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간 전통의학 분야 포괄적인 협력 모델 구축”

기사입력 2024.10.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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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자국내 전통의학 확산 따라 한의사 파견 적극 요청
    한의협·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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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전통의학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통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2018년 전통의학 육성과 관련한 법률 제정 이후, 2021년에는 대학 내 전통의학 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으며, 40병상 규모의 전통의학 병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Jamshid Mirrakhimov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한국의 한의사 파견을 요청했다.


    Jamshid 센터장은 “우즈베키스탄 인구는 약 4000만 명으로, 13개 시도를 갖고 있다”며 “최근들어 전통의학을 경험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전통의학에 기반한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 각 시도마다 한의사 한 명씩을 배치할 경우, 최소 한의사 1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KOICA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한의사로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돼 현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내 전통의학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과 한국 한의사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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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의학이 주류였으나, 소련 시대를 거치며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단절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전통의학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 인력과 기술적 지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영일 한의사는 또 “한국 한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될 경우, 단순히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 협력을 통해 전통의학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협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협력의 틀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양 기관은 향후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한의사 파견, 의료기술 전수, 학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을 통해 양국 전통의학 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이종안 부회장, 이태형 이사, 오현민 이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Jamshid Mirrakhimov 센터장, 송영일 글로벌협력 한의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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