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CMART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김유빈 목동 동신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수련의
김유빈 목동 동신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수련의
2024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 제주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의미 있는 학회이니만큼, 많은 교수님들과 대한한의학회‧대한한의사협회 등에서 대규모로 참여했는데 수련의로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 후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날인 27일에 학회장에 도착해 등록 후 ICMART가 새겨진 이름표를 받으니 드디어 학회에 참석했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첫째 날 오프닝 세레모니 전 Mike Cummings와 고셩규 교수님, Qiufu Ma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부스에서 홍보하는 학회, 책을 구경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약과, 오메기떡 등으로 제공되는 간식과 한국전통문화로 진행되는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 또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날 오후에는 포스터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필자는 2023년도에 게재된 침구과 전문의 이지수 선생님의 논문인 ‘A Bibliometric of Acupunctur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over the past 20 Years 2003-2022’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해당논문의 포스터 발표를 담당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20여 년간의 골관절염에 대한 침치료 연구의 계량서지학적 분석에 관한 내용으로, 골관절염의 침술에 대한 글로벌 연구동향에 대한 개요와 침술치료의 연구에 대한 미래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발표했다.
연구 프로토콜 및 결과와 의의 및 한게를 간략히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질문으로 계량서지학적 분석방법, 연구 기간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여러 연구자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침치료와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짧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20여 분 동안 진행된 비교적 짧은 포스터 발표 시간 동안 다른 분들의 발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Kampo Clinical Center Hiroshima University Hospital에서 연구한 ‘Objective evaluation of changes in tongue inspection findings by acupuncture treatment’ 포스터 발표에서, 연구자와 연구 방향 및 주제선정에 관련한 얘기도 나눴던 귀중한 경험이었다.
학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ICMART 2024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국의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들을 소개해주는 세션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들을 수 있었다. 특히 필자는 동료 수련의와 함께 미리 신청해두었던 “Neuraltherapy for Acupuncture"과 ”Clinical workshop of prickling nerve Stimulation and Laser Therapy"의 Workshop에 참여하게 됐던 경험이 매우 인상깊었다.
한의치료와 침술치료의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 뵐 수 있었다는 점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 특히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전 세계의 연구자들의 침치료와 현대치료를 접목하는 다양한 접근 방향을 체감한 점이 매우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
3일간의 짧았지만 대규모인 학술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대체의학이라는 큰 주제로 모두 본인의 분야에서 질환에 대해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하고, 현대의학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이에 대한 연구를 서로 교류하며 배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여러 홀에서 동시에 발표가 이루어져 모든 발표를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해외 학회를 참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수련기간 동안 좋은 기회로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학술대회인 ICMART에 교수님과 동료 수련의들과 참여하여, 굉장히 소중하고 뜻 깊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류를 더 많은 분들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학술대회에 다녀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동료 수련의분들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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