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자, ‘1030세대’ 급증…10명 중 4명

기사입력 2024.09.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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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 방지 위한 초기 진단 및 적절 치료 중요”
    박희승 보건복지위원, ‘마약류중독 진료인원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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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층의 마약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마약 및 마약류중독 진료인원 현황(‘19년~‘24년 6월)’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연령대별 마약중독자 비율은 40대 이상은 감소한 반면 10대부터 30대까지는 증가(35.9%→45.7%)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진료인원 비율은 2019년 5.6%에서 올해 6월 기준 7.2%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20대는 14.9%에서 20.3% △30대는 15.4%에서 18.2%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연령대별 마약중독자는 △20대가 7029명(19.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841명(16.1%) △10대 2391명(6.6%) △10세 미만도 1285명(3.5%)으로 뒤를 이었다.


    마약 및 마약류 중독은 상병코드상 △마약 및 정신이상약(환각제)에 의한 중 △아편유사제 △카나비노이드 △진정제 또는 수면제 △코카인 △카페인을 포함하는 기타흥분제 △환각제 △휘발용제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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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중독자 증가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었는데 진료인원이 비슷했던 해를 비교하면 총 진료비는 2019년 61억7348만원에서 지난해 말 71억6537만원으로, 16.1% 증가했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12월 기준총 1745명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외래환자는 1210명(69.3%) △입원환자도 535명(30.7%)에 달했다. 


    박희승 의원은 “젊은 층의 마약류 중독이 급증하고 있는데 일시적인 호기심과 일탈이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청소년 등이 자주 노출되는 마약류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치료보호를 통해 늪에 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고령층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등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범죄와 치료 양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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