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성분 등 확인…국내 반입 차단
[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뇌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19개 제품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 등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검사항목은 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 11종으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현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구매한 6개 제품에서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이 검출됐으며, 19개 제품 모두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이 성분들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이거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빈포세틴의 경우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복용할 경우에는 두통, 불면증, 임신부의 유산 유발 또는 태아 발달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식품사용 불가 원료인 ‘누펩트’와 전문의약품 성분인 ‘갈란타민’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신규 지정·공고됐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사업자에게 해당 위해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높은 다소비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과 위해성분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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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총 사망자 수는 704만9617명”[한의신문]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알려진 총 사망자 수는 약 704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한지아 국회 보건복지위원(사진/국민의힘)이 코로나가 언제 처음 발견되었고, 지금까지 몇 명이 사망했는지를 질문한 것과 관련해 서면 답변을 통해 “코로나19는 2020년 1월 5일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24.5.19일 기준) 총 사망자 수는 약 704만9617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징후를 더 빨리 발견하고 신속 대응했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 세계가 코로나 유행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초기 대응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21~’22년 시범사업을 거쳐 ’23년 4월부터 전국적으로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 중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84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의 발생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수 감시의 정확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지점(하수처리장)은 물론 감시대상 병원체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올 10월부터는 항생제내성균, 엠폭스 등으로 지속 확대하여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수 감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도입된 보완적 감시체계로서 하수 내 병원체의 농도변화를 분석하여 지역사회 내 감염병 유행의 변화를 파악하는 감시 방법이다. 하수 감시는 기존 환자‧병원 기반의 임상 감염병 감시체계의 한계점(무증상 환자의 감시 곤란, 개인정보 수집 필요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를 중심으로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코로나19를 통해 하수 감시의 효과성이 확인된 바 있어 현재 다른 감염병에도 확대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또 남인순 보건복지위원(사진/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 보상 결과의 신뢰성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WHO(세계보건기구), EMA(유럽의약품청), FDA(미국 식품의약국), 백신안전성연구센터, 식약처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연구 결과 및 해당 질환의 관련 학회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어 “개별사례에 대해 여러 단계의 검토 과정을 거쳐 객관적·면밀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관련 학회나 전문가의 심층 자문 등을 통해 충실한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심의를 위해 의료인, 법의학자, 소비단체, 미생물학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올 4월부터는 심의 중 국민의 법적 권리가 간과되지 않도록 약사, 간호사, 법조인 등의 전문가를 보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어 “인과성 인정질환(11개) 및 관련성 의심질환(15개)은 진단적합성 및 시간적 개연성 등이 확인되면 인과성·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보상·지원하는 등 국민입증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성 의심질환 지원 신설(’21.5월), 사인불명 위로금 신설(’22.7월), 사인불명 위로금 확대, 시간근접 등 위로금 신설(’23.9월)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음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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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연변대학 연구자들이 본 한의학의 미래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연변대학이 30일 ‘2024 국제 심포지엄’을 한의학연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연은 2012년부터 연변대와 함께 한약 자원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겪으면서도 양 기관의 인연을 끊지 않고 학술 교류와 인력 교류를 지속한 것은 양 기관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양 기관의 활발한 정보 공유와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청 연변대학의학원 전 부원장은 “양 기관이 함께 전통의학 분야에서 창신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고 전통의학의 이론, 전통의학의 객관화, 미병치료와 난치성 질병치료, 체질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고 심도 있는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연변대 교수들이 바라본 전통의학 이어진 발표에서 안인파 연변대약학원 교수는 백두산을 비롯해 연변지역의 약초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안 교수는 “조선족이 이주했을 때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 용정인데, 산에 들어가면 버섯도 많고 여러 가지 식물도 많다”며 “자생 풀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특히 현재 연변에서는 영지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또한 연변대학에서는 영지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세포실험도 진행하고 있다”고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임장청 부원장은 ‘청폐사간탕의 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증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 부원장은 “2015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연변중의원 등에서 태음인이 T2DM인슐린저항성 치료를 받은 환자 80명을 선택해 무작위로 청폐사간탕을 투여한 환자들 40명, 대조그룹 40명을 나눠 임상실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청폐사간탕은 청열해독 등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혈당, 혈지를 낮추고 인슐린저항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임 부원장에 따르면 청폐사간탕이 임상에서도 환자의 혈당, 혈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허은주 연변대의학원 교수는 ‘해마탕의 항 전립선암 작용기전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허 교수는 “해마탕이 전립선암을 억제한다면 해마가 전립선암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해마에서 Brassicasterol 성분을 발견했고 전립선암의 발현이 저하되고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한의학연의 한약자원 연구는? 류승목 한의학연 박사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을 중심으로 ‘식물유래 천연물자원 거점은행’에 대해 발표했다. 류 박사는 “한의학연에서는 나주에 한약자원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천연물자원 거점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천연물자원 거점은행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천연물 중앙은행과의 연계로 국내 약용식물자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류 박사는 이어 “사용하는 물품을 규격화돼 있는 걸 사용하고, 프로토콜도 모든 기관이 동일하게 사용한다”며 “또한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과 거점은행 모두 유사한 성분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노수 한의학연 박사는 ‘전통 한약을 이용한 항암 소재 발굴’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신생혈관 표적 항암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거의 모든 고형암에 있어 성장에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생혈관 표적 항암제는 돌연변이 속도가 낮은 정상 내피 세포에 작용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정환석 한의학연 박사는 ‘Research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based Tumor Immunotherapy Targeting Immune Checkpoints’에 대해 강연했다. 정 박사는 이날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존 항암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면역관문 표적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박사는 면역관문 차단 소재 탐색, 한의 임상 치료 증례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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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전통의학 전문가들, 한의학연서 미래 치료 혁신 논의[한의신문] 한국과 중국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수면, 피부미용 등을 주제로 학술적 논의를 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30일 한의학연 본원에서 중국중의과학원과 ‘2024 한·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연은 중국중의과학원과 1998년 첫 MOU를 체결한 이후 2011년부터 상호교류, 공동연구 추진 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발표와 토론, 향후 이어질 협의가 양 기관의 발전적인 연구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양 기관의 노력이 전통의학 발전, 미래 전통의학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의료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은 국가의료 체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양국은 전통의학이라는 뛰어난 유산을 기반으로 연구기관과 임상현장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홍쥔 중의과학원 부원장은 “한국 한의학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나라이며 양국 전통의학 교류의 역사는 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전문가들 간의 연구를 통해 인류의 건강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고 함께하자”고 전했다. ◇ 한의약 기반의 화장품 인기 이어진 발표에서 웬웬 중의과학원 박사는 중의과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약용버섯 및 균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웬 박사는 “중의과학원은 2023년 균류 약물 종자 자원 보존고를 설립했다”며 “균류 약물 종자 자원의 발굴 및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 박사는 또 “약용버섯을 이용한 화장품이 시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 항노화 보습 등의 효과가 있다”며 “약용버섯은 항산화 작용이 높은 것으로 규명됐으며, 피부 미백작용효과가 있는 버섯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수 한의학연 박사는 천연물 기반 화장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의와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는 천연자원에서 얻어지는 소재를 가공한 천연유래 화장품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천연물 중에서도 한약소재 기반 화장품을 ‘한방 화장품’이라고 언급하며 식약처에서 설명하고 있는 한방화장품의 정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천연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16% 점유율로 천연화장품 관련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3위에 자리해 자연친화적 기술의 천연화장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중일 3국의 특허출원 점유율을 다 합칠 경우 세계 84%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김 박사는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다양한 메커니즘의 규명으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효능·효과를 지닌 소재 발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현재는 지모(知母) 등 한약재를 활용한 피부건강 개선 소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 불면증 개선하는 한의치료 저우위 중의과학원 박사는 침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저우 박사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봤을 때 최소 3주간의 침치료가 불면증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술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는 장부 변증을 기반으로 혼자의 주요 증상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우 박사는 또 “불면증 환자의 전체적인 수면의 질, 특히 낮 동안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부변증을 결합한 호침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불면증 환자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혈압환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물변증의 경우 호침법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급성 또는 아급성 불면증에는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적정 수면시간보다 짧거나 긴 수면시간은 인지기능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며 “아침형은 인지기능과 부정적인 관계가 있으나 학업성취와는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Chronotype(아침형·저녁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박사는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도를 낮추는 적정수면시간은 아침형과 저녁형에서 다를 수 있다”며 “적정수면시간에 대한 향후 연구들은 수면 패턴이나 아침형·저녁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이 중의과학원 박사는 피부 미세 구조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왕 박사는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르다”면서 “가장 얇은 부위는 눈꺼풀로 두께가 약 0.5mm이며, 얼굴 피부의 평균 두께는 약 1~1.5mm, 손바닥과 발바닥은 4mm”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성욱 한의학연 박사는 ‘Development of skin health lactic acid bacteria based on gut func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팡지량 중의과학원 박사는 ‘The Brain Mechanism of taVNS on MCI by fMRI’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불안장애 환자의 전침치료에 의한 전대상회피질의 신경대사체 및 기능적 뇌 연결성 변화’를 주제로 △전침자극의 신경대사체 조절 △전침자극에 의한 기능적 뇌 연결성 변화 등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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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의원 경영 위한 다빈도 플랫폼 활용법 교육[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9일 지부 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예약률을 높이는 스마트플레이스 및 카카오채널 세팅’을 주제로 한의원 경영실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지부가 회원들의 한의원 경영 활성화를 위해 최근 병·의원 이용자들이 다빈도로 활용하고 있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및 ‘카카오채널’ 등의 온라인 플랫폼 기반 한의원 마케팅기법을 교육하고자 마련됐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온라인 홍보가 활발하지만 의료현장에 있는 우리 회원들이 이에 대한 교육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데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지부 차원에서 한의원 경영 및 홍보를 위한 실무세미나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을 회원들이 직접 시연해보고, 체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서하 하리마케팅 대표가 강사로 나서 △스마트플레이스가 중요한 이유 △스마트플레이스 세팅법 △카카오톡 채널이 중요한 이유 △카카오채널 세팅법 등을 실제 이용 사례를 통한 활용법 교육과 함께 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2024 한의원 경영실무세미나’ 강사로 선정된 이서하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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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진짜 성교육’[한의신문] “성교육은 불편하거나 부끄러운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김호산)는 30일 이승환 통인한의원장(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성 지식’이란 주제아래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환 원장은 참가자들에게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겪는 신체 변화와 성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이승환 원장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해 콘텐츠 노출은 더욱 쉬워졌다”며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자녀와 부모 모두가 성과 신체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데 이어 성교육은 결코 불편하거나 부끄러운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신체 변화와 이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히 다뤘다. ‘우리 몸에서 땀이랑 가장 비슷한 성분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이 좋아하는 신체 부위에 대해 설명하며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안내했다. 이 원장은 “성교육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 관리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신체를 존중하고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자위를 할 수 있지만, 청결을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신체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온라인 그루밍과 같은 청소년이 직면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다뤄졌다. 온라인 그루밍이란 채팅앱이나 SNS 등을 통해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 목적으로 길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 원장은 “이러한 행위는 청소년에게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억지로 하기 싫은 행동이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 원장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스스로 성을 이해하고 신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교육은 일회성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이번 성교육 강연은 부모와 청소년 모두가 성과 신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승환 원장은 성과 신체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교육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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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한방병원, 동구 혁신도시에 새로운 터전 마련[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28일부터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한의대병원역’에 위치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설립자인 변정환 명예총장이 1970년에 설립한 것으로, 반세기 동안 지역사회 건강에 이바지해 왔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의 이전은 한의학의 진정한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65년의 한의학 역사를 이룩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경상북도와 인접한 대구시의 동쪽(동구 혁신대로 430)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연면적 2만6696m², 지상 6층, 133병상을 갖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양의 협진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의약 중심의 내과·종양센터,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안면마비센터, 안이비인후·피부센터, 여성소아센터, 면역심신센터 등 7개 진료센터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협진센터를 구축해 자들에게 폭 넓은 진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강증진센터, 365진료센터, 학생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 진료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의료 품질 강화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일반공단검진, 종합건강검진, 암 검진, 맞춤형 특화검진 등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상의학과 및 소화기·신장 내과 등 전문의 통한 정확한 검사, 판독을 통해 진단에서 진료로 이어지는 한·양의 협진 진료를 제공한다. 365진료센터는 평일야간, 주말, 공휴일 등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대구 및 경북 인근 주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위험을 조기발견 및 건강보호·증진을 위한 학생건강검진과 드림스타트, 혈액검사, 성장검사 등 아동·청소년 건강특화사업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대학병원급 최신 의료기기인 SIEMENS 3.0T MRI, CT, 내시경, 초음파 등을 도입해 더욱 정밀한 진단과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한약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구축해 △조제 오류 방지 △정확한 중량 체크 △금지 약품 사전점검 등을 통해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처럼 환자 편의·안전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병원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의료폐기물·에너지 절감 및 의료봉사 등 ESG경영(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친환경병원으로써 푸른 녹음과 넓은 하늘을 담은 친환경 야외공원을 조성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변창훈 총장은 “동구 혁신도시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재활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아울러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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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바이오의료분야 3개 사업단, 뇌질환 치료기술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 선도연구센터(센터장 이미현) 등 세 기관은 최근 합동으로 뇌질환의 한의 맞춤형 치료 기술 최신연구에 관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신대학교 대정 4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서는 권보인 상지대학교 한의예과 교수와 김승남 동국대 한의학과 교수가 초청돼 ‘면역질환의 한의 맞춤형 침치료 기술의 최근연구’를 주제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권보인 교수는 한국형 미세먼지의 자극으로 기포상피세포에서 알라민 사이토카인을 유도하고, 한의약 처방을 자극할 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완화 효과 기전과 한국형 미세먼지 유도 호흡기 질환에서 한의약 처방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 ‘뇌질환의 한의 맞춤형 침치료 기술의 최신 연구’ 발표를 통해 염증성 뇌질환의 혈액 내 RNA 경쟁 네트워크 분석법을 적용한 맞춤형 침치료 기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창수 단장은 “현재 사업단과 센터에서 추진중인 연구개발의 핵심기술과 관련이 높은 주제로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러한 연구기법들을 원천기술 개발연구의 기전 규명에 적극 활용하고, 정보교류를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인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사업, 2022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기초의과학 분야 MRC 선도연구센터사업 등 3개의 사업단 및 센터가 선정돼 연구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공동연구기관이 협력해 첨단 바이오의료 기술개발과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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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주성분 ‘진세노사이드 Rc’, 우울감 완화에 ‘도움’[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김윤나 교수·권도형 박사과정)은 인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c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4.9)’ 9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별아교세포(astrocyte)의 기능 저하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최근 연구 결과를 참고, 실험대상인 ‘쥐’ 모두에게 별아교세포 독소인 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한 후 세포 손상을 선택적으로 유도했다. 이후 진세노사이드를 투입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우울증 평가 검사법인 강제수영 및 꼬리 매달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부동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부동시간(움직이지 않는 시간)의 경우에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감이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별아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고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caspase-3, Bcl-2)에 영향을 미쳐 세포보호 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에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어온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진세노사이드 Rc의 작용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진세노사이드 Rc는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로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제목은 ‘L-alpha-aminoadipic acid(L-AAA)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진세노사이드 Rc가 별아교세포 소실 및 신경 염증에 미친 항우울 효과(Antidepressant Effects of Ginsenoside Rc on L-Alpha-Aminoadipic Acid-Induced Astrocytic Ablation and Neuroinflammation in Mi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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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1억 요구’ 논란…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기로[한의신문] 임현택 의협회장이 취임 반년 만에 탄핵 위기에 놓였다. 의협 대의원회는 29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오는 11월10일 오후 2시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기로 의결했으며, △회장 불신임(탄핵) △의대정원 확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에 대한 탄핵안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미흡한 대응, ‘간호법’ 저지 실패, 연이은 막말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임원진 단체 대화방에 임 회장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지역의사회 임원을 고소, 취하 조건으로 1억원을 요구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의협 회원들은 현재 공개적으로 임 회장 등 의협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현근 의협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24일 본인을 포함한 대의원 103명이 임 회장 불신임 안건 등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임 회장은 당선인 시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의사를 대표한다는 의협은 회원이라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품위가 없고, 경망스러웠다”면서 “집행부는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떤 테이블에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임 회장 탄핵안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164명)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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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효과 표방 해외직구식품 ‘주의’[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뇌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19개 제품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 등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검사항목은 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 11종으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현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구매한 6개 제품에서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이 검출됐으며, 19개 제품 모두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이 성분들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이거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빈포세틴의 경우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복용할 경우에는 두통, 불면증, 임신부의 유산 유발 또는 태아 발달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식품사용 불가 원료인 ‘누펩트’와 전문의약품 성분인 ‘갈란타민’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신규 지정·공고됐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사업자에게 해당 위해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높은 다소비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과 위해성분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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