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시간’ 부산대·서울대 짧고, 전남대·강원대·전북대 길어
[한의신문] 의료대란 여파로 대다수 국립대병원의 진료 대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대기일수’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28.6일에서 올해 상반기 62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외래 대기일수’ 역시 같은 기간 30.5일에서 53.7일로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래 대기일수’는 분당서울대병원 30.5일, 서울대병원 본원 28.6일, 충남대병원·경북대병원 본원 각각 17.2일, 칠곡 경북대병원 15.1일 순으로 길었다.
같은 기간 ‘수술 대기일수’는 서울대병원 본원 49.2일, 분당서울대병원 31.7일, 칠곡경북대병원 21.7일, 부산대병원 본원 19.0일, 전남대병원 본원 18.3일 순으로 길게 나타났다.
한편 ‘1인당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부산대병원 본원 5.5분, 분당서울대병원 5.8분, 서울대병원 본원 6.0분, 부산대병원 양산 6.6분 순으로 짧은 반면, 전남대병원 11.1분, 강원대병원 9.6분, 전북대병원 9.1분 순으로 길었다.
박희승 의원은 “진료·입원·수술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꼭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면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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