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부회장 “한의학 홍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 마련되길”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약진흥원·제주한의약연구원 홍보 관계자들과 함께 ‘한의학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한의학 홍보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영호 한의협 부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이 협회와 한의계 유관기관들간 홍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미흡했었던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중앙회 홍보부회장을 맡으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드디어 협력과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동안 협회에서도 유관기관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유관기관 역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할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관들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홍보 분야에 있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각 기관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홍보 현황과 더불어 각각 운영하고 있는 홍보사업, 향후 홍보 추진방향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기관별 홍보 중점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석희 한의협 총무·홍보이사는 “현재 협회에서 질환별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는데, 한의학연구원의 연구결과들을 공유된다면 보다 다양한 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한 각 기관의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제작 등과 같이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이 모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이소연 한의협 홍보이사는 “각 기관의 홍보현황 발표를 통해 홍보물이 제작된 기획의도부터 추진현황까지 공유할 수 있어 각 기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협회에서도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 것인지, 제작된 콘텐츠를 보다 많이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것이며, 이는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 것인 만큼 앞으로 기관별 콘텐츠 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한의학 홍보가 진일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미영 한의학연구원 디지털홍보팀장은 “각 기관에서 각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선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부터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한의학연구원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을 대부분 오픈돼 있기 때문에 일선 한의사 회원들도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학 홍보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은희 한의약진흥원 전임연구원은 “한의학 관련 콘텐츠는 많은 것 같은데, 향후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의협에서 정기적인 뉴스레터 발간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연구사업에 한의사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언했다.
또 제주한의약연구원 김재원 연구원은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아직까지 조직이 작고, 연구성과를 위주로 홍보를 진행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며 “각 기관들에서 제작되는 콘텐츠가 공유된다면 앞으로 홍보를 진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각 기관의 한의학 홍보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캐릭터 활용 공유 등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자료를 공유함으로서 제한된 예산 내에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코자 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한의학 자문 및 한의사 네트워크 활용, 상호 행사 초청, 한의학 국제홍보 공조, 각 기관의 주요 이슈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 상호 협조 등도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약의 간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효과 △한약재 안전성 △한의약의 과학적 치료효과 등의 주제는 모든 기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앞으로 동일한 주제를 선정해 홍보를 진행해 나간다면 각 기관이 상생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 및 공유를 통해 한의학 홍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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