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속 증가, 백일해 유행 확산 중

기사입력 2024.07.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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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급증,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 “중증도나 전파력 높아져···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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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가 약 3.5배 증가했으며, 백일해도 20일 기준 1만3,545명 환자가 발생하는 등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지난달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입원환자 수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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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4주(63명)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7월 3주(225명) 동안 주간 입원환자수가 3.5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11,069명)의 64.9%(7,179명), 50~64세가 18.5%(2,052명), 19~49세가 10.2%(1,13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7월 3주 기준 검출률(17.0%)이 6월(6.4%) 대비 10.6%p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하였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이고, KP.3가 39.8%(6월대비 +27.78%p), KP.2는 16.1%(6월대비 +10.4%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하여 감시하는 KP.3는 JN.1 대비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

     

    이 KP.3는 전 세계적인 증가(5월5주: 24.4%→ 6월3주: 40.3%) 추세(세계보건기구, 7.15.)를 보여, 세계보건기구도 모니터링변이로 감시 중이나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변이의 유행상황과 변이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반영해 기타변이(VOI), 모니터링변이(VUM)를 선정하여 관리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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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4주간 유행이 확산하면서 7.3주기준 총 1만3,545명(의사환자 포함)의 환자가 신고됐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8.5%(7,925명), 7~12세가 34.0%(4,60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2.5%(12,530명)를 차지해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수도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최고 환자수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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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주간 연령별로는 7~12세가 전체 입원환자 수(2,519명)의 51.6%(1,299명), 1~6세가 27.0%(680명), 13~18세가 10.3%(259명)의 순으로 나타나 소아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특히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하여 10월 중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현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백일해 백신 적기 접종과 함께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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