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자금정(紫金錠)의 마약 중독 억제 효과 ‘입증’

기사입력 2024.07.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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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효 교수 “침·한약 병행 시술의 시너지 효과 과학적 근거 제시”
    MRC 연구 통해 규명…연구결과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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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자금정(紫金錠)’이 마약중독(메스암페타민 흥분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침 치료와 병행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수년간 MRC 연구를 통해 규명, 이같은 연구 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Elsevier)’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금정은 독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건강상 문제들에 대해 뛰어난 해독 기능을 발휘함에 따라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해독 처방이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2018년 자금정의 간 보호 및 약물 의존성 억제효과 연구를 위해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MRC)와 대구광역시, 다나은한방병원, 청신한약방 4자간 상호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2022년 자금정이 간 섬유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또다시 2년 만에 마약중독에 대해서도 억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일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우수한 처방을 제품화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꼽히고 있는 마약중독의 치료를 양약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으로부터 벗어나 한의학에 기반한 우수한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봉효 한의학과 교수는 마약중독을 억제함에 있어 침·한약 병행 시술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한의의료기관에서 널리 시술되고 있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 기술인 침과 한약의 병행 치료가 단순히 전통방식을 답습하는 시술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밝혔다.

     

    또한 변창훈 총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전통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우리 대학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의학이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사업인 선도연구센터-기초의과학분야(MRC)2011년 첫 선정된 이후 243(SCI 198, SCI 45)의 논문 발표, 5건의 특허 등록, 34(박사8, 석사 26)의 한의과학자 양성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재선정, 현재 192(SCI 122, SCI 70)의 논문 발표, 3건의 특허 등록, 23(박사7, 석사 16)의 한의과학자 양성, 시제품 제작 등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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