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국 회장 “국민에게 직접 한의학 우수성 알리는 다양한 기회 마련”
[한의신문] 서울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정국)는 3일 강남구 봉은사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한의진료 부스를 운영, 참가자 및 대회 관계자, 주민 등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에게 건강 및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강남구청·미8군 사령부 주최로 올해에는 8700여 명이 참가해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 △10㎞ △5㎞ 등의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마라톤대회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 전액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다양한 수요처를 통해 전세계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의료비 및 교육비로 기부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면역UP, 안심UP, 한방 건강 상담&치료’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라톤 후 근육통이나 경련 등 참가자들이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300여 명에게 침·(불)부항 치료, 테이핑요법, 추나요법, 한방파스 처치 등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한의약적 건강상담과 더불어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정국 회장은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국제평화마라톤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매년 의료지원을 통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는 물론 전세계 어린이·청소년을 돕기 위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가을철을 맞이해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는데, 힘이 닿는 대로 한의의료 지원을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또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에 선뜻 나서준 의료진과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료지원에는 강남구한의사회 김정국 회장(김정국한의원)·최유행 수석부회장(강남영도한의원)·윤성중 부회장(경희장수한의원)·허덕행 이사(평화한의원)와 신승재 한티세종한의원장, 이현준 이현준한의원장, 정원규 리샘한의원 진료원장, 이진화 동경한의원 진료원장, 하재준 회원(전 자생한방병원), 김소연 경희생생한방병원 진료원장이 의료진으로 참여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 박진호(본과4년)·김대한(본과4년)·임호진(본과4년)·하동권(본과2년)·석민서(본과2년) 학생이 함께 의료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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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DHD 치료제 45% 이상이 비급여 처방[한의신문] 최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제의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ADHD 치료제의 비급여 처방 현황이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콘서타 등 ADHD 치료제 전체 처방량 중 45.2%가 비급여로 처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마약류 ADHD 치료제의 처방량은 7310만여개, 처방 환자 수는 22만1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심평원의 마약류 ADHD 치료제 급여 처방량과 급여 처방환자 수 4000만여개, 16만700여명을 제외하면, 비급여 처방량 3300만여개와 처방받은 환자 수 6만여명을 추정할 수 있다. 비율로 따져보면 지난해 전체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27.4%, 처방량은 절반에 가까운 45.2%가 비급여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올해 6월까지 처방량과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비급여 처방량은 1700만여개(41.9%), 비급여 환자 수는 10만여명(39.2%)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비급여 환자 비율은 줄었지만 비급여 추정 환자 수의 비율은 27.4%에서 39.2%로 11.8%나 높아졌다. 특히 급여 환자와 비급여 추정 환자의 1인당 평균 처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급여 환자의 1인당 평균 처방량은 249개이지만 비급여 추정 환자의 1인당 평균 처방은 545개로 2.2배 높다. 이는 ADHD를 진단받아 치료제를 처방받는 환자보다 ADHD가 아닌 환자가 더 많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콘서타 등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약’으로 알려지며, 오‧남용이 10대를 포함한 젊은층에게 유행이라는 점이다. 김윤의원실에서 식약처와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2023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연령별 처방량을 확인해 보니 올해 비급여 추정량의 79.4%가 10대부터 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량이 가장 많은 10대와 20대, 30대의 각 연령별 총 처방량 중 비급여 비율을 확인해보니 30대의 절반이 비급여로 처방량 705만여정 중 352만여정, 50%가 비급여로 추정됐다. 30대 환자의 절반은 ADHD가 아님에도 치료제를 비급여로 처방받은 것이다. 또한 20대는 42.6%, 10대는 31.4%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오‧남용과 무분별한 처방으로 진짜 필요한 환자가 ADHD 치료제를 처방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DHD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콘서타 27㎎의 제약사 한국얀센은 원료 수급과 새로운 허가승인 그리고 수요 증가를 이유로 올해 9월 10일 이후 공급이 일시적으로 문제 있다며 식약처에 신고했다. 성인 ADHD 환자의 증가도 치료제 공급 부족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지만 무분별한 비급여 처방과 수능을 앞둔 치료제 오·남용도 큰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비급여 처방을 모두 오·남용으로 볼 수는 없다. ADHD 치료제가 타 정신 질환이나 초기 치매, 파킨스병 등에 일부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지만 이와 함께 약물의존 혹은 중독이 의심되는 처방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 김윤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부터 2024년 6월까지 ADHD 치료제 처방량 상위 환자’를 확인해보면, 30대 환자 A씨는 2023년 지난 1년간 ADHD 총 1만560개를 2개 의료기관에서 93번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20대 환자 B씨는 13개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총 8658개를 54번 처방받았다. 올해는 1번의 진료로 2190개의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례도 있었다. 30대 환자 C씨는 6개월 동안 단 1개 의료기관에서 1번의 처방으로 2190개를 처방받았다. 이 세 사람의 경우 ADHD 치료제의 중독 등 약물의존이 매우 의심되는 사례이다. 또한 과잉처방 혹은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도 발견됐다.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환자 1인당 ADHD 치료제를 처방한 의사를 확인해보니 최근 3년간 계속 같은 의료기관 1위인 점이 확인됐으며, 현재 해당 의료기관과 의사는 식약처가 집중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DHD 치료제의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는 식욕감소, 불면증의 부작용이 있으며, 심하면 틱 장애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6월까지) 37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식약처는 올해 9월13일부터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에 메틸페니데이트를 추가하여 ADHD 또는 수면발작의 치료목적으로 처방을 제한했다. 현재는 3개월 초과 처방과 투약을 금지하고, 의학적 사유 없는 처방을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의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미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오·남용으로 문제된 마약류 의약품 성분인 졸피뎀과 프로포폴, 펜터민 역시 장기처방 금지 등 처방 기준을 지정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철저한 마약류 오·남용 관리로 진짜 필요한 환자에게 치료제가 제때 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마약류 오·남용 관리 대상에 포함되었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심평원의 마약류 의약품 급여 처방 내역을 연동하여 분석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스템 연계로 과도한 마약류 비급여 처방의 의심 사례를 빠르게 확인하고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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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여한의사회, 영도구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한의신문] 부산광역시 여한의사회(회장 김민희)는 6일 영도구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의료봉사를 진행, 영도구 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김민희 회장과 함께 권지후·박혜준·박은영·박수진·박선영·강민정·최광선·강주영·정연수 회원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봤다. 의료진들은 혈당·혈압 등 기초적인 건강 체크를 시작으로 문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평소 건강상태 및 불편한 증상 등을 진단했다. 이어 각 증상에 맞춰 침·약침 치료와 더불어 변증에 따른 한약제제 및 한방파스·한방연고 등을 처방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생활하면서 불편한 증상을 꼼꼼하게 들어주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한의사 선생님들이 방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민희 회장은 “여한의사의 세심함을 바탕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진료를 해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르신들도 우리들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듯 진료를 받으시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셔서 의료봉사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부산시 여한의사회에서는 미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자신의 휴일을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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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한의대 학생들의 중국약과대학 2주 연수기 上“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 배운 계기” 김나연 학생(본과 4학년) 저는 중국약과대학에서 진행된 전통의약 국제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상지대 본과 4학년 김나연입니다. 중국학생들 뿐만 아니라 약 20여 개 국가에서 온 의약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국제적으로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결과적으로 한의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2주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적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저의 소망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 약과대학에서의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한글이나 한자로 많이 배웠던 한의학적 지식들을 영어로 배울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또한 중국약과대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약학 분야의 최고 명문 학교로서, 교수님들께서 본초와 같은 천연물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에 黃芩의 Baicalein을 국소적으로 도포 시 염증반응이 줄어든다는 연구나 Mass spectrometry(질량 분석)을 이용해 甘草나 은행잎 등 천연물 화합물의 화학적 구성 성분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 DNA G-quadruplexes에 결합하여 안정화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천연물 연구 등에 대해 배우며 중국에서 어떻게 천연물을 연구하는지 폭 넓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江宁中医院에서 일하시는 중의사분들이 오셔서 중의학의 기초 이론과 호침, 전침, 삼릉침, 두침, 이침, 약침, 매화침 등과 같은 다양한 침과 부항, 뜸, 도침, 추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혈위에 약을 붙여서 질병을 예방하는 혈위첩부약의 일종인 ‘三伏貼’을 조제하고 직접 혈위에 붙여보는 실습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중의사 분들이 환자 분들을 어떻게 진료하고 어떤 진료 기구들을 쓰시는지 볼 수 있었고, 조제실과 탕전실도 방문해 어떻게 약을 조제하고 전탕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보았습니다. 병원에 未病을 치료하는 공간이나 추나, 도침을 하는 곳이 따로 나눠져 있었으며 추나과에서는 소아추나, 요통, 정골추나 등으로 과가 나뉘고 손목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곳도 따로 있는 등 치료하는 과가 한국보다 좀 더 세밀하게 나눠져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난 후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모로코,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며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조별과제에서 발표와 리더를 자원하거나,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실습에 자원하여 참가하는 등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약학, 의학 혹은 중약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었기에 전통의약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도 하며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몇몇의 친구와는 최근까지도 연락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전통의약이 어떻게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마음에 맞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도 만나면서 저의 세상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분들은 친절하셨으며 직접 중국에서 2주간 생활하며 중국의 실생활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상지대학교와 중국약과대학, 프로그램 기간 동안 신경써주신 유준상 교수님, 우연주 교수님, 유영상 님, 중국약과대학의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통적인 치료법들 다양하게 운용돼” 박소현 학생(본과 4학년) 한의대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여름방학, 좋은 기회를 얻어 2주간 중국약과대학 한의약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난징에 있는 중국약과대학은 약학대 캠퍼스만 2개일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규모가 큰 최상위권 약학 대학교입니다. 처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을 때 대학교 관련 정보도 거의 나오지 않고, 관련 여행 정보도 없어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수업은 한약재의 약리학적, 약용자원학적 연구와 관련된 내용들과 중의학의 여러 분야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문화 체험, 태극권, 체육대회,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활동들도 진행됐습니다. 본과 4학년이어서 그런지 수업의 80% 정도는 한 번쯤 접해보거나 배워본 내용들이었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기에 알던 용어나 내용들을 영어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장닝 중의원(江宁中医院)에 방문했던 게 가장 인상 깊었는데, 여러 동이 있는 4층짜리 병원으로 한국 대학병원처럼 규모가 크고, 안과, 이비인후과, 구강과, 추나과, 외과, 골상과 등으로 과가 세분화돼 있었습니다. 또한 죽관을 이용한 섬화법, 애권구법, 이침, 괄사 등 이제는 한의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교과서에서만 주로 접했던 전통적인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복첩을 하러 온 환자들도 많이 보였는데, 삼복첩은 冬病夏治(겨울 병을 여름에 치료)의 개념으로, 약재들을 반죽 형태로 만들어 등 부위 혈자리에 부착하여 겨울철의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치료입니다. 삼복첩을 만드는 체험도 했었는데, 중국에서는 삼복첩을 한국에서 사람들이 삼계탕 먹듯이 흔하게 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병원 1층에는 한약방과 양약방이 존재해서, 한약방에 환자들이 처방전을 내고 약첩이나 탕, 외용제 등의 형태로 약을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 뜸을 체험하며 놀라고 신기해하는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은 제가 예과 1학년 때 선배들이 합곡에 침만 놔줘도 신기해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외국에서 TCM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고, 전통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며, 한국에서도 국제적으로 한의학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대학생 대상 교류 캠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한국 연예인이나 한국 여행, 음식 등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으니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ㅎㅎ). 더운 여름, 2주간 난징에서 전통의약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같이 배우고, 생활하는 시간을 보낸 경험은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6년의 학교생활 동안 학업적인 성취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 시기에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학업 외에도 여행, 봉사, 캠프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유준상 교수님, 중국에 계시는 유영상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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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중대한 부작용’으로 10명 중 1명 사망[한의신문] 의약품 부작용 중 ‘중대한 이상사례’로 보고된 경우, 10건 중 1건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0년간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는 270만596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이상사례’가 25만8709건으로 전체 이상사례의 9.6%에 달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로 보고된 25만8709건 중 2만4633건은 결국 ‘사망’으로 보고돼 사망률이 9.5%에 달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른 △사망을 초래하거나 생명을 위협 △입원 또는 입원 기간의 연장 △지속적 또는 중대한 장애나 기능저하 초래 △선천적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 △약물 의존성이나 남용의 발생 또는 혈액질환 등 그 밖에 의학적으로 중요한 상황이 발생해 치료가 필요한 사례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사망, 장애, 입원 치료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은 환자 및 유족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2015년부터 올해 8월 기준 총 1035건에 대해 164억1100만원의 피해구제급여가 지급됐으며, 유형별로는 △사망(112건, 107억8400만원) △장례(111건, 9억3800만원) △장애(32건, 23억4700만원) △진료(780건, 23억4200만원)다. 또한 약물역학조사관은 △질병, 장애, 사망 등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 나타난 약화사고가 발생한 경우 △특정지역 또는 특정시기에 이상사례가 다수 발생한 경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이 있는 경우 등의 경우 조사를 진행하는데, 2019년부터 올해 8월 기준 약물역학조사관이 수행한 인과관계 조사는 963건에 불과했다. 박희승 의원은 “허가를 받은 정상적인 의약품을 사용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사망, 장애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나, 환자나 유가족이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의약품 피해구제급여 제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더욱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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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지역별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 ‘큰 차이’[한의신문] 비대면 진료 이용시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지역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소재지 및 수진자 주소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비대면 진료 이용 패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 75.2%, 광주 80.6%, 대구 8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이들 지역주민들이 타 지역 의료기관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제주(90.8%), 충북(91.7%), 강원(91.8%) 등은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90%를 웃돌아 대조를 이뤘으며, 이어 전남(88.3%), 울산(88.3%), 경북(86.1%) 등도 비교적 높은 지역 내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타 지역 거주자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실제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중 37.2%가 타 지역 거주자였으며, 이는 비대면 진료에서도 서울 소재 의료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최보윤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도입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지역 간 의료 이용 패턴의 격차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서울, 전북, 광주 등 일부 지역의 낮은 지역 내 이용률은 지역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균형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비대면 진료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는 전체 비대면 진료 청구 건수의 각각 25.1%와 21.2%를 차지하여 전체 비대면 진료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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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한의약 어린이 건강 교실 운영[한의신문] 평창군은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가 이달부터 11월까지 봉평 권역 어린이집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의약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아동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 다목적실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견학과 코와 눈 주위 혈자리 마사지, 한약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의녀가 등장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한의약적 건강 관련 지식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김효진 평창군 건강증진과장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건강관리 지식을 전달해 일상생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약 어린이 건강 교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033-336-61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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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페스티벌도 보고, 한의진료도 받아요∼”[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4일부터 6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 의료지원과 함께 한의학 우수성 홍보에 나섰다. 부산 록 페스티벌은 부산광역시가 2000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승윤 △이상은 △국카스텐 △잔나비 △CNBLUE △AKMU △FTISLAND △권진아 △노브레인 △더 크로스 △페퍼톤스 등의 유명 가수 및 밴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 및 홍보부스 운영은 부산시한의사회와 14년째 한의학 광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 유일의 대학생 광고 연합 동아리 ‘PAM’ 출신이 부산 록 페스티벌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부산시한의사회와 PAM이 함께 의료 지원 및 한의학 홍보행사를 개최했으면 하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실제 이번 의료 지원에는 동의대학교 한방병원 윤현민 병원장과 수련의와 함께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의료지원은 6일 오후 5시까지 이뤄졌으며, 진료 시작 전부터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줄을 형성하고, 진료 마감 이후에도 진료가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진료를 통해 200여 명을 진료했는데 침 치료 자체를 처음 받아봤다는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한의학이 다양한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처럼 미래 한의진료 수요자들에게 첫 한의진료의 경험을 제공하고,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진료로 힘들기는 했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주요 대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학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한의사회와 PAM 학생들은 한의진료를 받은 대상자는 물론 받지 않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근육 △소화 △감기 △염좌 등 일상 4대 질환은 한의원에서’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두근두근 락폐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락페 근육통 없애 드립니다 △없던 근육통도 확실하게 치료합니다 등이 새겨진 스티커를 배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통해 인연이 된 학생들이 졸업 이후 방송 및 기획,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때 얻어진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들이 향후 한의학을 알리게 되는 민간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공모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MZ세대들에게 전달해 더욱 효율적인 홍보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번 록 페스티벌에는 최소 1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의진료 및 홍보 부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의 길목에 설치돼 있어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노출효과가 더욱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한의학의 수요층은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홍보를 기획·실천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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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융합한의학회, 예비한의사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개최[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가 다음달 2일 전국 예비 한의사(본과 4학년 졸업생)를 대상으로 ‘2024년 예비한의사를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예비한의사를 위한 다양한 한의 혁신 치료기술의 개발 및 임상 실습’을 주제로 11월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진로, 취업, 개원, 창업 등 예비한의사로서의 배경지식 및 다양한 진단, 치료 기술의 활용법 및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데이클래스는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지며, 한의약 신기술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ES 한약’ 및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 지방분해약침 ‘리포사(LIPOSA)’, 탈모와 아토피 치료 외용제인 ‘리모정, 리아토’ 등 신규 진단 및 제제들을 직접 연구하고 제작한 개발 과정과 치료 효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리포사 약침을 주사하고 탈모 치료제와 ES한약을 이용해 보는 등 환자-의사 실습을 통해 첨단 융합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와 실습을 모두 마치면 학생들이 서로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고 우수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융합한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20일까지 선착순 100명으로 진행 예정이다. 학생 참가비는 5만원으로 참가하는 학생에게는 대한융합한의학회 정회원 입회비(7만원)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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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한의사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서 의료봉사[한의신문] 서울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정국)는 3일 강남구 봉은사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한의진료 부스를 운영, 참가자 및 대회 관계자, 주민 등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에게 건강 및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강남구청·미8군 사령부 주최로 올해에는 8700여 명이 참가해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 △10㎞ △5㎞ 등의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마라톤대회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 전액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다양한 수요처를 통해 전세계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의료비 및 교육비로 기부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면역UP, 안심UP, 한방 건강 상담&치료’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라톤 후 근육통이나 경련 등 참가자들이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300여 명에게 침·(불)부항 치료, 테이핑요법, 추나요법, 한방파스 처치 등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한의약적 건강상담과 더불어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정국 회장은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국제평화마라톤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매년 의료지원을 통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는 물론 전세계 어린이·청소년을 돕기 위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가을철을 맞이해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는데, 힘이 닿는 대로 한의의료 지원을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또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에 선뜻 나서준 의료진과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료지원에는 강남구한의사회 김정국 회장(김정국한의원)·최유행 수석부회장(강남영도한의원)·윤성중 부회장(경희장수한의원)·허덕행 이사(평화한의원)와 신승재 한티세종한의원장, 이현준 이현준한의원장, 정원규 리샘한의원 진료원장, 이진화 동경한의원 진료원장, 하재준 회원(전 자생한방병원), 김소연 경희생생한방병원 진료원장이 의료진으로 참여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 박진호(본과4년)·김대한(본과4년)·임호진(본과4년)·하동권(본과2년)·석민서(본과2년) 학생이 함께 의료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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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한의사회, 박성민 국회의원 면담[한의신문] 울산광역시 중구한의사회(회장 조재훈·총무 성주원)는 6일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을 만나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조재훈 회장과 성주원 총무이사는 울산지역의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에 관한 내용을 건의했다. 앞서 기존 보건소장의 자격을 ‘의사’로 한정한 지역보건법이 올해 7월3일 자로 효력이 발효돼 ‘의사 외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확대된 바 있다. 기존의 지역보건법에서는 양의사를 보건소장에 우선 임용하고, 양의사를 임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건의약직군 보건직렬 공무원으로 임용토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방의 많은 보건소에서 의사 보건소장 지원자가 없어 보건행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돼 왔다. 또한 의사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과 함께 보건행정의 공백마저 장기간 지속된 지방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보건소장의 자격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울산시에서 공고 중인 울산남구보건소장의 경우 양의사만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조재훈 회장은 “한의사 보건소장 임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며 “보건복지부에 의해 공인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의약기술 및 한방공공보건기술을 활용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 국민 건강 및 복지 증진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주원 총무이사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소장의 공백을 빨리 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면서 “개방형 직위로의 전환을 통해 한의사도 보건소장으로 임명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