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현 한의사, 속초시 신임 보건소장 임명

기사입력 2024.08.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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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보건의료 장기공백 사태 해결, 9월2일부터 근무 시작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건강 도시로 성장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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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박중현 원장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공석이었던 속초시 보건소장으로 채용됐다.


    신임 보건소장은 한의사로, 기존 보건소장의 자격을 ‘의사’로 한정한 지역보건법이 올해 7월3일 자로 효력이 발효돼 ‘의사 외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확대되면서 진행한 공개모집에 한의사로서 최종 합격한 사례이며, 임용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시는 남은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9월2일 자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속초시 보건소장 임용예정자 박중현 원장은 지역 출신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IT업계 출신이며, 이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수석 입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유능한 재원이다.


    또한 타지역에서 한의사 원장을 역임하면서 의학 경험을 쌓기 위해 한방재활분야와 뇌과학 위주의 꾸준한 학회 활동을 해왔고, 10여 년 전부터는 지역 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다.


    박중현 원장은 공개모집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전국적으로 지방 의료가 붕괴되고 있는 이 시점, 의료체계가 부족한 속초를 위해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건강 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속초시에서는 보건소장 임용예정자가 지역 내 의사, 약사들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등, 한의사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시야와 경험이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경력과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보건소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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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선 속초시장은 “개정된 지역보건법에 따라 한의사를 보건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전국에서 첫 사례일 것”이라며, “보건소장이 임명됨에 따라 늘어나는 보건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특히 코로나 재유행 등 감염병 대응과 지역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중현 보건소장 임용예정자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보건소장은 보건소를 운영, 관리하는 총책임자이고, 보건소의 목표인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는 자리로 우선 속초시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재유행 방지에 힘써야할 것이고, 지방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의약단체와 시청 등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감염병 유행을 막고, 의료취약자들과 치매환자들의 건강을 살펴야겠다”면서 “향후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의 원활한 건립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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