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피부미용치료의 가능성을 본 웰니스 페스타”

기사입력 2024.11.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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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니스 페스타, 무언가 몰두하고 열중하고 있는 삶의 가치 발견

    구진숙 교수
    국립안동대학교 산림과학과


    구진숙 교수님.png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북한의사회에서 주최한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에 참여했다. 필자는 한방 피부미용존 중에서 한방미용진단과 한방 MTS치료 부스를 담당했다.

     

    작년에는 마음건강진단 부스에서 HRV라는 진단기기로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의 상태를 진단하였을 뿐 아니라 혈관나이를 측정하기도 했고, 피부진단기기로 피부 나이를 측정함으로써 몸속 나이와 피부표면의 나이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객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여 반응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올해는 서울시한의사회의 박환상 이사님께서 한방 레이저치료 부스를 두 개 운영했으며, 해마다 멀리 서울에서 참석해주고 계시는 백정의 원장님의 한방 미용침 부스와 그 분의 따님이며 미국한의사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최지원 원장님의 괄사요법 부스와 더불어 필자도 피부미용관련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게 돼 피부미용과 연관된 부스는 총 6개가 운영됐다.

     

    작년에 비해 더 늘어난 피부미용 부스를 통해서도 영덕 웰니스 페스타에서 피부미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피부미용치료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며, 좋은 반응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일전에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교 근처에 암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병원에서 상담 요청이 있어 다녀온 적이 있다.

     

    이 병원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 것이며, 어떤 말로 용기를 심어줘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막상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밝은 표정을 갖고 있음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필자가 상담하기 직전까지 피부과 진료를 다녀오거나,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침울해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시술을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최대한 좋은 혈색을 유지하면서 생기를 회복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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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고급 호텔에 스파나 피부마사지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즐비하고, 네일샵이나 헤어샵 등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웰니스와 관련된 산업으로는 스파(SPA) 산업, 미용 산업, 요식업계, 관광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류큐대학의 아라카와 마사시 교수는 웰니스의 정의를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환경적 건강, 사회적 건강을 바탕으로 멋진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자기실현’이라며, 건강은 기반이고 웰니스는 삶의 방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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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웰니스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 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중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등의 과정도 활력이 넘친다면 웰니스라고 할 수 있다.

     

    웰니스에 있어서 피부미용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 거울을 보면서 생기가 돌거나 혈색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면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물론 건강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결국 웰니스에서 피부미용은 미국의 작가 오헨리 단편소설에 나오는 ‘마지막 잎 새’처럼 삶의 강력한 회복 신호로서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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