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회전근개 질환 약침술 효능 확인

기사입력 2024.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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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한방병원과 약침술의 유효성·안전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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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과 함께 회전근개 질환에 대한 약침술 병행치료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어깨 회전근개 질환 환자에게는 한의치료 중 일반적으로 침치료가 시행되는데, 보다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뜸치료, 물리치료, 약침치료 등이 함께 진행되곤 한다.

     

    그중 약침술은 침치료와 병행하는 치료기술로서, 침술과 한약을 결합해 경혈점에 한약 추출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순환계 질환 등 여러 치료에 적용되는데, 어깨 통증 관련 회전근개 질환에도 약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치료와 약침술을 4주간 총 8회 시행했으며, 약침술은 태반 추출물인 자하거약침과 초오약침 등을 사용했다.

     

    또한 침치료 중 진통제 복용 여부 및 복용량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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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결과 침치료군 및 침-약침술 병행치료군 모두 어깨통증이 95% 감소하고, 어깨 관절운동범위가 증가했으며, 치료 만족도 또한 모두 증가했다.

     

    진통제와 관련해서는 침치료만 받은 대조군보다, 침-약침술 병행치료군에서 적은 수의 대상자가, 적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전근개 질환 환자가 약침술을 침치료와 병행하면, 침치료만 시행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진통제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연구수행 시 관련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침-약침술 병행치료가 단독 침치료보다 어깨 통증을 더욱 감소시켜 진통제 복용량을 줄여주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약침술은 많은 질환에서 이용되고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며 “이번 연구는 약침술이 회전근개 질환 환자의 통증 개선, 관절운동범위 개선 효과뿐 아니라, 진통제 복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위장장애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기 힘든 회전근개 질환 환자나, 빠른 통증 완화를 기대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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