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암수술 환자 수 16.3% ↓…75%가 빅5

기사입력 2024.09.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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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과 응급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 수술까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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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집단휴진이 시작된 2월부터 6월까지 암수술 환자 수가 전년 대비 1만1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보건복지위, 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는 5만 7244명으로 지난해 2월부터 6월(6만 8425명)까지보다 1만1181명(16.3%)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 감소한 암수술 환자 수 1만1181명 중 75%(8392명)가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5 병원으로 집중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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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빅5 병원에서 암 수술을 진행한 환자 역시 2만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924명)보다 약 30%가 감소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암 환자 4만8877명 중 18%(4만49명) 이상이 감소했고,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암 환자는 1만7195명으로 작년보다 12%(1만9548명)가 줄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수도권의 감소폭이 큰 이유는 암 수술 환자 5만7244명(2024년 기준) 중 70%(4만49명)가 빅5 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병원에 집중돼 있고, 의사 인력이 역시 집중돼 있어 집단 휴직 또는 파업 및 사직 등 의료대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윤 의원은 "중증과 응급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수술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다는 안일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부는 땜질식 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환자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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