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AI와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로 도약

기사입력 2024.08.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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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렉스소프트와 MOU 체결
    한의양생 기술의 디지털 전환 목표…AI 관련 국가사업에 한의계 최초 참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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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병원장 이상관)은 지난달 31일 렉스소프트(대표이사 원성호)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관 병원장, 원성호 대표이사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세종과학기술연구원 송미영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 이시우 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양생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급증하는 심혈관대사질환 및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미래의학은 데이터의학이 될 것이라며 일상생활의 건강증진 기술과 밀접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한의계에서 활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2020년부터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혁신기관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라이프로그 사업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의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협약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이 AI 관련 국가사업에 한의계에서는 최초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의계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의 진료 및 연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더 많은 한의계 기관들이 유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의 진단 및 치료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과 활용을 통해 한의 치료의 근거를 제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맞춤의료로 국가 보건의료 체계 안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한방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공공영역의 한의학 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미래 한의학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데이터가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협회에서도 한의계의 목소리를 더욱 크고 무겁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라이프로그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플랫폼 구축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형태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렉스소프트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실증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라이프로그센터는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남구 라이프로그 건강관리 서비스는 각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추적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관 병원장은 라이프로그센터는 한의양생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한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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