온 적이 있다.
이 병원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 것이며, 어떤 말로 용기를 심어줘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막상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밝은 표정을 갖고 있음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필자가 상담하기 직전까지 피부과 진료를 다녀오거나,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침울해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시술을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최대한 좋은 혈색을 유지하면서 생기를 회복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고급 호텔에 스파나 피부마사지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즐비하고, 네일샵이나 헤어샵 등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웰니스와 관련된 산업으로는 스파(SPA) 산업, 미용 산업, 요식업계, 관광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류큐대학의 아라카와 마사시 교수는 웰니스의 정의를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환경적 건강, 사회적 건강을 바탕으로 멋진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자기실현’이라며, 건강은 기반이고 웰니스는 삶의 방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즉, 웰니스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 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중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등의 과정도 활력이 넘친다면 웰니스라고 할 수 있다.
웰니스에 있어서 피부미용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 거울을 보면서 생기가 돌거나 혈색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면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물론 건강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결국 웰니스에서 피부미용은 미국의 작가 오헨리 단편소설에 나오는 ‘마지막 잎 새’처럼 삶의 강력한 회복 신호로서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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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관련 각종 현안 ‘심층 논의’[한의신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가 지난달 31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제3회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대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진로역량 학습성과 개발 및 발간 연구(1단계)와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연구 착수보고회와 더불어 AI 한의학 교육위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진로역량 학습성과 개발 및 발간 연구 관련 최근 전 세계 의학교육은 학문·교과목·교수자 중심 교육에서 역량·내용·학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통일성 있는 의학교육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는 만큼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운영위는 관련 연구를 통해 교육 관계자들의 합의 과정을 통한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한의학 교육에 적용 가능한 주요 임상표현 목록 및 학습성과 도출을 위한 학습목표를 선정할 예정이며, 관련 학회 등의 의견을 받아 공통양식에 따른 학습성과를 도출키로 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한의학교육 체계를 통일성 있게 구축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학습성과를 제시해 교육현장에서 진료역량을 학습 평가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이어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연구 착수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 방향 고찰 연구’를 통해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 현황 조사, 한의학 교육 분야 연구 현황조사 △한의학 교육 관계자 인식도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됐다. 이와 관련 ‘통합적 지식습득을 토대로 임상역량과 인정을 겸비한 의료인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연구책임자인 이승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학 박사를 중심으로 김경한 연구원 외 6명의 연구원을 비롯 12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자문위원단이 함께 가상으로 ‘대한한의과대학’을 세워 목적과 목표에 맞는 6년제 교육과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제3회 이사회’에서 위임한 AI 한의학 교육위원회 발족 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호섭 이사장을 비롯 서병관 한대협 상임이사(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조학준 역량중심교육위원장(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박히준 정책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이승덕 한의사국가고시실기시험위원회 위원장(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책임자 이은용(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오용택 연구원(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경한 연구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박사과정)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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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산림약용자원 연구 유관기관 ‘한자리에’[한의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1일 경북 영주에 위치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경상북도 지역 약용식물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유관 기관간 연구협력 체계 구축 및 향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의 약용식물체 생산액은 전국 1위로 총 5917억원 중 43%인 251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를 비롯해 경상북도 지역의 약용식물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다양한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의 농·림업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수행하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 산양삼 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하고 운영 중인 ‘영주시청 산림과’ 그리고 영주시의 농·림업기술 교육 및 약용식물 생산 등을 수행하고 있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책임자들이 참석, 산림약용자원을 주제로 연구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을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2026년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비전과 미션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반자로 유관기관과 협력과 상생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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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원장 “한의학은 곧 삶의 근본”본란에서는 최근 상지대 한의대생들과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에 자신의 저서 ‘은백탐방보감’을 각각 350권과 200권을 기증한 박희수 원장(前 상지대 한방병원장·前 경락진단학회장)으로부터 ‘은백탐방보감’의 의미와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은백탐방보감’은 한의 처방의 비법을 담은 임상 보고(寶庫)다. 박희수 원장은 상지대에서 교직 생활 중 안식년을 이용해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서 재야의 고수들을 취재했다. 그들로부터 임상 비법을 수집하는 과정은 한의신문에 ‘전국 우수 경험방 寶庫’라는 타이틀로 연재돼 많은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딱 한 곳을 방문하기 위하여 100리가 넘는 길도 멀다않고 찾아간다. 그러나 도착했을 때 부재중이거나 아니면 개인적인 능력 부족으로 인하여 필자의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경우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취재에 응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정말 맥이 빠져 그냥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중략) 교장증(장이 꼬이는 증상)에는 황기, 백하수오, 감초 각 2돈, 백출, 당귀, 진피, 목단, 사인, 청피, 초과 각 1.5돈, 승마(주세) 3~5돈, 시호(주세) 빈랑 각 1돈, 생강 3, 대추 2, 만약 습관적으로 교장증을 일으키는 경우라면 승마 양을 1~2돈으로 줄인다.” 한의신문 제1104호(2002.11.25.) 21면에 실렸던 내용의 일부다. 전국을 돌며 힘겹게 수집한 당대의 비법은 그만이 독식하지 않고, 한의 임상의들과 모두 공유했다. 벌써 22년 전의 일이다. 그의 세월도 흘러 팔순(八旬)이 넘었다(1942년·부산 영도 生). 그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봤다. “어느새 팔십이 훌쩍 지나다보니 시력도 나빠졌다. 이제는 학술과 임상의 끈을 놓을 때가 됐다. 그래서 정리하는 마음으로 후학들에게 책을 기증했다. 상지대 에서 정년퇴임을 하는 등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이라 상지대와 강원도에 애정이 많다. 상지대 학생들과 강원도의 후학들에게 한의약계 원로들의 지혜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다.” ‘은백탐방보감’이란 책 이름에는 그만의 뜻이 담겨 있다. ‘은백(隱白)’은 그의 아호(雅號)다. 교직에 몸담기 이전 처음으로 한의원을 운영할 때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응급환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은백혈(隱白穴)을 취혈하는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해 환자들을 회복시켜 돌려보낸 경우가 많았다. 아호를 ‘은백’으로 정한 이유다. ‘탐방’은 전국 곳곳을 누빈 흔적이며, ‘보감’은 말 그대로 ‘寶鑑’의 뜻을 담았다. 당시 탐방 취재에 쓰인 경비만도 식비, 숙박비, 주유비 등 4000만원이 넘는다. 많은 경비가 지출됐지만 당시의 탐방 과정은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술회한다. “그때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은 자료를 줘서 진심을 다해 정리했다. 그럼에도 내 마음에 충족할 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것 같아 다소 아쉬움도 남아 있다.” 아쉬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2003년 7월 이후 넉넉한 일정으로 서울 지역 탐방을 계획했다. 하지만 재직 중인 대학 한방병원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에 대학총장이 그에게 안식년을 중단하고 조속히 복귀하라는 간곡한 요청을 전해왔다.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서울 지역 탐방을 마무리해야 했다. “서울에 우수한 경험방이 많았을 것 같은데 원래 계획했던 대로 취재를 완수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는 또 자신들의 귀중했던 비방을 스스럼없이 전해준 이들의 사라짐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은백탐방보감’ 출판 후 취재에 응해주셨던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책을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사이 고령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에게 책을 드리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다.” 그는 또 故 배원식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2003년 봄, 상지대에 특강 차 오신 배 회장님께서 저를 보곤 쫓아오셔서 祕方 탐방하는 일을 끝까지 마쳐달라고 당부하셨다. 당시 배 회장님은 한의약 임상저널 ‘醫林’의 발행인이셨는데, 그 책의 표지 모델로 저를 써주셨다. 그 일로 많은 한의약계 관계자들이 제 얼굴을 알아보고는 좀 더 쉽게 취재에 응해 주셨다. 한의학을 무척 사랑했던 배 회장님께 다시금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 저술을 비롯 그간의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그의 공로는 산청군의 제1회 류의태·허준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은백임상침구’, ‘두침학’ 등 20여 권의 저술 가운데 특히 ‘은백탐방보감’은 그의 생애 중 자랑할 만한 큰 업적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책이 후학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고 있을까? “비법을 소개해 주신 분들은 임상 30년 이상이었고, 대부분 70대 이상이었다. 자연스레 임상 경험이 매우 풍부하신 분들이다. 그렇다보니 비법 하나하나 마다 매우 유의미한 임상 정보를 담고 있다. 왜, 이렇게 처방했을까?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정신으로 읽기를 바란다.” 그는 특히 후학들이 한의학 원전을 더욱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원전을 놓친 한의학은 퇴보를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후학들이 요즘 원전 공부에 다소 소홀한 것 같다. 모든 것은 책에서부터 시작되고, 독서는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 한층 더 넓어진 사고로 임상을 접하면 분명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이란 학문은 공부하면 할수록 더더욱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려 깊은 마음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는 한의학으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삶의 반세기를 환자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혜택을 주고받았다. 그런 나날들이 큰 즐거움이었기에 내게 있어 한의학은 곧 삶의 근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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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한의원 3개소 치매안심가맹점 지정[한의신문] 익산시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촘촘한 치매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치매안심센터는 1일 금마면 혜화당한의원과 모현동에 위치한 이민석한의원, 한맘한의원 등 한의원 3개소를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지정된 치매안심가맹점은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극복활동에 동참하는 한편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올바른 치매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익산시에는 64개소의 개인사업장이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돼 치매안전망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업종도 △병의원 △약국 △의료기기 △편의점 △꽃집 △마트 등 매우 다양하다. 이에 대해 익산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치매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지역 한의원을 대상으로 치매안심가맹점을 지속해서 지정할 계획”이라며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개인사업장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안심가맹점은 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숫자 코드가 01~79, 90~99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치매안심센터(063-859-7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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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피부미용치료의 가능성을 본 웰니스 페스타”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북한의사회에서 주최한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에 참여했다. 필자는 한방 피부미용존 중에서 한방미용진단과 한방 MTS치료 부스를 담당했다. 작년에는 마음건강진단 부스에서 HRV라는 진단기기로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의 상태를 진단하였을 뿐 아니라 혈관나이를 측정하기도 했고, 피부진단기기로 피부 나이를 측정함으로써 몸속 나이와 피부표면의 나이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객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여 반응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올해는 서울시한의사회의 박환상 이사님께서 한방 레이저치료 부스를 두 개 운영했으며, 해마다 멀리 서울에서 참석해주고 계시는 백정의 원장님의 한방 미용침 부스와 그 분의 따님이며 미국한의사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최지원 원장님의 괄사요법 부스와 더불어 필자도 피부미용관련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게 돼 피부미용과 연관된 부스는 총 6개가 운영됐다. 작년에 비해 더 늘어난 피부미용 부스를 통해서도 영덕 웰니스 페스타에서 피부미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피부미용치료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며, 좋은 반응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일전에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교 근처에 암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병원에서 상담 요청이 있어 다녀온 적이 있다. 이 병원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 것이며, 어떤 말로 용기를 심어줘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막상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밝은 표정을 갖고 있음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필자가 상담하기 직전까지 피부과 진료를 다녀오거나,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침울해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시술을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최대한 좋은 혈색을 유지하면서 생기를 회복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고급 호텔에 스파나 피부마사지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즐비하고, 네일샵이나 헤어샵 등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웰니스와 관련된 산업으로는 스파(SPA) 산업, 미용 산업, 요식업계, 관광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류큐대학의 아라카와 마사시 교수는 웰니스의 정의를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환경적 건강, 사회적 건강을 바탕으로 멋진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자기실현’이라며, 건강은 기반이고 웰니스는 삶의 방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즉, 웰니스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 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중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등의 과정도 활력이 넘친다면 웰니스라고 할 수 있다. 웰니스에 있어서 피부미용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 거울을 보면서 생기가 돌거나 혈색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면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물론 건강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결국 웰니스에서 피부미용은 미국의 작가 오헨리 단편소설에 나오는 ‘마지막 잎 새’처럼 삶의 강력한 회복 신호로서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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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ART2024, 한의학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한의신문] 본란에서는 제주에서 개최된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어워드를 수상한 연구자들의 소감을 통해 각 연구의 의의와 한의학 발전에 대한 열정을 톺아본다. 대한한의사협회장상, 대한한의학회장상, 대한침구의학회장상 등 3개 부문에서 총 7명의 연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장상 강병수 다이트한의원 “비만 치료 분야에서 다이트한의원의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자부심이 큽니다. 한의약과 IT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치료가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 만큼, SCI급 저널 투고를 통해 근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학회를 통해 한의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는데, 의료해외진출법이 개정 후 해외에서도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양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한의약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권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그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지원과 확산을 위해 함께 고생해온 팀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맺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ICMART 2024’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활용 현황에 대한 성과를 여러 연구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세션도 운영되었던터라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동 가천대학교 “안이피 전문의 출신으로서 연구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노력해 온 과정에서 이번 수상이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학회에 참석하여 다양한 연구자분들과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연구에 대한 소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김창업 교수님과 저희 교실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한한의학회장상 이수연 경희대학교 “학부생으로서 국제 학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효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부생들이 국제학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의학이 다양한 연구 방법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침구의학회장상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이번 제출한 포스터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의료지원 분석’ 논문입니다. 8일 동안 77개국 1093명에게 1758건의 진료를 제공한 이 의무지원은 무더위와 태풍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잼버리 한의 의무지원단의 노고가 ICMART에 참여한 외국 석학들에게도 알려졌기를 바랍니다. ICMART를 발판 삼아 전통의학분야에서 한의학이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습니다.” 유시은 경희대학교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들, 특히 ‘침술 메타 분석의 보고 투명성’ 연구를 이끌어 주신 이향숙 교수님께 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여러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침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는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연구자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깊은 감명을 주었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보람 한국한의학연구원 “만성 비특이적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진짜침과 거짓침의 치료 효과를 네트워크 메타분석으로 비교해 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한국-미국-노르웨이 3국 연구팀과 함께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의이론 기반 경혈 자극의 과학적 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이론 및 치료기술의 임상 근거를 확충하는 연구들을 정진해나가도록 하겠으며, 지면을 빌어 교신저자이신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박사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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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은?③[한의신문] 최근 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을 행정·의료현황·관리현황 등 분야로 나눠 수록한 ‘대만 중의약의 발전(著 설서원 前대만위생복지부장)’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대만 중의약의 발전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WHO에서 최근 발표한 전통의약 발전 전략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전통의약 관리 법안 및 조치를 연이어 발표했다. 대만은 안정적인 전통의약 품질 관리 체계 및 인재 양성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다른 국가와 공유해 국제 전통의약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국제 중의약 학술 전자저널 JTCM 발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총 15개국 180여 명이 대만 위생복리부를 방문해 중의약 관리 제도를 연수하고 돌아갔다. 대만 중의약의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정부는 ISOM(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CGCM(Consortium for Globalization of Chinese Medicine), GP-TCM RA(Good Practice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esearch Association)와 같은 전통의약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거나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의약 연구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대만에서는 2011년 ‘국제 중의약 학술 전자저널 JTCM(Journal of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을 창간했다. JTCM은 중의·양의·중약·양약 등 다양한 분야와 국가를 아우르는 전문 저널이다. JTCM은 창간 이래로 계간으로 발행되며, 연간 4회, 각 호당 최소 10편 논문을 게재하고, 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명의 전문가 편집진을 모집해 저널 심사 및 편집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Elsevier 국제 저널 출판사와 협력해 Elsevier 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면서 저널 논문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JTCM의 학술적 성과도 증가하고 있다. JTCM은 Scimago Journal & Country Rank의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분야 글로벌 순위에서 2015년 54위, 2016년 23위, 2017년 11위, 2018년 9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Q1(상위25%) 저널로 선정됐다. ◇ 대만의 중약재 품질관리는? 현대 의약 기술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 제도의 확립에 따라 대만은 전통의약의 관리와 발전도 원료 약재, 제약 품질 관리, 신약 연구 개발, 인재 전문 지식 등 여러 측면에서 제도를 구축해 국민이 양질의 중약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는 중약재 품질 관리를 세 단계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중약재의 포장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중약재의 라벨이나 포장에는 ‘품명, 중량, 제조업체 이름 및 주소, 제조일자 및 유효 기간 또는 보관 기한, 배치 번호, 유형, 원산지(국가), 보관 방법, 사용 시 주의 사항’이 표시돼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중금속, 아플라톡신, 이산화황 및 잔류 농약 등 이상 물질에 대한 검사다. 이 단계에서는 각종 이상 물질의 한도 기준을 설정, 중약재의 안전 성과 위생을 보장한다. 세 번째는 중약재의 원천 관리 메커니즘을 완비하는 단계다. 2012년 8월1일부터는 대추 등 10종의 수입량이 많은 중약재에 대해 ‘수입 중약재 국경 검사 제도’를 시행했으며, 2017년 1월1일부터는 국경 검사 항목을 21개로 확대했다. 또한 대만에서는 해외 중약재에 대한 검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대만 중약재의 약 90%는 해외에서 수입되며, 세관에서 국경 검사 제도를 통해 기준에 맞지 않는 원료 약재의 시장 진입을 차단해 소비자의 약물 안전을 보장한다. 대만은 2012년 8월1일부터 ‘수입 중약재 국경 검사 제도’를 시행해 대추, 황기, 당귀, 감초, 지황, 천궁, 복령, 백작약, 백출, 두충 등 수입량이 많은 10종의 중약재에 대해 기준에 부합하는 증명 서류를 첨부해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대추, 황기, 당귀, 감초 등 4종의 중약재는 규정에 따라 국경 샘플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불합격으로 판정된 경우 반송 조치를 취한다. 2017년 1월1일부터는 국경 검사 항목을 21개로 확대해 대추, 황기, 당귀, 감초, 두충, 복령, 천궁, 백출, 백작약, 지황, 육계, 대황, 반하, 우슬, 시호, 황금, 인삼, 서양삼, 황련, 방풍, 진피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이는 중약재 국경 관리 조치를 통해 불합격 중약재를 국경 밖에서 조기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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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이수진 의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추진해야”(좌)소병훈 의원 (우)이수진 의원 [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에 대한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현행법에 의하면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 의무화 및 설치 가능에 대한 내용이 보건의료법, 한의약육성법 등에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21년 조사에 따르면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정부·공공기관 내 337개소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등 병원급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진료과가 설치된 곳은 19개소로 전체의 5.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한국한의약진흥원 등 한의약 유관기관장들은 지난해 진행된 ‘제3차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에서 한의약정책관을 대상으로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정부에 한의진료과 설치에 대해 요청해 왔다. 이런 가운데 소병훈·이수진 의원의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에 대한 추진계획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1~‘25년)’에 따라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을 통한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 아래 추진하고 있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의 2024년도 시행계획은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한의약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공립의료기관 현장 방문 및 한의진료과 설치 요구도 파악, 한의진료과가 설치되지 않은 국공립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의진료과 설치를 위한 홍보물 배포 등을 계획한 바 있다. 이어 한의약정책과는 “다만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은 해당 병원 및 지역의 한의의료 수요와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관련 기관·단체와 논의 등을 거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유도 등 한의약 공공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공립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는 “국공립의료기관에서의 한의진료 또는 한·양의 협진에 대한 필요성은 국민의 요구와 관계기관의 연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됐으며, 정부도 이미 인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그간 국정감사를 통해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에 대해 수년간 연구 및 노력을 하겠다고 답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도 포함을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어 “한·양의 협진 등 한의약 보건의료 기능 강화 및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한의진료과 개설이 시급한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한의진료과 개설에 전념을 다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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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나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대전충청본부에서 공주대학교와 대전대학교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지역대학생 보건의료빅데이터 인재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대전충청본부는 그동안 대전대학교·공주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심평원 본원과 대전충청본부 견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교육은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 심평원이 보유한 보건의료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지역의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이해 및 실무체험’은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고, 신규직원이 참여한 취업 관련 대화의 시간도 호응도가 높았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공주대학교 학생은 “심평원의 기능과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이해하고 체험하게 되어 향후 취업과 진로선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숙 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대전충청본부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교육대상 확대와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지역의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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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 효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눈길’[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지난 2016년부터 부산광역시와 함께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이하 한의치매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한의치매사업이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달 30일 ‘21년도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얻어진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 자료를 활용, 한국한의학연구원의 KORE 프로젝트를 통해 SCIE 저널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기능 및 전전두엽 피질 활동 개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 후향적 관찰 연구(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in improving cognitive function and prefrontal cortex activity in older individual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제하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이경석 학술이사와 함께 최유진·양창섭·장정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부산시한의사회 금종철 치매자문위원이 참여했다. 비침습적 광학법인 fNIRS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국소 대뇌혈류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역할을 하는 산소 및 탈산소화 헤모글로빈(각각 HbO2 및 HbR) 수준을 관찰해 신경 활동과 관련된 대뇌 혈류역학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이는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혈역학적 변화를 평가하는데 적합한 도구다. 이와 관련 이경석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 기능 및 뇌혈역학 변화에 대한 임상에서 한약과 침 치료의 장기적 효과를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fNIRS를 사용, 6개월의 중재기간 전후로 인지작업 중 전전두엽 피질 활동을 측정함으로써 경도인지장애자의 잠재적 인지 개선의 신경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21년 한의치매사업 참여자 가운데 경도인지장애자(MCI)로 진단된 17명과 9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한의치매사업 참여자들은 변증을 통해 △가미귀비탕 △육미지황환 △당귀작약산 등 3가지 처방을 6개월 동안 하루 2회씩 복용하도록 했다. 또한 침치료는 사신총·내관·신문·노궁·족삼리 혈위에, 약침치료는 풍부·대추·풍지·견정 혈위에 6개월간 각각 주 2회 시술했다. 연구 결과 6개월 동안 한약·침·약침 치료를 받은 MCI군에서 MoCA 총점은 baseline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3.24점↑, 95% CI)했으며, CIST 점수도 증가해 인지개선을 나타낸 반면 GDepS 점수는 감소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침치료 후 부작용으로 두통 사례 1건이 보고됐지만, 두통의 정도는 경미한 수준이었고 저절로 사라졌으며, 그외 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fNIRS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Stroop 작업 중 좌측 DLPFC(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와 FPC(frontopolar cortex)의 HbR beta 값은 MCI군의 6개월 추적 관찰에서 baseline보다 낮았으며, 이 차이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한약·침·약침과 같은 한의치료가 경도인지장애자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물들을 얻어 왔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의치매사업에 대한 보다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확보를 위해 시행하게 된 것으로, 연구 결과 한의치매사업의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자에 대한 한약과 침 치료를 포함한 전통의학에 대한 효능과 혈역학적 반응을 평가하는 임상연구는 제한적인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인지작업 중 fNIRS를 사용해 PFC의 혈역학적 반응 변화를 측정, 경도인지장애자에 대한 한약과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치료 메커니즘을 조사하고자 했다”며 “추적 관찰을 통해 Stroop 작업 중 HbO2 beta 계수가 증가하는 경향은 3개월 추적 관찰에서 MCI군에서 관찰됐지만, 이 값은 6개월 추적 관찰에서 감소해 대조군의 평균반응과 유사했으며, 더불어 Stroop 작업 중 HbR beta 계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좌측 DLPFC 및 FPC의 HbR beta는 MCI군의 baseline에 비해 6개월 추적 관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히는 한편 “전전두엽 활성화의 이러한 변화는 보다 효율적인 대뇌피질 산소 공급을 나타내며, 잠재적인 인지기능 개선의 근본 메커니즘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관리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석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한의 치매예방 사업은 그 사업 효과가 인정돼 부산은 물론 많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사업들이 중앙정부 차원이 아닌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는 더 이상 환자나 그 가족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한의 치매예방 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경석 학술이사는 “한의계에서 정부를 향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할 때마다,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답변은 ‘치매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이에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치매 치료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신경영상(neuro-imaging)을 활용해 평가함으로써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노력이 SCIE 저널 게재라는 의미 있는 결과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한의치매사업에 참여해준 부산시한의사회 회원은 물론 연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저널출판을 통해서 한의치매치료에 대한 근거가 지속적으로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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