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로 유발된 허리통증, 한의치료로 해결

기사입력 2024.07.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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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된 잘못된 자세로 거북목증후근, 척추 후만증·측만증 등 유발
    침·약침·한약 치료 비롯해 도침·매선 치료 등 다양한 한의치료법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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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통증은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이중 척추에 문제로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나 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자칫하면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까지는 필요 없는 경우라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한의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잘못된 자세, 다양한 척추질환 유발

    현대인의 80% 이상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허리통증을 호소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생활습관만 변화시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이중 양반다리로 앉거나 장시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 너무 푹신하거나 혹은 너무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사진)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구조를 변형시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으며, 척추 후만증 혹은 측만증이 생길 수 있다또한 다리 꼬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자세가 지속되면 골반 통증이 생기거나 좌골신경이 손상돼 허벅지와 종아리에 전기가 오듯 쩌릿한 좌골신경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의치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초점

    척추·관절 통증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는 먼저 진료와 각종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되며, 더불어 한의학적 변증 및 체질 진단을 통해 질병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함께 파악한다.

     

    박 교수는 한의약적 치료는 우선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을 위해 침·약침 치료를 시행하고, 악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풍···열의 진단에 따라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면서 또한 기본 치료에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기능 회복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매선치료 또는 도침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선요법은 생체조직 내에서 분해되는 약실을 침법을 활용해 피부 아래 혹은 근육 내에 매립하는 한의약적 시술로, 일정 기간 인체 조직 내에 매선실을 유지해 침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신경성 동통, 근골격계 동통을 호소하는 동통성 질환에 효과적이고, 특히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좌골신경통, 늑간신경통 및 오십견,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침도요법은 침 끝을 작은 칼날 모양으로 특수 제작한 도침을 이용해 근육·근막·힘줄·인대·관절 등에서 질병의 원인 조직을 분리하거나 자극해 고질적·만성적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동결견(오십견)이나 척추·관절 수술 및 시술 후 주변 조직들의 섬유화와 유착으로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척추질환 예방, 평소 바른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상체중이라 하더라도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개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근육 생성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적절한 근력은 질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즉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걷기운동이 효과적이고,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허리를 굽히는 것이 편하므로 자전거 타기가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점차 운동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

     

    한편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고 풍속이 높아지면 척추관절 통증과 뻣뻣해지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몸에 습기와 열기가 많은 환자가 더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박연철 교수는 몸에 습열이 많이 쌓이는 살이 찐 사람들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하며, 더불어 여름철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냉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얇은 긴 소매 상의나 스카프를 이용해 냉기를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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