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의약 사업, 이제 한의원 TV로 홍보하세요”

기사입력 2024.10.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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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8개 지부-㈜메디팜보드 MOU 체결, 방송 개시
    이미경 대표이사 “한의약 정보의 콘텐츠 플랫폼 실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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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메디팜보드 대표이사


    [한의신문] 서울·경기·충북·대전·경북·경남·부산·울산 한의사회는 최근 인터넷 TV 송출업체 ㈜메디팜보드(대표이사 이미경)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대기실 방송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는 한편 각 지부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 및 콘텐츠를 편성해 제공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이미경 대표이사로부터 한의원 방송 시스템과 한의약 대국민 홍보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메디팜보드는?

    ㈜메디팜보드는 올해 창설된 회사로, 서울 서초구 본사를 중심으로 지역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부산, 수원에 지사를 두고 있다. 

     

    종교방송이나 교통방송처럼 실질적으로 한의사 직능에 도움되는 방송국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취지였다. 

     

    한방병원 운영(의료법인 이사장)을 통해 국민들이 정말 알아야 할 한의약 정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를 홍보해야겠다고 생각해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하게 됐다.


    Q. 전국 지부들과 협약을 체결해오고 있는데. 

    현재 기준으로 업무협약이 완료된 곳은 서울·경기·충북·대전·경남·경북·부산·울산 8개 한의사회로, 방송이 송출 중에 있다. 메디팜보드의 부산지역 사무실은 부산시한의사회관 인근의 부산시약사회관에 위치해 있다. 

     

    한의원 방송과 관련해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님께 제안을 드렸더니 내용에 큰 공감을 하면서 부산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홍보에 적극 발 벗고 나서주셨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시한의사회가 개최한 ‘K-MEX(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에서 전국 시도지부장님들이 모두 모이실 기회가 마련돼 사업설명과 함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실적으로 전국 3만 한의사 회원 분들을 일일이 다 찾아다닐 순 없기에 지부 단위로 업무협약을 통해 방송을 전파하고 있다.

     

    메디팜보드2.png

     

    Q. 한의원 방송에 나서게 된 계기는?

    서울·경기 시내버스 7000대엔 시민들이 볼 수 있는 TV모니터가 장착돼 있는데 지난 2019년 당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홍보광고도 해당 매체를 통해 방송된 바 있다. 

     

    제가 관련 업체의 최대주주로서 탑승객들이 TV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에서도 홍보가 이뤄지는데 환자들이 대기하는 병원에서 방송을 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의약은 현재 매우 침체된 상태이기에 이를 잘 접목시켜서 한의원 경영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제안을 하게 됐다. 방송에 뜻이 있다 해도 한의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들이 직접 동영상 제작 및 송출에 투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메디팜보드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한의계 추진 사업 등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Q. 방송은 어떠한 방식으로 송출되는지?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 형태의 인터넷 방송으로, 메디팜보드의 메인보드를 통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간단하게 전국 한의원에 전용 서버를 설치, ‘외부입력 HDMI’를 통해 일반 채널 시청과 함께 한의원 TV 채널도 시청할 수 있다.

     

    각 지부 회원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신청 한의원에 중계기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료를 비롯해 설치 및 회수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나눠 각각 송출할 수 있는 만큼 각 시도별 추진 사업이나 행사와 관련 사전홍보에 용이하다. 

     

    수도권 한의사회의 경우 자체 콘텐츠 생산성이 활성화돼 있어 이를 방송 송출로도 용이한 반면 타 지역은 활성화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에 메디팜보드는 지역별 격차를 줄이고, 전국 한의원의 콘텐츠를 골고루 살리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전국 지부 공모전 소식 등도 한의신문과 병행해 한의원 TV를 통해서도 홍보한다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메디팜보드.png

     

    Q. 방송 편성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방송은 한의원이 오픈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송출을 기본으로, 2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지부 콘텐츠 30% △공익광고 20% △상업광고 50%)으로 구성해 약 4회 로테이션으로 송출하게 된다. 

     

    각 지부에서 희망하거나 제작된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알맞게 편집해 송출하고 있으며, 한의신문에 보도된 공신력 있는 기사들도 모아 별도의 디자인으로 편집해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도지부에선 영상 콘텐츠를 USB 등을 통해 회원들한테 일일히 전달했지만 이제는 한의원 TV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바로 볼 수 있다.

     

    Q. 한의약에 대한 인식과 발전방향이 있다면?

    한의원이 단순히 근골격계 침·뜸 치료만 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인체 전반에 걸쳐 양방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치유하는 기술과 관련 연구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훌륭한 의술이 축적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진료 부작용’이나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많이 나빠진다’ 등의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으로 인해 한의사 회원들이 예전보다 많이 위축돼 있는 느낌이다. ‘이러다가 한의약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생긴다. 대국민 인식 자체를 깨닫게 하고, 바꿔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를 맞아 전국 지부에선 지자체와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사업, 어르신 치매관리사업 등 각종 도움되는 사업들을 전개해오고 있지만, 홍보의 한계로 인해 이를 국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TV 홍보를 통해 이러한 사업들의 참여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국 한의사 회원들이 한의약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고,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의약을 알려나감으로써 국민건강은 물론 한의약의 발전에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다.

     

    Q. 향후 사업 계획이 있다면?

    대한한의사협회 및 전국 시도지부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의원 진료시간 이후 전국 회원들을 위한 실시간 라이브 교육방송도 추진해보고 싶다. 특정 주소의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간단히 TV만으로도 청취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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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의계 선거에서 부동산, 경제까지 시청을 통해 쉽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의신문의 공신력 있는 뉴스들도 송출하는 시스템도 만들어보고 싶다. 

     

    한의약에 대한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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